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요리
해물라면
토요일 아침,갑자기 내린 비에 날이 급 쌀쌀해졌다. 맞바람이 치지 않아 늘 후텁지근 했던 집에 어젠 썰렁해졌다. 아침 상에서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얘, 있다가는 냉면이 아니라 라면을 먹어야겠구나. " 하하 웃으셨다. 전날만 해도 더워 냉면을 먹자고 하셨는데 비가 오고 찬 바람이 부니 뜨뜻한 국물이 그리워지셨나 보다. 이왕 먹는 라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시원한 해물라면을 끓여드리기로 했다. 라면, 해물, 그리고 콩나물제목이 해물라면이니 라면과 더불어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가야 하는게 당연지사. 새우, 미더덕, 백합 등등 갖가지 해물이 들어가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오징어와 홍합만 들어가도 좋다. 빨간 국물에 하얀 오징어와 살짝 벌어진 까만 껍데기 사이에 오렌지 빛 속살이 엿보이는 홍합, 새파란 대파..
2015. 10. 11.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