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101

개웅산 + KEPCO와 함께 하는 사랑의 챌린지 개웅산은 천왕동, 오류동, 개봉동 으로 둘러싸인 야트막한 산이다. 산 입구에 마련된 지은지 얼마안된 화장실을 지나면 왼쪽으로는 배드민턴장, 오른쪽으로는 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나오는 갈래길.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정상으로 가기는 마찬가지다. 180미터 남짓한 정상에 올라서면 앞서 말한 세 개 동 외에 광명시까지 한 눈에 담긴다. 높지 않아도 사방이 툭 터진 느낌이 특이하다. 정자에 올랐다. 땀이 식으니 한기가 든다. 바람이 제법 세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 핏빛처럼 강렬하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수월하다. 나름 계곡도 있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지자체에서 신경 쓴 구석도 눈에 띈다. 소재는 알 수 없지만 천연재료로 보이는 멍석같은 매트가 길을 따라 쭉 깔려있어 .. 2012. 11. 11.
수원 화성 걷기 수원에 있는 화성( 華城)에 다녀왔다. 화성을 매력적으로 소개해주 우정사업본부의 블로그 '성곽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수원 한 바퀴' 라는 글 탓이 큰데, 특히 아래 캡쳐사진과 이 구절에 반해버렸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수원 시민들에게 수원 화성은 길로 통한다." "대부분이 평지라 힘들지도 않다." 하지만 실제로 다녀온 결과 두 번째 구절에는 그닥 공감하기 어려웠다. (생각보다 평지 아니었답니다.) 수원 화성은 유료관람이 원칙이지만 수원시민에게는 무료로 공개된다. 오늘은 걷는 것이 목적이므로 통합권이 아닌 일반권을 끊어 입장했다. 작은 스티커를 관람권, 영수증과 함께 주는데 옷깃에 붙이고 다니라고 한다. 관람권을 끊었다는 표시다. 일일이 검표하는 수고를 덜기 위한 것이다.. 2012. 10. 20.
백사실계곡 나들이 그동안 벼르던 백사실 계곡 나들이를 드디어 오늘 하고 왔다. 세검정 쪽에서 시작하려면 어디서 출발하던지 평창동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세검정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이제까지 오던 길로 다시 뒤로 돌아 50미터정도 내려가면 작은 다리가 있고 다리 건너편으로는 CU편의점이 보인다. 편의점 왼쪽 골목에 보면 '백사실 계곡'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드문드문 걸려있으니 화살표만 잘 따라와도 길을 잃지는 않는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점차로 인가는 드물어지고 계곡이 나타난다. 계곡 왼쪽으로 보이는 삼각산 현통사 현판. 이것을 보면서 다리를 건너 계속 걷는다. 재작년 가을, 1박2일에서 은지원 미션이기도 했던 '개도맹'-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 보호운동. 어떤 이들은 1박2일을 통해 방.. 2012. 10. 13.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작년 추석. 2012. 9. 20. 아이폰3GS로 찍은 사진. 2012. 9. 20.
우장산 가을 숲길 10월의 마지막 주일. 이번주일엔 느긋하게 3부예배를 드리고 출발했습니다. 둘레길이나 시내에 있는 산들은 굳이 아침 일찍 출발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오고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여유가 있네요. 여의나루역에서 5호선을 타고 출발해서 11개역을 지나 22분만에 우장산역에 도착합니다. 아래는 이번 산행 루트입니다. 사실 가장 높은 곳이 87미터로 늘 오르던 동네 뒷산보다도 야트막해서 산행이라기보다는 숲길 산책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우장산역 2번출구에서 왼쪽으로돌아 e-편한세상아파트단지와 힐스테이트 공사현장 사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작은 교회를 끼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폴리텍대학 서울캠퍼스가 나옵니다. 학교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 교문앞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듭니다. 왼쪽으로 가도 상관은 없습니.. 2011. 10. 30.
동네 뒷산-안산 하이킹 동네 뒷산은 안산 동쪽. 약수터에서 올라가기 시작해서 능선을 따라 빙 돌아 봉원사를 거쳐 이화여대를 통과하는 코스로 걸었다. 우리동네는 아직도 여름빛. 죄 퍼렇다. 그래도 드문드문 누래진 덤불 사이로 들국화가 피어 가을이라고 주장한다. 봉원사 앞으로 내려오니 여기서부턴 정말 가을빛. 바로 옆동넨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오늘 걸었던 루트. 동네 마실운동량이 북한산 둘레길 두 코스 몫은 너끈한걸. 2011. 10. 24.
북한산 둘레길 1-명상길 지난주 도봉산 마당바위 산행에 이어, 오늘 오른 곳은 명상길. 명상길은 북한산국립공원을 한 바퀴 빙 도는 둘레길 중 하나로 정릉주차장입구에서 형제봉입구(국민대학교)까지의 2.4킬로미터의 길을 말한다. 이 지도는 북한산 둘레길을 표시한 지도로 '북한산둘레길' 로부터 링크된 것이다. 명상길은 아래쪽에 보이는 제5구간이다. 명상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래와 같다.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을 살펴보니, 거리는 2.4킬로미터 밖에 안되는데 예상시간은 1시간10분으로 되어있다. 이유는 난이도가 '상'이란다. 솔샘길부터 명상길까지 두 구간을 걸으려했지만 이것을 보고는 급 수정. 솔직히 지난번 도봉산행에서 겁먹은 까닭이다. 신촌에서 171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4호선 길음역3번출구(정류장이름도 정말 이렇다!)에서 .. 2011. 10. 23.
도봉산 마당바위 이런 일 저런 일들로 뒤로 미뤄졌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부예배드리고 아침 먹은 뒤 느긋하게 출발했습니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11시30분. 올라가다 살짝 소나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금방 그치는군요. 헌데 아침을 일찍 먹은지라 그냥올라가면 지칠 것 같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든든해진 우리는 느긋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자운봉까지는 못가더라도 마당바위까지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등산로 초입입니다. 여기까진 상쾌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가파라지기 시작한 길. 급기야는 네 발로 기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사진찍을 정신이라도 있었는데 그 뒤론 어제와 오늘 아침에 내린 비에 젖은 바위들로 겁이 더럭더럭 나더군요. 우~~ 오르고 또 올라 마당바위에 드디어 .. 201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