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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61

이대 맛집 '비스트로보이(Bistro Boy)' 비스트로(bistro 혹은 bistrot)라 함은 원래 간단한 음식을 파는 빠리의 작은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기차 신촌역과 이대 정문을 사이에 있는 이 비스트로 보이 역시 주머니 두둑하달 수 없는 학생들이 맛난 밥 먹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그런 집이다. 언뜻 보면 분식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매니악스런 장난감 가게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메뉴판에 적힌 음식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알밥, 파스타, 리조또, 그라탕, 볶음밥... 배고플 때 생각나는 거의 모든 메뉴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한식과 이탈리아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퓨전 음식점. 각각의 음식 이름도 남다르게 창의적이다. 김치와 날치와 치즈라이스~김치특유의 깔끔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 치즈의 깊은 맛이 잘 어우러져 .. 2013. 12. 15.
프레츨(Pretzel) 이야기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목에는 '앤 아줌마네 프레츨' 이라는 가게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밀가루 음식에 돈 안쓰기로 했는데, 쌀쌀한 날 갓구워 보들보들하고 말랑말랑한 프레츨은 정말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아메리카노와의 궁합은 그 얼마나 환상적인지! 프레츨은 610년경, 이탈리아의 한 수도사가 기도를 잘 한 어린이를 위한 상으로 만들었다는데, 기도하는 손 모양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도 하고 세 개의 구멍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한다고 하기도 한다. 가끔 어린 아이들 중에는 이 프레즐이 눈(eye)처럼 보여 무섭기도 하다니 신기하기도. 그럴 땐 말해주자 "그럼 빨리 먹어치워 없애자!" ㅎㅎ 짭짜롬하고 딱딱한 과자 프레츨도 뭐 나쁘진 않지만, 이런 빵 스타일의 프레츨은 맛도 훨씬 더 좋은데다(개인.. 2013. 12. 10.
즉석 후리가께로 만든 주먹밥 집에서 만든 후리가께로 뭉친 주먹밥. 금방 만든 것은 말랑하고 찰진 맛에, 또 시간이 흐른 뒤엔 프라이 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라면과 새로 만든 겉절이 김치를 곁들였다. 환상. ^^우동과의 조합도 괜찮았을 듯.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하시면 아래 '만들어 보자!'를 클릭! 준비물 : 작은 멸치 1큰술, 건새우 1큰술, 김 2장, 통깨, 소금방 법 : 1. 기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달군다. 2. 멸치와 새우를 달달 볶는다. 3. 김을 기름바르지 않고 굽는다. 4. 재료를 모두 (깨 제외)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5. 깨는 나중에 넣고 섞어준다. 준비물 : 밥(쌀3컵분량), 참기름, 소금, 식용유, 비닐, 삼각김밥 틀방 법 : 1. 밥에 후리가께, 참기름, 소금(비비면서 간을 보세요)을.. 2013. 12. 3.
카페 아토(Cafe Ato) 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을 나와 새문안 교회 쪽으로 가는 큰 길 대신 왼쪽으로 꺾어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번 산책 때 눈여겨 봐 두었던 '카페 아토'로 들어갔다. 이곳은 메트로 신문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철망 안에 큼직한 돌을 가둬 만든 담장이 이채롭다. 계단을 올라가면 따뜻한 빛의 조명이 반갑다. 지난번엔 맑은 날이라 조명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늘같이 흐리고 바람 부는 날이 되고 보니 따사로와 보이는 탓인지 환영받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게 끝쪽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이 문으로 나가면 테라스에 마련된 자리로 나갈 수 있다. 트리 앞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테이블도 넓직하고 의자 높이도 적당해 공부하기 딱 좋다. 자체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 데다가 잘 찾아보면 콘센트에 가까운 명당 자리.. 2013. 12. 2.
스팀기 없이 카푸치노 만들기 성공! 오늘도 이른 아침을 마치고 나니 솔솔 드는 커피 생각.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우리 집엔 스팀기가 없다. 그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바로 쉐이커!!!!!!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데운 우유를 쉐이커에 넣고 아래위로 힘차게 흔들어 주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드러운 카푸치노 성공! ㅎㅎ이렇게 간단한 걸 모르고 그동안 괜한 애를 썼네. ^^; 냄비에 우유를 데우고 거품기로 휘젓고 했던 옛날은 이제 안녕. 2013. 12. 2.
김장날엔 역시 보쌈 김장날엔 역시 돼지보쌈. 2013. 11. 23.
손으로 내린 커피 바람이 차다. 차갑기만 한 것이 아니라 꽤 세다. 그 바람에 기껏 물든 나뭇잎들은 비 오듯 쏟아지고 휘날린다. 우리들은 옷깃을 세우고 종종걸음 친다. 이런 날. 어떤 때는 어묵 꼬치 하나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오늘 같은 오후엔 손으로 내린 커피가 고프다. 핸드드립이란 말도 있지만 굳이 손으로 내리는 커피라고 쓰는 것은 손맛을 느끼고, 거기 담긴 정감을 느끼고 싶어서다. 다르륵 다르륵 손으로 굵게 갈아 쪼르르 따른 물에 부욱 솟아오르는 거품, 향기, 그리고 쪼르르 똑똑 떨어지는 갈색 물을 기대한다. 2013. 11. 12.
단백질+물 날이 선선해지매, 자꾸 장착되려는 럽핸들을 떼내고자 내게 주는 작은 선물. 건강한 몸이 아름다운 몸. 단백질과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2013.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