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39 이촌 한강공원 걷기 이촌 한강공원 걷기며칠 전. 아직 날이 따뜻했던 오후. 큰애와 함께 이촌 한강공원을 걸었다. 이촌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 세븐일레븐에서 물을 한 통 사 가지고 한강 공원으로 내려갔다. 강 쪽으로 나오자 막 지려고 하는 해가 수면에 비치고 있었다. 며칠 지났다고 지난번 불광천에서 한강을 걸었을 때보다 해가 더 빨리 기우는 것 같았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것처럼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게 이글거리는 태양이 눈부셨다. 사진으로 보기엔 어두워 보이지만. 그땐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이젠 많이 휑해진 미루나무 가지 사이, 뜨거운 덩이가 불타고 있었다. 아이폰 14로는 차마 다 담기지 않는 멋짐! 월드컵 공원쪽보다 이쪽 이촌 지구가 더 인적이 드물고 한적했다. 다들 저녁 준비하러 집에.. 2024. 11. 13.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10월 초. 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 아침을 먹고 집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친 다음, 우리는 산책을 나섰다. 좀 멀리 나가 걷기로 한 곳은 남산. 작년 봄에 가고 이번에 처음 가니 일 년 하고도 반이란 시간이 흐른 셈이다. 서울역 서쪽, 옛날 서울역 고가도로였던 서울로 7017을 걸었다. 퇴계로와 소월로가 마주치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걸 타고 올라가면 남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육교를 건널 수 있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도서관과 하이얏트 호텔이 나오는 남쪽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케이블카, 필동 쪽으로 가는 북쪽 길이다. 아직 볕이 뜨거웠기 때문에 우리는 뜨거운 남쪽 길을 피해 북쪽 길을 택했다. 걷다 .. 2024. 10. 15. 팔자걸음, 당장 고쳐라! 팔자걸음, 당장 고쳐라!‘어, 너 팔자로 걷네’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지금 당장 고쳐야 한다. 보기 좋고 나쁜 것은 둘째 문제다. 신체에 악영향을 미쳐 몇 년 후,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노인이 되어 화장실 출입조차 어려워지면, 아무리 자식들이 함께 살며 보살핀다 해도 하루 이틀이다. 가족이 보살피기 힘들게 되면 시설에 입소해야 한다. 입원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시 걷기는 어렵다. 재활 병원이라도 그건 마찬가지다. 신체 능력은 점점 떨어져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또 그렇지 않다. 노력할 힘이 남아있고, 애쓴 만큼 또 예후도 좋다. 병원처럼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들어맞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아파서 입원했는데, 병은 나아도 몸이 굳거나 합병증이 생겨 퇴원을 .. 2024. 9. 25. 추석날 돌아본 덕수궁, 더웠지만 날씨는 대박이었어 추석날 돌아본 덕수궁, 더웠지만 날씨는 대박이었어어제. 추석 당일. 아침 먹고 더워지기 전에 좀 걷자고 집을 나섰다. 발걸음은 덕수궁으로 향했다. 가는 길엔 편의점에 들러 생수도 한 병 샀다. 덕수궁 연못 근처 카페를 즐겨 가곤 하지만, 혹시나 명절이라 카페 영업은 안 할 수도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입구에 도착해 보니, 추석날은 고궁 입장이 무료. 요즘은 전철 패스 찍듯 그냥 카드로 찍고 들어가 편리했지만, 아예 돈을 낼 필요가 없으니 편리에 이어 작은 횡재를 한 기분. ㅎㅎㅎ 덕수궁 연못 앞 카페덕수궁의 입구인 대한문을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작은 연못이 있는데, 노랑어리연꽃이 한창이다. 이 연못 앞에 기념품 가게를 겸한 카페가 있다. 이 카페 이름은 바로 ‘사랑’. 생각한다는 의미의 사랑인지, .. 2024. 9. 18. 안산 황톳길 걷기 안산 황톳길 걷기안산 황톳길 걷기 / 점심을 먹고 나른해질 즈음, 살짝 오는 잠을 물리치고 안산 황톳길을 걸으러 집을 나섰다. 황톳길을 가는 길은 다양하다. 독립문쪽이나 북아현동 쪽에서 올라가도 되고, 이대나 연대로 올라가도 된다. 아니면 홍제천 인공 폭포 쪽으로 올라가도 된다. 오늘은 연희동 쪽으로 올라갔다. 서대문구청과 보건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안산 황톳길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길 따라 올라가다 좌회전, 그다음엔 우회전하면 된다. 그러다 안산 안내도와 안산 황톳길 하우스 오픈이란 표지가 나오면 여기서 우회전. 청소년 센터 쪽으로 향한다. 좌회전 해도 나오긴 하는데, 엄청나게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엄청난 급경사와 하염없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알까? ㅎㅎㅎ 사람.. 2024. 5. 20. 푸른수목원 푸른수목원 지난 수요일.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에 다녀왔다. 7호선 천왕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천왕역 3번 출구 정류장'이 있다. 지도에는 역에서 정류장까지 2분이라고 나와있지만, 그렇지 않다. 나오자마자 바로 앞에 있다. 서너발자국만 떼면 된다. 이제까지 경험한 환승 정류장 중에 가장 가까웠다. 27번, 56-1번, 6615번 버스가 푸른수목원에 가는데,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 대략 4~9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걸어가면 2,30분 걸린단다. 수목원에서 걸을테니 더 걸을 필요가 있나. 마침 바로 온 6615번 버스를 타고 푸른수목원 정류장에서 내렸다. 수목원 주차장 앞에 내려준다. 모퉁이를 도니 보이는 푸른수목원입간판이 잘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푸른수목원에는 입장료가 없다. 아래 사진에 .. 2022. 10. 13. 단풍 산책 단풍 산책 나무에 가을빛 물이 들기 시작하면 사방이 노랗게 물든다. 노랑이 지고 나면 그다음은 갈색이다. 그리고 그 갈색마저 온데간데 없어지면, 가을은 온통 붉은빛으로 불타기 시작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틀 동안 치과를 다니느라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먹고 그동안 못했던 아침 산책을 실컷 하고 왔다. 어쩐지 공간이 넓어 보이고 늘 오던 동네 뒷산 같지 않다. 가만 생각하니 무성한 잎으로 빽빽했던 사방이 이제 숫을 쳐내 그런가 보다. 숨 쉴 공간이 느껴지고 홀가분해지니 붉은 단풍 아래 하는 산책도 좋다. 2021. 11. 25. 오늘부터 ONE워크로 운동해 애플 워치 이벤트 오늘부터 ONE워크로 운동해 애플 워치 이벤트 CJ 원에서 '오늘부터 ONE워크로 운동해'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 100만 포인트 100% 당첨에 애플 워치가 경품으로 걸려있네요. 5일 동안 5천 걸음 걸으면 자동 응모된다니, 바로 신청하고 걸으면 되겠습니다. 출퇴근할 때라도 조금 신경 쓰면 5 천보는 금방이겠죠? ^^ 이벤트 응모 방법 CJ ONE 앱을 열고 'ONE위크 론칭 기념 오늘부터 ONE워크로 운동해'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앱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저도 잘 못 찾겠더라고요. 그럴 때는 요 링크로 들어가서 '앱에서 ONE워크 시작하기' 단추를 눌러주면 됩니다. ▶ https://m.cjone.com/cjmmobile/benefit/eventdetail.do?evt_seq=246.. 2021. 7.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