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수퍼에서 특이한 라면을 발견했다. 명란크림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구성된 포장 디자인인 데다가, 정말 좋아하는 명란과 파스타의 조합이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밀가루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4개 한 묶음을 집어 들 수밖에 없었다. ㅠㅠ

 

물론 포장에 인쇄된 것처럼 조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안다. 김가루, 명란 덩어리, 녹색 잎은 빼고 면만 있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호기심은 어쩔 수 없다. 신라면 먹으면서 편육 몇 쪽 올라가 있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잖아. 

 

집에 와서 이가자연면이 어떤 회사인가 찾아봤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주로 만드는 곳이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곳이라는데, 혹시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 하고 음성군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탐방 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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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크림파스타 개봉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를 개봉했다. 아래 사진처럼 진공 포장된 국수, 분말수프, 김스프, 명란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라면이라 튀긴 유탕면일 줄 알았는데 생면이 들어있었다. 숙면이라고 겉봉에 적혀있는 것을 보니, 일단 익혀 나온 면인가 보다.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구성

 

 

궁금한 분들을 위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든 것인지 뒷면도 한번 찍어 봤다. 

 

스파게티 면은 이탈리아, 옥수수기름은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명태알은 미국, 우유도 라트비아, 미국, 프랑스, 유크림은 호주.... 소금하고 김가루는 국산이다. 숙면 살균제품이라 그런가, 실온(1~35도) 보관하라고 되어 있다. 

 

밀과 명란은 물론이고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도 들어가 있다. 비건이라면 멀리해야 할 제품이다. 금 체질인 나도 마찬가지지만, 가끔 이렇게 먹을 때도 있다. 

 

 

 

 

명란크림파스타 조리

 

포장 뒷면에 명란크림파스타 조리 방법이 나와있다.

 

1. 맨 먼저, 팬에 물 80밀리리터를 넣은 다음 분말스프와 파스타면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더 고소하다!)

2. 1분 30초 동안 센 불에서 골고루 조리한다. 

3. 그릇에 담고 명란소스와 구운 김을 넣어 비벼먹는다.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조리방법

 

 

간단한 조리방법이다. 우유를 넣으면 확실히 고소하겠지. 크림을 넣으면 더 맛있겠고. 하지만 요즘은 우유 대신 라이스 밀크를먹는 까닭에 우유가 없다. 그냥 물을 반 컵 정도 넣고 분말스프와 파스타 면을 넣었다.

 

타이머를 1분 30초로 맞추고 불을 세게 켰다. 계속 골고루 섞어줬다. 물만 부었는데도 분말스프에 우유가 들어있어 뽀얗다. 크림 파스타라더니 정말 크림빛이다. 타이머가 울리고 불을 껐다. 숙면이라 90초라는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것 같다. 

 

 

센불에 1분 30초 조리

 

 

그릇에 담고 명란 페이스트를 올렸다. 김가루도 뿌렸다. 포장 앞면 조리 예 사진과 비슷하게 연출해 보고자 새싹 채소 몇 장을 올려보았다. 좀 생기가 더해진 느낌이다. 

 

명란 페이스트는 역시 생각했던 대로 덩어리는 없다. 알갱이가 느껴져 명란이 들어가긴 했구나~ 하는 정도다. 색깔은 얼른 봤을 때 로제 파스타 색깔인 듯 하지만, 토마토 맛은 아니다. 오히려 간장 맛이 난다. 뒷면 원재료 난에 파프리카 추출 색소가 적혀있었는데,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해물 향도 난다. 하지만 명란 향이라고 분명히 단정 짓기는 조금 어려웠다. 큰 애 말로는 오징어 향에 가깝다고 했다.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완성 모습

 

 

드디어 시식!

 

좀 더 가까이서 잡아보았다. 파슬리 가루인지 녹색도 점점이 보인다. 붉은 점은 고춧가루가 아니다. 명란이다. 맛은 들인 노력과 지불한 가격에 비하면 조금 더 나은 맛이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때, '이게 무슨 명란 파스타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즉석식품에서 레스토랑 맛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을까. 전에 먹었던 멘타이코 까르보나라가 생각났다. 

 

 

명란크림파스타를 먹어보자

 

 

다 먹고 나니 좀 모자란 듯한 양이다. 튀긴 면이 아니라 깔끔하고 진짜 크림 파스타보다 덜 느끼하다. 그러면 안되지만 두 봉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엔 새싹 채소를 좀 더 많이 곁들이거나, 따로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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