전체 글1311 잠언 15:8 말씀 - 쇠소깍을 배경으로 악인의 제사는 야훼께서 미워하셔도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잠언 15:8 -제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쇠소깍.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만큼 풍광이 멋졌다. 나는 뗏목이 타고 싶었고, 아이들은 바닥이 투명한 카약을 타고 싶어했다. 남편은 아이들편을 들어주고 싶었으나 땡볕에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생각만해도 끔찍했나보다. 결국은 그냥 눈으로만 담아오는 것으로 합의. 꽤 오래 전에 만들었던 그림인데, 왜 이 구절을 이 배경에 넣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보니 그 이유보다 맨 끝에 달랑 혼자 남은 '다'자가 눈에 밟힌다. 텍스트 상자를 조금만 더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2018. 8. 6. 채소 듬뿍! 팔도 비빔면 채소 듬뿍! 팔도 비빔면비빔라면의 양대산맥 짜장라면과 비빔라면. 난 짜장보다는 새콤 매콤 비빔면을 더 선호한다. 뜨거운 볕 아래 돌아다니다 귀가. 선들선들 바람은 불지만 아직은 덥다. 어차피 저녁준비 하려면 덥긴 마찬가지. 다 먹고 치우고 쉬자 맘 먹고 밥부터 차렸다. 비빔면 세개 끓여 어제 저녁 할 때 남겨둔 채소와 맛살 듬뿍 넣고 비볐다. 사진으로는 1인분 같지만, 사실은 커다란 유리 보울에 담긴 3인분. 비주얼 이상으로 좋은 맛이 더위를 잊게한다. 2018. 8. 5. 이대 가미분식 팥빙수 & 수박빙수 이대 가미분식 팥빙수 & 수박빙수 이대앞 가미분식은 꽤 유명하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만큼 단골도 많다. 고3 여름방학때 부터 대학 4년을 지나 지금까지 가끔 들리고 있으니 꽤 오래된 단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메뉴들이 새로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변함 없이 사랑받는 음식이 있다. 바로 주먹밥과 우동, 비빔국수다. 내가 가미분식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기도 하다. 가미분식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식사 뿐만이 아니다. 수박빙수와 팥빙수는 오랜 세월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이유가 뭘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맛과 양, 가격은 물론이다. 기본에 충실하다. 이런저런 다른 것들을 많이 넣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이유가 또 있다. 바로 그릇이 크다는 점이다. 요즘 유.. 2018. 8. 5. 이대 삼청동 궁물떡볶이 - 통오징어즉떡 & 가든 샐러드 & 김치 날치알 비빔밥 이대 삼청동 궁물떡볶이 - 통오징어즉떡 & 가든 샐러드 & 김치 날치알 비빔밥주말 점심을 쏘겠다며 메뉴를 고르라는 반가운 말씀이 있었다. 주저 없이 고른 것이 바로 통오징어즉떡.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오징어를 통째로 튀겨 즉석 떡볶이에 올려 먹는 음식이다. 흔히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하물며 오징어 튀김이다. 그것도 오징어 다리만 튀기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칼집을 넣어 통째로 튀겼다. 에비동, 가스동, 튀김우동... 튀김을 넣은 음식은 깊은 맛이 생긴다. 튀김을 넣은 떡볶이 역시 마찬가지다. 통오징어 튀김을 넣은 즉석떡볶이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튀김을 넣은 떡볶이는 맛이 진하고 깊은 대신 자칫하면 느끼하기 쉽다. 산뜻한 맛을 더해 입맛을 돋구고 채소를 듬뿍 먹어 영양소의 균형도 맞추고... .. 2018. 8. 4. 이대 베트남 쌀국수 63 프로방스 포보위녕 & 분팃느엉 이대 베트남 쌀국수 63 프로방스 포보위녕 & 분팃느엉가끔 지나칠 때 마다 궁금했던 쌀국수 집 63 프로방스. 오늘 점심때 드디어 가봤다. '반미(反美도 半米도 아닙니다^^;)' 라고 불리는 샌드위치와 쌀국수를 판다. 쌀국수는 자주 먹지만 반미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하지만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줘야 저녁때 까지 버틸 수 있기에 난 분팃느엉을, 큰애는 포보위녕을 골랐다.맵지 않은 담백한 쌀국수가 사진 위쪽에 보이는 포보위녕이고 아래쪽 비빔국수는 분팃느엉이다. 분팃느엉은 구운 돼지고기를 곁들여 피쉬소스에 비벼먹는다. 채소와 고기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뜨겁지 않아 좋다. 앉아서 바라본 가게 분위기는 이랬다. 의자와 식탁이 모두 나즈막하다. 가구 재질과 소품에서 더운 베트남의 분위기가 뭍어난다. .. 2018. 8. 2. 페이스북 탈퇴 &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페이스북 탈퇴 &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트위터를 시작한 것이 2009년 5월. 그리고 얼마 뒤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 '먹방과 꽃방, 내 인스타그램' 이라는 글을 2014년 4월에 썼으니 그 훨씬 전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트위터를 시작하고 처음 1년간 1만 트윗을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페이스북 역시 한동안 나 혼자다시피 했지만 서서히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이 들어오면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동안 블로그는 등한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SNS를 열심히 해도 남는 것은 없었다. 그동안 올린 사진이며 글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손가락 사이로 술술 새어나갈 뿐. 어디에 분명 저장되기는 할텐데 검색도 할 수 없다. 블로그와는 다르다.. 2018. 8. 1. 알로하~ 하와이 카페 음악/ 차라리 더위를 즐기자 알로하~ 하와이 카페 음악/ 차라리 더위를 즐기자아침부터 뜨겁게 달궈지는 실내 공기를 뒤로하고 작업실로 피서나왔다. 텀블러 하나 가득 얼음과 내가 만든 야매 더치 커피를 채웠다. 먹다 남은 과자도 챙겼다.환기를 시키고 에어컨을 틀었다. 유튜브에서 하와이 음악을 찾아 켰다. 바로 아래 나오는 하와이 카페 음악 - Hawaiian Cafe Music 이다. BGM-Station이라는 점포용 음악을 공급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일하는데 방해되지 않는 배경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더위도 이번주가 지나면 한풀 꺾인다. 수, 목에 39도 정점을 찍고 내려갈 모양이다. 몸을 잘 구슬러 잘 챙겨 먹고 잘 자 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자. 기분전환도 필수다. 일할 때 이런 .. 2018. 7. 31. 여름, 노을 하늘 여름 하늘. 노을진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아름답다. 누가 디자인한들 이렇게 멋지겠는가. 옛날부터 저녁 하늘이 노을지면 다음날 맑다고 했다. 내일도 역시 청명하고 뜨겁겠다. 2018. 7. 29.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