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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41

초계탕, 초간단 레시피 초계탕, 초간단 레시피 삼계탕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뜨거운 것은 질색인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음식이 바로 초계탕. 겨자의 톡 쏘는 매운맛, 양파와 파의 개운하고 달콤함, 식초와 과일즙의 새콤달콤함은 지친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더위도 물리치는 기특한 음식이다. 재료 닭 1마리, 황기, 마늘, 대파 오이, 양파, 대파, 마늘, 겨자, 매실청, 소금, 후추/ 적채, 기타 채소(상추, 깻잎등) 시판 냉면 육수 2봉, 식초 만들기 1. 닭 1마리를 2리터 정도의 물에 황기, 마늘, 대파 등을 넣고 통째로 폭 삶는다. 2. 닭은 건져 고기를 결대로 찢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국물은 체에 받혀 차게 식힌다. (어느 정도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기름을 굳힌다.) 3. 오이는 세로로 반 갈라 납작하게 어.. 2020. 7. 3.
20160925 마르쉐@ 상암 문화비축기지 20160925 마르쉐@ 상암 문화비축기지지난 일요일, 예배를 드리고나서 그동안 가봐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던 마르쉐 장터에 다녀왔다. 아직 생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르쉐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열리는 도시형 생활장터다. 기른 사람이 사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사고 파는 직거래 장터로 2012년 부터 지금까지 4년동안 유지되어왔다. 주로 혜화동/대학로에서 열리지만 시민의 숲이나 명동 등 다른 곳에서 열리기도 하고, 이번에는 월드컵경기장에서 가까운 문화비축기지에 펼쳐졌다. 문화비축기지. 이름도 생소하다. 문화를 어떻게 비축할 것이며 군사시설도 아닌데 '기지'는 또 무엇일까. 이곳은 오일쇼크를 겪으며 민간에서 쓰일 석유를 비축하고자 70년대에 만들어진 저장고로 40년간 출입이 통제되.. 2016. 9. 28.
이대 소오밥집 폭찹&커리 이대 소오밥집 폭찹&커리 여우비가 내리던 일요일 점심. 덥기도 무척 덥던 그날. 점심을 먹기 위해 골목을 걸었다. 생각나는 곳은 소오밥집. 무덥고 비오는 날엔 나도 부엌에 들어가기 싫지만, 이 더위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위생. 파는 음식 같지 않게 엄마가 내주는 음식같은 그런 집을 생각하니 떠오른 집이 바로 소오밥집이었다. 전에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 혼자 작업실을 지키고 있을 남편의 점심 때문에 들린 그 집은 참 정갈해보였다. 마주볼 수 있는 테이블이라고는 문 밖에 나와있는 것 딱 하나 밖에 없고, 모두 한 줄로 벽을 보고 먹게 되어있는 좁은 곳이었지만, 그렇게 혼밥에 맞는 구조여서였는지 그곳은 학기중 평일이면 늘 학생들로 만석인 곳이다. 적당한 가격은 호감을 상승시키는 일등 조건이다. .. 2016. 7. 26.
스타벅스 클래식 초콜릿 케이크 &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볕이 쨍쨍한 날이든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든 언제 어디서나 무엇과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 초콜릿 케이크! 무심코 포크를 들어 다른 케이크처럼 대했다가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어찌나 쫀쫀하고 쫀득한지 대차게 마음머고 공략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진한 이 초콜릿 케이크는 역시 쌉싸래한 아메리카노와 찰떡 궁합. 어쩜 유리잔에 이슬이 맺히도록 차가운 흰 우유와도 잘 맞을 듯 하지만, 그래도 입가심은 역시 아메리카노로 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맛이다. 이것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만한 것은 바로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다. 촉촉함으로나 부드러움으로나, 그리고 색깔로나 모두 반대편이라고 할 수 있다. 뭐든 나눠먹을 수 있는 친한 사람과 함께라면 나눠먹어보자. 단 커피 두 잔을 따로 마시느니, 아메리카노 벤티 한 잔.. 2016. 7. 15.
동전파스 엘보로 고생하다보니 급할 땐 역시 파스더라 싶어 이것저것 찾다보니 '동전파스'라는 걸 알게되었다.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주변에 탐문해보니 가족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막내동생과 아버지는 '그다지...'하셨고, 사촌동생은 너무 좋다고 일본에 있는 딸을 방문할 때 마다 한보따리씩 싸간다고 했다. 내가 실제로 사용해 보니... "아니, 이런 효자녀석이 있나! " 싶은 거다. 붙이고 조금 있으니 슈욱- 하면서 뭔 기운이 밀려들어오는 듯 하다 찜질처럼 후끈후끈. 그러다 은은하게 가라앉는다. 조그만 녀석이 약효도 좋아 그야말로 작은 고추가 매운 격. 넓은 부위 붙일 필요 없다면 눈에 잘 띄지도 않고 가격도 생각보다 싼 것 같고 좋은 점도 많다. 단, 넓은 부위에 붙일 필요가 있을 때엔 적합하지 않고, 물.. 2016. 7. 11.
팔꿈치와 접시밥 밥, 어묵조림, 장조림, 돈나물무침, 야채초절임 밥, 돈까스, 샐러드 볶음밥, 오이소박이 치킨 커리 라이스 밥, 오징어숙회, 파프리카, 데친 브로콜리, 상추 찐 고구마, 닭가슴살구이, 토마토, 상추 연어마요덮밥, 삶은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구운 김 팔꿈치와 접시밥 4월 초부터 시작된 테니스 엘보. 팔을 안써야 낫는다는 말에 다이소에 가서 일회용 그릇을 잔뜩 사와 식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깜짝 놀란 남편이 고맙게도 설겆이를 맡아 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루 세 번씩 먹는 밥, 하루라도 거를 수는 없는 일이라 자꾸만 눈치가 보였다. 사실 눈치 볼 일은 아니다. '맛있게한 요리에 대한 보답으로 설겆이는 내가~'하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스스로 하는 것과, 하.. 2016. 7. 5.
6월 근황 6월 근황요즘 놀고있습니다. 외상과건염. 팔꿈치가 아픈 건데 가사노동,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손을 많이 쓰는 작업, 무리하게 무거운 것을 드는 일, 부딪침 반복... 등으로 온다더군요. 전부 해당되네요. 노화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일도 취미도 모두 손을 가만 놔두지 않는 것들이니... '나이들어 은퇴하면 좋아하는 글 쓰면서 살고싶다' 생각했는데, 팔꿈치가 아파서 글을 못쓸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ㅎㅎㅎ 웃음이 나는군요. 세상에 은퇴하고나서... 라고 미룰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은퇴하면... 하고 미뤄둔 일이 하나 또 있는데 '여행'입니다. 글쓰기와 여행. 제일 좋아하는 것을 제일 뒤로 미뤄둔 셈입니다. 그러다 무릎이 아파지면 또 오늘 같은 생각을 하겠죠. 미뤄둘 것은 없다고. 여튼, 요즘.. 2016. 6. 23.
봄은 다채롭다 지난 13일.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에 젖은 길, 눈처럼 떨어진 꽃잎들. 벚꽃의 낙화는 산산이 흩어지는 까닭일까, 어쩐지 처연한 느낌을 준다. 폭탄의 잔해처럼 느껴지기도 하니 장렬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도 있겠지만 내겐 그 얇으레한 하늘거리는 꽃잎 덕에 여리고 처연한 느낌이 든다. 가장 여리고 깨끗하던 것이 더러운 젖은 땅 위에 뒹굴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안타까운 현실... 그로부터 며칠 뒤, 아파트 단지는 라일락 향기로 휩싸이고... 또 그로부터 며칠 뒤엔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산에 가면 정말 이름도 모를 꽃들이 다채로움을 자랑하며 앞다퉈 피어나지만, 또 이렇게 집 근처는 그 나름대로 사람이 손으로 가꾼 아름다움이 있다. 봄은 정말 다채롭다. 또 며칠 후엔.. 2016.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