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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7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날이 추워졌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가 보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귤, 붕어빵, 그리고 군고구마. 호호 불며 거뭇거뭇 탄 뜨거운 껍질을 까먹는 고구마는 어쩜 그렇게 달고 맛있을까. 천 원 자리 한 장만 내도 드럼통을 개조한 둥그런 군고구마 통에서 꺼낸 고구마를 신문지 접어 만든 봉투에 하나 가득 담아 올 수 있었는데. 그런데 고구마를 먹다 보니, 보통 물고구마는 구워 먹는 게 더 맛있고, 밤고구마는 쪄먹는 게 더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옛날엔 이렇게 밤고구마와 물고구마 양대산맥으로 끝이었는데, 요즘은 웬 고구마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고구마의 특징고구마는 어떤 식물일까? 고구마(Ipomoea batatas.. 2024. 12. 23.
관음죽 겨울나기 관음죽 겨울나기오늘 아침, 발코니에 있던 관음죽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날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가 있긴 했지만, 발코니도 실내라 그냥 두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온도계를 보니 2.9도. 실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새벽녘 온도는 생각 이상으로 내려가 있었다. 관음죽 월동온도가 5도라니 밤새도록 얼마나 추웠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낮인 지금은 밖의 온도는 영하 1도지만, 실내온도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23도, 베란다는 13.4도로 올라갔다. 아침에 비해 10.5도나 올라갔다. 유리 한 겹이 무려 10도씩이나 차이를 나게 하다니. 관음죽 원산지와 이름 유래관음죽(觀音竹)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남부, 대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이 원산지에 포함되긴 하지만, 월동 온도가 높은 .. 2024. 12. 18.
2024 첫눈 & 생각나는 음악 2024 첫눈 & 생각나는 음악이번 겨울 들어 처음 오는 눈. 첫눈. 2024 첫눈, 세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 15센티미터가 내렸다. 아침 먹고 잠시 그친 것 같더니 다시 내린다. 점심 먹고 난 지금도 온다. 그저 고운 눈이 내리다 함박눈이 내리다 그것만 바뀔 뿐. 눈은 계속 온다.뉴스에선 2시 50분 현재 19센티미터!  내일까지 3~10 센티미터가 더 온다고 한다.  잠시 눈이 그쳤을 때, 얼른 나가 커피를 사 왔다. 어쩐지 이렇게 눈 내리는 날엔 파는 커피를 사다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마시고 싶어졌기 때문  놀이터에 소복이 쌓인 눈 좀 보게.  미끄럼틀이 마치 작은 동화속 성처럼 보인다. 따뜻한 가을 날씨 덕에 단풍들은 잎들은 미처 다 떨어지지도 전에 눈부터 뒤집어썼다. 얼.. 2024. 11. 27.
찬바람 불땐 뜨끈한 우동! 찬바람 불 땐 뜨끈한 우동!찬바람 불 땐 그저 뜨끈한 우동이 최고다.적어도 내겐 그렇다. 술꾼은 한 잔 꺾을 생각이 난다고 하고,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낙엽 태우는 냄새만 맡아도 커피 생각이 간절해진다고 하지만.  그래서 동네 뒷산을 산책하고 내려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우동을 하나 사 왔다.그냥 끓이면 라면이나 다를 바 없는 그저 인스턴트 음식.영양가도 더해주고 인스턴트에 정성을 더했다는 면피도 할 겸 이것저것 더해주었다. 애호박과 양념을 가늘게 채 썰어 함께 끓였다.마지막엔 달걀도 사람 수에 맞게 넣고 파도 송송 썰어 넣었다.비록 국자로 뒤섞다 노른자를 터트려 버렸지만. 수란처럼 먹으려다 실패하긴 했지만, 뭐 상관없다(라고 위안해 본다). 여기저기서 우동이 나오다 보니, 경쟁이 되는지 맛이나 첨부된 스.. 2024. 11. 17.
난방비 관리비 아끼면서 따뜻하게 겨울나기 오늘은 ‘난방비 관리비 아끼면서 따뜻하게 겨울나기’ 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올랐다. 정말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도 오르고, 전기요금도 올랐다. 각종 원가가 오르니 모든 물가가 덩달아 오른다. 알뜰하게 살면서 쪼들리는 느낌은 주지 않는 살림의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살림의 고수는 아니지만, 난방비 폭탄이라 이구동성인 상황에서 따뜻하게 지내면서 비교적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나눠보고자 한다. 1. 도시가스 요금 & 관리비이번 1월 31일 빠져나갈 도시가스 요금은 85,640원이다. 작년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 12월에 사용한 분량에 대한 요금이다.  이번 1월에 사용한 것을 조회에 보니, 75세제곱미터를 사용해 70,770원어치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다음 검침일인 1월 .. 2024. 11. 8.
2024년 올겨울 날씨는? 2024년 올겨울 날씨는? 한 달 전만 해도 2024년 올 겨울 날씨는 엄청 추울 거라고 했다. 40도 폭염을 적중시킨 기후 학자가 올겨울엔 영하 18도 한파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11월 초까지 더위가 이어지다 급격하게 추워진다고 예보했단다. 태평양 수온이 평균보다 0.5도 넘게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우리나라와 북미 쪽에 북극 한파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40도 폭염’ 적중한 기후 학자 “올겨울 영하 18도 한파 가능성”40도 폭염 적중한 기후 학자 올겨울 영하 18도 한파 가능성www.chosun.com 그런데 또 며칠 전에는 '올겨울 12월만 반짝 한파? 사라지는 겨울 추위'라는 뉴스가 떴다. 11월이 평년보다 따뜻하다는 건 앞서 기사와 같은데, 12월은 라니냐로 .. 2024. 11. 7.
눈 내리던 일요일 거리 며칠 파랗던 하늘이 다시 잔뜩 찌푸러들었다. 눈이 오려나. 아님 비가 내릴지도 모르지. 눈이 그렇게도 펑펑 내리던 일요일 거리. 그로부터 벌써 일주일 가까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아. 눈을 뒤집어쓴 귀여운 해태. 눈 내리는 거리. 해머링이 멈추니 시간도 멈춘 듯하다. 2020. 2. 22.
겨울 딸기 겨울딸기 예전에는 4월 초파일, 그러니까 4월 말에서 5월 초는 되어야 딸기 철이라고 했다. 그 무렵이면 외가에 갈 때 딸기와 슈크림을 가져갔던 게 생각난다. 새콤달콤한 딸기와 사르르 녹는 슈크림은 환상의 조화였다. 분명 할머니 드린다고 가져간 슈크림인데, 어른들 말씀하시는 동안 들며 나며 하나씩 먹어버렸던 기억. 분명히 '이거 하나만!' 하는 다짐도 그뿐. 녹아 사라지는 크림과 함께 다짐도 어디론가 없어지고, 난 다시 폴짝대며 슈크림 상자로 손을 내밀었었다. 동네마다 딸기 값이 다르다. 같은 1킬로그램이라도 어디는 2만 원, 어디는 만원이다. 같은 물건을 다른 값에 파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동네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동네에 먹히는 물건을 가져다 놓을 뿐이다. 그러니 비싼 .. 2020.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