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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리뷰/카페 & 간식106

밀카 초코 그레인 밀카 초코 그레인 / 밀카는 몇 년 전 독일 슈퍼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정말 맛있게 먹었던 초콜릿 브랜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웠는데,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CU 편의점에서 발견한 뒤로 종종 사 먹고 있다. 1유로도 하지 않았던 것이 여기 오면 가격이 훅 뛰는 바람에 좀 속상하긴 하지만, 얘도 비행기 타고 왔으니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밀카 초코 그레인 밀카 초콜릿은 종류도 다양한데, 젖소 모양 비스킷에 초콜릿을 바른 밀카 무(Milka Moo)도 귀엽고 맛나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것은 밀카 초코 그레인 Milka Choco Grain 이다. 어쩐지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을 연상케 하는 제목과 포장이 기대되었다. 포장을 열어보니 이름 그대로 곡물이 가득했다. 곡물이 박혀있는 것이 아니라 .. 2023. 3. 8.
튜메릭 라떼 - 스타벅스 2023 새해 신메뉴 아침부터 동생과 만나 아빠를 뵙고 왔다. 핸드크림을 가져가서 손과 발에 발라드렸다. 지난번에 샤워는 하는지, 바디 로션은 바르는지 물었던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이번에는 그때처럼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 있지는 않았다.  그때는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내가 돌봐드리지 못하는 형편이라 그저 잘 부탁드린다고 할 수밖에. 이럴 땐 정말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롭고 싶다.  튜메릭 라떼 - 스타벅스 2023 새해 신메뉴마음이 어떻든 배는 고파지는 법. 일 때문에 들른 하남에서 점심을 먹고 동생네 매장 앞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에 들러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진행되는 트리 스타 이벤트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별을 세 개나 더 준다. 원래 음료 하나당 별 하나에 추가로 3개를 더 주니, 한 잔에 .. 2023. 1. 11.
사직동 스태픽스 사직동 스태픽스 날이 잔뜩 흐렸다. 사직 공원과 사직 어린이 도서관을 지나 비탈길을 올라갔다. 1970년대 독특한 분위기의 사직 아파트와 커피한잔 카페를 지나 더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꺾어졌다. 갑자기 툭 터진 마당 한가운데 횃불처럼 노랗게 타오르는 은행나무가 우리를 맞이했다. 바람이 부니 쏴- 하고 금돈 같은 나뭇잎이 비가 되어 쏟아졌다. 어제 낮에는 하루 종일 비가 흩뿌렸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마침 비가 내렸다. 깊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 후드득후드득 차양으로 비가 떨어져 부딪쳤다. 빗소리를 들으며 맡는 커피 향이 좋았다. 정오경 스태픽스는 안팎으로 북적댔다. 따뜻한 라테 한 잔과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고 자리로 돌아오니, 나도 없는데 나를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노란색 낙엽 하나.. 2022. 11. 16.
캐슈넛 - 부드러워 더 좋은 견과류 캐슈넛 - 부드러워 더 좋은 견과류 호두, 밤, 잣, 아몬드, 피스타치오.... 견과류에 건과일은 따로 먹어도, 또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좋은 필수템이다. 요즘은 여러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캐슈넛을 즐겨 먹는다. 영양이나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견과류 답지 않게 부드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치과에 갔을 때 어금니에 금이 살짝 가 있다며 아몬드나 말린 오징어처럼 치아에 무리가 되는 음식은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조심하다 요즘은 아몬드는 잘 먹지 않는다. 대신 부드러운 캐슈넛을 먹고 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께서 주시던 캐슈넛은 짭짤했다. 아마 소금을 넣어 볶은 것이겠지. 하지만 내가 요즘 먹는 캐슈넛은 소금을 넣지 않고 볶아 캐슈넛 고유의 풍미가 더 잘 느껴진다. 캐슈넛은 신라 .. 2022. 2. 11.
카페 헤이다 Heyda 정동 1928 아트센터 구세군회관 카페 헤이다 Heyda 정동 1928 아트센터 구세군회관 지난 11월 26일. 독립문에서 서대문, 다시 정동길을 산책하다 마지막 코스로 카페 헤이다에 들러 쉬다 갔다. 카페 헤이다는 정동 1928 아트센터에 있다. 2016년 정동길을 걸었을 때만 해도 구세군 사관학교, 구세군 중앙회관이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구세군이라 적힌 현판은 없어지고 영문으로 Jeongdong 1928 Art Center라고 되어 있었다. 카페 헤이다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브런치 카페인 것 같았다. 수프, 샐러드, 오믈렛, 샌드위치, 파스타 등이 적혀있었다. 아트센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쩐지 대학 옛날 기숙사 느낌이 났는데, 내부 구조가 무척 독특했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새로움이 가미되어 근사하면서도 또 오묘한 느낌. 오른.. 2021. 12. 16.
새우깡 블랙 새우깡 블랙 새우깡 블랙을 드디어 먹어 보았다. 처음 광고를 보았을 때부터 줄곧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다 팔리고 없었는지 주변에선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이 새우깡 블랙을 먹은 것은 한참 전의 일이다. 언제 올려야지... 하면서도 잊고 있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된다. 사진 정보를 보니 11월 20일의 일이다. 닷새만 더 있으면 한 달이 된다. 그래도 불필요한 느낌은 사라지고 중요한 기억만 남았다. 새우깡 블랙이라고 하니, 먼저 자동으로 신라면 블랙이 생각난다.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기는 했었지만, 가격을 상쇄하는 임팩트 있는 뭔가는 없었다. 새우깡 블랙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그나저나 블랙은 어쩐지 고급진 느낌이 나는 색이다. 옛날 조니 워커 라벨부터 신용카드까지 골드-플래티넘의 뒤를 이어 최고 등급.. 2021. 12. 15.
합정동 카페 마가렛리버 합정동 카페 마가렛 리버 오래전 가을 일이다. 합정동에서 볼일을 마치고 걷는데, '여기 치즈 케이크가 맛있다'는 말에 불쑥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 진열장 안에 케이크야 특별할 것 없지만,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다람쥐 인형이 독특했다. 단풍이 한창이던 그날. 차양까지 노란색이었는데, 어떤 가게는 철거중이었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였을까. 문 닫는 집들이 많아 서글프고 안타까웠다. 한 입만 주세요! 하는 듯한 다람쥐가 독특한 이 가게는 마가렛리버. 커피도 케이크도 맛있었다. 별 기대 없었던 커피가 의외로 맛 좋았다. 마가렛 리버는 원래 서호주 남서부에 위치한 마을인데, 퍼스에서 남쪽으로 277km 떨어진 마가렛 리버 계곡에 있다. 관목이 우거진 해변은 관광지로도 유명하고, 와인의 주요 산지이기도 한 풍요로운.. 2021. 12. 3.
커피+스트룹 와플 커피+스트룹 와플 하루 종일 비바람이 분다. 낮이 되자 아침보다 더 추워진 날씨. 이럴 땐 달달함과 커피 충전이 필요하다. 향 좋고 쌉쌀한 맛 좋은 커피에 과자 하나면 된다. 토요일 동생이 선물하고 간 스트룹 와플을 꺼냈다. 스트룹은 네덜란드 말로 시럽을 뜻한다고 한다. 겹으로 된 과자 사이에 굳힌 캐러멜 시럽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1년에 1인당 30개는 먹는단다. 하지만 과자도 시럽도 딱딱해 그냥 먹으면 앞니가 나갈지도. 치과 선생님이 40대 이후엔 앞니는 그냥 모양으로 놔두라고 했기에, 전처럼 마구 다루지 않는다. 앞으로 쓸 날이 더 많으니 조심조심 써야지.ㅎㅎ 어쨌든 이 와플은 뜨거운 커피잔 위에 얹어 놓아 커피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로 꾸덕꾸덕하게 만든 다음 먹어야 한다. 눅눅하게 .. 202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