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20210617
오늘 행선지는 동네 뒷산. 하늘은 잔뜩 구름을 머금은 채 흐려 있었다. 산기슭 구불한 길을 오르는데 뻐꾸기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아, 이제 여름인 건가.
이런 길 저런 길. 앞으로 가다 찍어보고, 뒤를 돌아 찍어 보지만, 내 눈으로 보는 것 같지 않은 사진. 솜씨가 없어선가 아니면 스마트폰 카메라라 그런가.
보송했던 어제와는 달리 습한 날씨가 당황스러웠다. 뒷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폰엔 내 땀도 아닌 습기가 차는 것만 같았다.
이리저리 길을 따라 걷다 학교로 들어섰다. 돌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 배도 고프지 않은데 또 간식을 먹었다. 커피, 빵, 샐러드. 어제와 같지만 어젠 아침식사였는데 오늘은 간식. 그러고 집에 돌아와 다시 밥을 먹었다. 요즘은 다른 식구들 밥 차려주다 식구들 성화에 먹는 느낌. ㅜㅜ
돌아오는 길 이름 모르는 꽃이 길을 따라 피어있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아도 못 찾겠다. 구글도 못 찾겠다는데 난들.
아래는 산길을 걸으며 찍어본 동영상. 날은 습했지만, 그래도 볕이 뜨겁지 않아 걸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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