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리뷰/카페 & 간식106 일본 편의점 간식 일본 편의점 간식이제 이번 일본 여행 시리즈 글도 거의 끝나간다. 앞으로의 글은 번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첫 번째는 바로 ‘일본 편의점 간식’ 편. 보통 편의점 간식으로 유명한 것들이 초콜릿이나 과자, 음료수, 주먹밥 등이 있는데, 초콜릿 과자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건어물이 맛있었다. 그중 몇 가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살 수 있었다. 오하요 브륄레 아이스크림 오하요 브륄레 아이스크림은 크림 브륄레 맛의 아이스크림으로, 윗부분이 설탕으로 캐러멜화되어 있어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다. 크림 브륄레에서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넣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원래 크림 브륄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뿌려 불에 태워 캐러멜화한 것이 특징이다. '.. 2024. 7. 5. 양재동 카페 보아즈 Boaz 요즘 자주 들리는 카페가 있다. 바로 양재동 카페 보아즈 Boaz. 작년 5월, 점심 먹고 양재천을 걷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베이커리 카페인데, 빵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일부러 사람들을 데리고 찾아가곤 한다. 양재동 카페 보아즈 Boaz양재역 쪽에서 양재천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 천을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곳. 처음 발견하고는 룻기에 나오는 룻의 남편 보아스가 생각나는 이름이라 어쩐지 반가운 느낌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지도 어플에서 ‘카페 보아스’로 찾으면 나오지 않는다. ‘보아즈’나 ‘boaz’로 찾아야 나온다. 팬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딸기를 올린 딸기 오믈렛이다. 이날은 까눌레와 시골빵도 함께 먹었다. 늘 느끼게 되는 거지만, 카페 보아즈는 이런 디저트류보다 투박하게.. 2024. 5. 2. 매머드 커피 + 카스테라구마 매머드 커피 + 카스테라구마지난 22년 6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니면서 ‘매머드 커피’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길거리 입간판에 아메리카노 900원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900원짜리 커피가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쭉 늘어선 줄을 보고 호기심에 한 번 마셔보니, 이게 웬 일? 맛있었다. ㅎㅎㅎ 아무래도 손님이 많다보니 원두 회전이 빨라 항상 신선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매머드 커피 매머드커피 아메리카노는 기본이 투샷에 1,400원이다. 병원에서는 하루 한 잔 정도의 카페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나로선 가능한 커피는 삼가는 편. 게다가 스타벅스에 가서도 숏 사이즈로 마시다 식으면 뜨거운 물을 더 부어 연하게 해서 마시는 취향이다. 그러니 굳이 5.. 2024. 4. 29.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이른 아침. 매트 필라테스 재수강 신청을 하러 문화센터에 다녀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케이크를 하나 집어왔다. 매일유업에서 나온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계산을 하는데, 자주 만나는 아르바이트 직원분(연세가 꽤 있어 도저히 알바생이라고 할 수 없는 🙂 )이 ‘이거 맛있는데!’하고 감탄하신다. 이분이 종종 이렇게 말하는 디저트는 대개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분 좋게 집으로.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몇년 전, 연남동 끄트머리 사천교 가까이에 있는 카페 커피식탁에서 당근 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던 것이 기억났다. 촉촉하면서도 그리 달지 않았던 얼그레이 케이크와 좀 더 촉촉하고 덜 달았던 당근 케이크. 그때 생각이 났다. 원래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에는 연세우유 크림빵에 커피를 곁.. 2024. 4. 29. 농심 푸팟퐁구리 농심 푸팟퐁구리며칠 전. 어쩌다 농심 푸팟퐁구리 광고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오동통한 너구리가 짧은 팔다리를 둠칫 둠칫 움직이며 하는 율동이 어찌나 귀엽던지. 게다가 어쩐지 우리 딸이 연상되어 더 귀여웠다. 다른 식구들에게도 보여주고 깔깔거리며 웃다 보니, 맛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렀을 때 딱 하나 남아있던 푸팟퐁구리를 하나 집어왔다. 푸팟퐁 커리푸팟퐁구리. 이름만 들어도 '아, 이건 푸팟퐁 카레 맛을 낸 너구리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든다. 푸팟퐁 커리가 뭘까?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 음식. 푸는 게, 팟은 볶다, 퐁은 가루, 커리는 카레를 말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튀긴 게를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든 태국 요리다. 그런데 이 카레에는 꼭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달달하고 .. 2024. 4. 28. 자가비 Jagabee 자가비 Jagabee돈키호테에서 산 튀긴 감자 과자 자가비입니다. 자가비 じゃが ビー란 이름은 쟈가이모(じゃがいも, 감자)의 쟈가에 가루비(カルビー, Calbee)의 비를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가루비 = 갈비?가루비를 우리 식으로 읽으면 갈비가 되겠죠. 제가 처음 가루비 과자를 접한 것은 콘소메맛 포테이토 칩이었는데, 어린 입맛에 이것이 고기맛으로 느껴졌고, '가루비=갈비'라는 이상한 등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회사 이름이 아니라 갈비맛 포테토칩으로 입력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가루비는 우리가 먹는 고기로서의 갈비가 아니었습니다. 칼슘의 칼과 비타민의 비를 합쳐서 만든 회사 이름이었어요. ㅎㅎㅎ 1991년 해태와 손잡고 들어왔다가 해태 부도 후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친 회사기도 합니다. 자가비.. 2023. 5. 22. 하남 갤러리 카페 카루소 하남 갤러리 카페 카루소 / 지난주. 몇 달 만에 형제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 먹고 카페 들러 수다 떨고 집에 가서 잠깐 쉬다 다시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시종 배불배불한 하루였다. 그중 느긋한 시간을 보냈던 장소를 소개한다. 하남 갤러리 카페 카루소 카루소는 하남에 있는 갤러리 카페인데, 비탈면을 깎아 집을 지어 아래쪽에서 보면 2층, 위쪽에서 보면 단층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1층은 갤러리, 2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1층으로 들어가면 건물 구조 + 갤러리라는 특수성 때문에 빛이 많이 차단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지하실 특유의 냄새가 난다. 습하다. 옛날 서강에 있던 큰 이모 집도 이런 구조였는데, 그 집은 이런 냄새 하나 없이 쾌적했다. 1층 층고를 높여 창을 만들어 환기를 시키.. 2023. 5. 16.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 동네 슈퍼에서 장을 보는데, 꾸물꾸물한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바로 제주도 맑은 바다에서 잡은 딱새우를 넣었다는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1만 번 치대어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는 국수에는 '한국인의 미식면 하이면 since 1974'라는 도장도 찍혀있었다. 하이면? 어렴풋이 '하이면 끓어요~'하던 광고가 떠올랐다. 삼립에서 나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광고의 힘은 놀랍다. 하이면 광고를 얼마나 했으면 50년이 지난 뒤에도 하이면=삼립이 연상되는 걸까.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날도 흐리고 바람도 불고 비는 올듯말듯. 그러고 보니 제주 날씨 그대로다. 이런 날엔 역시 고추장 풀어 넣은 칼국수가 제격이다. 요즘 밀가루나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자 마음먹고 지내.. 2023. 3. 9.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