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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102

도봉산 마당바위 이런 일 저런 일들로 뒤로 미뤄졌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부예배드리고 아침 먹은 뒤 느긋하게 출발했습니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11시30분. 올라가다 살짝 소나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금방 그치는군요. 헌데 아침을 일찍 먹은지라 그냥올라가면 지칠 것 같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든든해진 우리는 느긋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자운봉까지는 못가더라도 마당바위까지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등산로 초입입니다. 여기까진 상쾌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가파라지기 시작한 길. 급기야는 네 발로 기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사진찍을 정신이라도 있었는데 그 뒤론 어제와 오늘 아침에 내린 비에 젖은 바위들로 겁이 더럭더럭 나더군요. 우~~ 오르고 또 올라 마당바위에 드디어 .. 2011. 10. 16.
정동-광화문 서대문교차로 - 정동 길 - 광화문 - 경희궁 코스는 제가 즐겨찾는 걷기 루트입니다. 큰 애 수시 논술 시험을 마치고 오랫만에 함께 걸었습니다. 5호선 서대문역 서대문교차로에서 농업박물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정동 길이 나옵니다. 비온 뒤 촉촉한 길을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차는 더더욱 없어 몇 십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마저 드는 고즈넉함이 좋습니다. 담장이 덩굴이 가득한 예원 담장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쭉 올라갑니다. 계단 위로 하얀 3층 탑이 보입니다. 을미사변 뒤 고종황제께서 잠시 머무셨던 아관파천의 현장, 옛날 러시아공사관입니다. 6.25사변으로 다른 2층 건물들은 모두 소실되고, 오직 이 3층 탑 하나만 남았습니다. 이 건물 뒤쪽으로는 '팰리스 가든'이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2010. 10. 3.
대관령 양떼목장과 비선대 아이들 수학여행지였던 대관령 양떼목장과 설악산 비선대 모습입니다. 드문드문 흩어져 풀을 뜯는 모습이 한가롭기만 합니다. 문득 요츠바랑 7권의 양떼들이 생각나네요. ^^ 울타리 아래까지 머리를 들이대고 풀을 뜯어요. 양들은 서로 모이기 좋아하고 붙어있기도 좋아하나봅니다. 목을 가누기도 게으른 녀석들은 친구 엉덩이에라도 턱을 굅니다. ㅋ. ^^ 너무들 들이대니 이렇게 파이프 기둥에 목이 끼이기 까지도... 털을 깎고난 뒤의 모습이라는데 폭신폭신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뻣뻣하더라는군요. 설악산 비선대의 모습입니다. 선녀들이 목욕하고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곳이라 하여 飛仙臺라죠.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 이곳으로~ (사진출처 : 이대부고 홈페이지 // 나지균 선생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 2009. 5. 31.
산행 가까이에 있는 안산으로 짧은 산행을 떠났습니다. 복수우물이라는 약수터를 출발해 금화터널 위를 넘어 봉원사를 거쳐 이대 후문을 지나 정문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한참 안 와본 사이에 계단이 생겼네요. 상암동 하늘공원에 가는 기분입니다.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산에 오르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듯 합니다. 헥헥 거리면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인왕산이 보이는 군요.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저 너머 길이 무악재입니다. 오르는 길은 힘들었지만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합니다. 숲속 동물들이 지나다닐 것만 같은 이런 오솔길을 오르락 내리락 쭉 따라가면 봉원사가 나옵니다. 어제가 초파일이었죠. 뜰 안 가득 걸린 등이 곱기도 합니다. 봉원사 입구를 내려오면서 왼쪽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습.. 2009. 5. 3.
도봉산 단풍놀이 2008. 11. 8. 지난번 놀토였군요. 가족 산행을 계획했지만, 이젠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까닭인지 아무도 따라오겠다지않아 졸지에 둘만의 데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운동복에 운동화를 신고 전철을 타고 가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등산로 입구를 걷는 우리 모습은 등산객이 아닌, 그야말로 '동네사람'이었습니다. ^^ 입구쪽엔 음식점이며 등산용품점들이 어찌나 많던지... 인절미며 김밥, 과일, 심지어는 족발을 파는 노점들까지 줄을 서 있었습니다. 도토리묵에 두부, 부침개는 이해가 가는데, 산에서도 전어니 회, 매운탕들을 팔기도 하더군요. 산으로 들어서니 역 가까이서부터 보였던 단풍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전깃줄이 휘휘 드리워져 좀 그렇지만, 인간의 눈은 오묘한지라 실제 풍경을 볼 땐.. 2008. 11. 17.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기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기2008. 8. 11. 전철을 타고 인천에 다녀왔다.신도림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탔다. 4번 레인에선 동인천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탈 수 있고, 다시 그 자리에서 갈아타면 인천역까지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된다. 정거장을 나서자 아래 사진처럼 제1패루가 '여기가 바로 차이나타운'임을 알려준다  패루(佩樓)란 시가(市街)에 있는 누각(樓閣)의 문(門)을 말한다. 한 마디로 큰 거리에 길을 가로질러 세워놓은 문이다. Páilóu라고 발음하는데, 패방이라고도 한다. 인천 차이나 타운에는 모두 4개의 패루가 있는데, 이곳 제1패루에는 '중화가'라고 적혀있다. 이 문을 들어서면서 차이나타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국지 벽화 거리삼국지 벽화 거리다. 이곳엔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풀어 해설해 놓은 .. 2008.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