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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카페 커피믹스 신선한 리치 vs. 신선한 모카 비교

네스카페 커피믹스 신선한 리치 vs. 신선한 모카 비교

네스카페 커피믹스 신선한 리치 vs. 신선한 모카 비교

노곤한 오후, 일하다보면 달달한 믹스 커피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커피를 마신다고 졸음이 달아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믹스 커피에 들어있는 설탕이 당을 보충시켜 지친 몸에 약간이나마 활력을 주고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전에 마시던 믹스 커피는 내가 좋아하는 연아 양의 얼굴이 실린 맥심 화이트였다. 그런데 얼마 전에 세일중인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를 구입해 마시고 있었다. 부드러운 맛이 무난했다.

그러다 어제 냉모밀국수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글에 끼어들어 나왔던 네스카페 신선한 리치 커피믹스를 호기심에 사오고 말았다. '리치'라니 뭔가 풍부한 맛을 낼 것 같았다. 드디어 오늘, 오후 일을 시작하기 전에 비교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색깔

각각의 잔에 같은 양의 물을 따라 커피를 탔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색깔부터 약간 차이가 났다. 왼쪽 신선한 리치 쪽이 좀 더 어두운 색이고, 신선한 모카 쪽은 약간 우유가 더 들어간 듯 부드러운 색을 띄고 있다.

조금씩 맛을 보았다. 신선한 리치는 쌉싸래한 맛이 더 강했다. 믹스 커피라 단맛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쌉쌀한 맛이 아니라 달고나 설탕을 약간 태웠을 때 나는 그런 맛이 비쳤다.

신선한 모카는 리치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맛이었다. 그런데 둘을 비교해보니 어제까지는 몰랐는데 약간 물엿같은 맛이 나는듯 했다.

커피의 양

네스카페 커피믹스 신선한 리치 vs. 신선한 모카 비교

신선한 리치가 맛이 더 강하길래 당연히 들어있는 커피 양도 더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겉면에 쓰여있는 것을 보니 오히려 신선한 모카에 커피가 더 많이 들어있었다. 비록 0.4% 에 불과하긴 하지만 의외였다.

어째서 커피가 더 적게 들어있는 리치 쪽이 맛이 더 쓸까? 그 답 역시 포장에 나타나 있었다. '다크 로스트' 그러니까 더 많이 볶아 쌉쌀한 맛을 낸 것이었다.

영양정보 차이는?

네스카페 커피믹스 신선한 리치 vs. 신선한 모카 비교

영양정보를 살펴보았다.

폴리페놀

가장 차이가 큰 것은 폴리페놀이었다. 신선한 모카는 폴리페놀이 47밀리그람, 신선한 리치에는 22밀리그람이 들어있었다. 로스팅 온도와 시간이 폴리페놀의 양에 영향을 미쳐서 그런 것 같았다. 로스팅이 진행될수록 폴리페놀 계열들의 물질이 감소해 그에 따라 항산화 기능과 항염 기능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아래 소개해드린 기사를 참고하세요).

폴리페놀을 염두에 두고 커피를 마실 분들은 리치보다는 모카를 고르는 것이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

지방(포화지방)은 폴리페놀과 반대로 신선한 리치 쪽이 1그람 더 많았다. 포화지방은 동물성 지방이나 팜유, 야자유에 들어있다. 우유의 지방인지 아니면 식물성 크림으로 사용한 식물성유지-경화유의 지방인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신선한 리치 쪽이 1그람 더 많은 15그람이 들어있었다.

사실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나 신선한 리치나 둘 모두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 '신선하게 갈아넣은 원두와 우유의 조화'라는 문구를 전면에 넣어 광고하고 있다. 옆면에 작은 글씨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원재료명 및 함량' 난을 빠짐없이 읽어보지 않는한 '프림'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알 수 없다.

제법 큰 글씨로 들어있다고 써 있는 우유는 식물성 크림의 여러가지 원료중 일부에 불과하다. 농축우유분말, 혼합분유라고 써있는 것이 우유를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전문가도 아닌 소비자가 믹스 커피 제조에 관해 뭘 잘 알겠는가. 제품 차별화를 위해 들어있는 재료를 부각시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프림 대신 우유(분유)만 들어있는 믹스커피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바로 내 이야기다. 어차피 마시는 믹스커피, 그나마 좀 나은 걸 마시고 싶었다. ㅜㅜ).

지방 덕분에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신선한 모카 쪽이 좀 더 내 입맛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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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2018.07.06 05:31 신고

    네스 믹스 커피도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저는 요새 카누만 열심히 마시고 있네요 ㅋㅋㅋㅋ

    • 2018.07.06 05:38 신고

      로샤씨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
      카누가 좋죠.
      원래 제가 좋아하느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요. 그런데 커피에 있는 지방도 엄청 많이 나온다고 해서 집에서 드립해 마셔요. 겨우내 저도 작업실에서 카누만 마셨답니다. ㅎㅎ
      믹스 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달짝지근한 맛 때문에 자꾸 마셔요. 글 말미에 소개해드린 '믹스 커피를 어찌할꼬'도 꼭 꼭 읽어보세요. 그분 병원에서는 인스턴트 커피에 올리고당을 제공한대요. 저도 집에서 그렇게 마시는데, 화실에도 갖다놔야겠어요.^^

    • 2018.07.06 05:44 신고

      읽고 왔는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특히 믹스커피는 커피가 아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맥심에는 커피가 몇퍼센트인지 궁금해지네요 ㅋㅋㅋㅋ

    • 2018.07.06 05:46 신고

      그렇죠?
      어제 사서 딱 하나 먹고 많이 남았는데... 뭐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먹죠. 생각이 자주 나지 말아야하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