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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73

아침, 버거킹 와퍼 주니어 아침, 버거킹 와퍼 주니어 오늘 아침은 버거킹에서 해결했습니다. 생뚱맞죠? ㅎㅎㅎ정기 검진차 병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거킹에 들러 아침을 먹었답니다. 와퍼 주니어 프로모션 중이거든요.나오다가 보니 시계탑이 멋져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해가 미처 다 올라오지 않은 이른 아침, 하늘은 아직 푸르지 않은 어둑한 색인데, 시계에는 불이 들어오고, 나뭇가지는 휑뎅그레. 실제로 보면 정말 분위기 있어 보였답니다.  전철역 쪽으로 쭉 내려가다 버거킹에 들러 주니어 와퍼와 콜라, 그리고 콜슬로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5분 정도 걸었나? 10분도 채 안 걸린 것 같은데, 동쪽 하늘로는 이제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네요. 구름이 살짝 핑크빛으로 바뀌고 있는 거 보이시죠? 요때쯤 집에서 내려다보면 아파트 벽들.. 2025. 1. 8.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신문에 올라오던 시절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신문에 올라오던 시절책장을 정리하다 책갈피 사이에 끼어있던 신문 조각을 발견했다. 뒷면을 보니, 달리의 '기억의 고집' 그림과 함께 유럽문화 기행 기사가 있었다. 아마 신문을 읽다 나온 달리 관련 기사를 보고 오려 미술책 사이에 끼워놓았었나 보다.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기사가 아니었다. 기사 뒷면에 있던 TV 프로그램이었다. 연제 신문이었는지 날짜 부분은 잘려 알 수 없지만,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문에 실리고, 오늘의 영화나 볼만한 프로가 요점 정리되어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채널 수가 많지 않았다. 원래 3개였던 것이 EBS와 SBS가 늘면서 5개가 되었다. 그래서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요즘 같으면 불가능하지. 24시간 방송하는 그 많은 채널의 프로그램을.. 2024. 12. 26.
관음죽 겨울나기 관음죽 겨울나기오늘 아침, 발코니에 있던 관음죽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날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가 있긴 했지만, 발코니도 실내라 그냥 두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온도계를 보니 2.9도. 실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새벽녘 온도는 생각 이상으로 내려가 있었다. 관음죽 월동온도가 5도라니 밤새도록 얼마나 추웠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낮인 지금은 밖의 온도는 영하 1도지만, 실내온도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23도, 베란다는 13.4도로 올라갔다. 아침에 비해 10.5도나 올라갔다. 유리 한 겹이 무려 10도씩이나 차이를 나게 하다니. 관음죽 원산지와 이름 유래관음죽(觀音竹)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남부, 대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이 원산지에 포함되긴 하지만, 월동 온도가 높은 .. 2024. 12. 18.
스타벅스 로고 사이렌 vs. 세이렌 스타벅스 로고 사이렌 vs. 세이렌 1999년 7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개설한 스타벅스는 이제 골목마다 볼 수 있는 카페가 되었다. 직영에 입지선정이 탁월해 스타벅스가 들어간 곳은 입지가 증명되었다고 보는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다.  그런 스타벅스의 상징은 녹색과 사이렌이다.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녹색은 포레스트 그린으로, 자연과 신선함, 성장을 상징한다고 한다. 신선한 커피 원두를 사용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나가겠다는 뜻일까. 스타벅스 로고에 사용된 사이렌은 인어다. 요즘은 바짝 당겨 찍은 것 같은 이미지로 긴 머리를 풀은 여자가 양손에 생선 한 마리씩을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내 눈엔 고등어처럼 보인다), 실은 자기 꼬리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어는 보통 인어공주에 나오는 꼬리가 하나.. 2024. 12. 11.
오블완으로 거둔 소득 오블완으로 거둔 소득 오블완 챌린지가 끝났다.경품 당첨자 발표도 끝났다.  예약발행은 오블완 이벤트 대상이 아니라는 걸 몰라 무려 7개나 되는 글이 무효처리 되었다. 그 이후 글부터는 당일 발행으로 돌리고 매일매일 열심히 챌린지에 참가했다.  하지만 그것도 역부족이었는지, 아니면 운이 없었는지 모두 꽝.치킨도 못 먹게 되었으니 아쉽다. 아. 배고파.... 오블완으로 얻은 소득은 그저 티스토리 스티커뿐. ㅎㅎㅎ  받았으니 하나 써먹어보자. 댓글.공감 부탁해요. :D 2024. 12. 10.
타이프라이터 - 타자기 - 워드프로세서의 역사 타이프라이터 - 타자기 - 워드프로세서의 역사남편이 외출에서 돌아와 웬 포스터를 한 장 가져다주었다. 발렌타인 올리베티 타이프라이터. 들여다보니 추억의 타자기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타이프라이터라는 이름으로 발명된 그 물건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타자기란 이름이 붙었고, 세월이 흘러 워드프로세서로 발전했으며, 데스크탑과 노트북으로 스며들었다.  포스터 첫 머리에는 A Symbol of Pop Art, "an Anti-machine Machine"이라고 적혀 있다. 팝 아트의 상징, 반기계기계. 타자기 = 反기계를 위한 기계 = 팝 아트의 상징이란 뜻인가? 아래에 '현대 노트북의 원조, 들고 다니는 팝아트 예술작품'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기계는 확실히 기계지만, 단순히 기계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계.. 2024. 11. 30.
맑은 코, 기침 - 맥문동탕 + 콧물약 맑은 코, 기침 - 맥문동탕 + 콧물약지난 토요일부터 목이 붓고 아파 약국에서 구풍해독탕을 사다 먹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목이 붓고 아플 땐 구풍해독탕). 한 갑에 6포, 그러니까 이틀 치가 들어있는데, 5포 먹고 목 아픈 건 다 나았다. 그런데 문제는 3~4포쯤 먹었을 때부터 콧물, 재채기에 기침이 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코가 막히면서 무색 투명한 맑은 콧물이 났다. 점성은 없어 그냥 가끔 조르륵 흘렀다(아이 데리고 소아과 가던 시절 이후로 이렇게 감기 증상을 자세히 돌아보며 적기는 오랜만이네. ㅎㅎㅎ). 코를 풀어도 막혀만 있지 콧물이 나오진 않았다. 기침은 목에서만 나던 것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 가슴이 텅텅 울리는 것 같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자 생각하고 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이런저런 증.. 2024. 11. 28.
2024 첫눈 & 생각나는 음악 2024 첫눈 & 생각나는 음악이번 겨울 들어 처음 오는 눈. 첫눈. 2024 첫눈, 세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 15센티미터가 내렸다. 아침 먹고 잠시 그친 것 같더니 다시 내린다. 점심 먹고 난 지금도 온다. 그저 고운 눈이 내리다 함박눈이 내리다 그것만 바뀔 뿐. 눈은 계속 온다.뉴스에선 2시 50분 현재 19센티미터!  내일까지 3~10 센티미터가 더 온다고 한다.  잠시 눈이 그쳤을 때, 얼른 나가 커피를 사 왔다. 어쩐지 이렇게 눈 내리는 날엔 파는 커피를 사다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마시고 싶어졌기 때문  놀이터에 소복이 쌓인 눈 좀 보게.  미끄럼틀이 마치 작은 동화속 성처럼 보인다. 따뜻한 가을 날씨 덕에 단풍들은 잎들은 미처 다 떨어지지도 전에 눈부터 뒤집어썼다. 얼..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