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든 호박나물

 

애호박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연둣빛 갤쭉한 애호박을 뚝 따다 반달눈썹처럼 납죽납죽히 썰어 참기름 새우젓 넣고 휘리릭 볶아내 만드는 애호박나물. 정말 맛있죠. 익어갈수록 더욱 파랗고 노란빛이 진해지는 애호박나물. 옛날 어르신들께서는 여름에나 해먹던 반찬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사시사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어 먹게 되었지만 말이죠. 

 

애호박나물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밥반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볶아 먹는 반찬이 다 그렇듯,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맛이 나고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애호박나물을 만들 때만큼은 기름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양장금님의 영상을 보고 기름 없이도 호박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준비물

  1. 애호박 1개
  2. 파 1/2 줄기
  3. 다진 마늘 1 작은술
  4. 소금 약간
  5. 새우젓 1/2 큰술
  6. 참기름 약간, 통깨 조금

만들기

  1. 애호박은 세로로 반을 잘라 반달 모양으로 납작납작하게 썰어요.
  2. 볶음 냄비에 호박 썰은 것을 담고 소금을 솔솔 뿌려 살짝만 절입니다.
  3. 불에 그대로 얹어 볶아줍니다. 볶으면 볶을수록 호박에서 마치 기름을 두른 것처럼 촉촉하게 물기가 배 나옵니다.
  4. 너무 세지 않은 불에 볶아야 해요. 처음부터 센 불에 하면 냄비나 팬 바닥에 눌어붙고 타버릴 수 있어요. 
  5. 송송 썬 파와 다진 마늘, 새우젓을 넣고 더 볶아요. 
  6. 맛술이 있으면 넣어도 좋습니다. 콜콜하고 맛난 새우젓 냄새를 비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7. 다 됐으면 불을 끈 다음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줍니다. 필요하면 후추도 뿌려요. 

 

맛있는 애호박 볶음 완성!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든 애호박 나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아직 참기름 두르기 전이에요. 그런데도 촉촉한 것이 기름을 넣지 않고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이지요? 

 

양장금님께선 간장 양념으로 무치셨는데, 전 제가 좋아하는 새우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저와 식구들 입맛에는 간장보다 새우젓이 더 맞았어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먹던 익숙한 맛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엄마 손 맛은 대대로 그렇게 손 보다 입으로 전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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