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69 콩알 같은 무화과 콩알 같은 무화과 동네 수퍼에서 콩알 같은 무화과를 사왔다. 어찌나 작은지 귀엽다. 그래서인지 무척 싸다.스티로폼 박스에 가득 담겼는데 3천 5백원. 귤이나 참외가 작은 것이 맛있는 것 처럼, 이 무화과도 작지만 맛있다. 씻어 그릇에 담아두고 오며가며 부담 없이 먹는다. 그래서 좋다. 쌀 때 많이 사두고 오래 먹으면 좋겠지만, 무화과는 그게 안된다. 금방 무르기 때문이다. 무화과는 벌레가 생기지 않아 재배할 때 약을 치지도 않는다고 들었다.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이 식초 탄 물에 슬쩍 씻어 그냥 먹는다. 꼭지를 쥐고 거꾸로 들어 베어무는 맛이 일품이다. 말랑말랑 폭신한 것이 이 없이 잇몸 만으로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겠다. 당장 인터넷으로 주문해 아버지 댁으.. 2018. 10. 13. 서촌 미라보 쇼콜라 밀크 아이스크림 서촌 미라보 쇼콜라 밀크 아이스크림 꼭 가보고 싶다는 카페가 있어 따라간 곳은 바로 서촌 미라보 쇼콜라 였다.줄 서서 먹는 삼계탕집 사직동 토속촌 바로 맞은편에 있는 초콜릿 전문 카페다. 간판도 예쁘네. 우리가 찾은 이날도 뜨거운 볕아래 끝모를 줄이 길게도 늘어져있었다. 그 줄이 뱀이라면 얼마나 큰 뱀일지...그 줄을 뒤로하고 시원한 가게로 들어섰다. 척 보기에도 분위기가 독특하다. 진열장 안에는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 초콜릿들이 가득 간택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앉은 자리 맞은편 벽.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포장을 기다리며 한 장 찍었다. 책과 화분으로 심심치 않게 꾸며져 있었다. 먹고난 찻통도 훌륭한 장식품이 되는구나. 드디어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너무나 순백의 밋밋한 모습! ㅎㅎ 알고보니 내가.. 2018. 9. 26. 바나나 스플리트 기분전환 하라고 큰 애가 데려간 딩가 케이크. 그곳에서 먹은 바나나 스플리트.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남겨보았다. 2018. 9. 19. 모듬과일 3400 - 오늘의 간식 아침 일찍부터 걷다가 들른 곳은 연대 학생회관. 몸에 좋은 간식을 찾는다면 역시 다른 것보다는 과일이지. 모듬과일옆에 3400은 뭘까?^^ 답은 아래쪽 사진에. 2018. 9. 13. 미니스톱 모짜렐라 치즈 얹은 핫도그 - 빅도그모짜 날씨 좋은 아침. 산책을 나섰다. 걷다보면 나오는 미니스톱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먹자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누가 먹자 해도 '운동하러 나왔지 먹으러 나왔냐'며 꾸짖는 분위기였던 내가, 이제는 나오기 전부터 간식 먹을 계획을 염두에 두고 걸으러 나오다니... 그렇게 계획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미니스톱에 걸린 배너광고를 보는 순간 사라졌다.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핫도그가 있었다! 거기다 500원만 더 내면 음료수 까지 세트로 살 수 있네!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모짜렐라 핫도그. 나중에 찾아보니 '빅 도그 모짜'라는 이름이 따로 있었다. 따끈따끈한 상태로 한 입 깨물었다. 모짜렐라 치즈 답게 쭈우욱 잘도 늘어났다. 의외로 치즈 양이 꽤 많다. 언젠가 먹었봤던 모짜렐라 버거보다 훨씬 낫다... 2018. 9. 6. 은평 한옥마을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 북한산 제빵소 언젠가 텔레비전을 보는데 배경으로 정말 전망이 좋은 곳이 눈에 띄었다. 어딘가 찾아보니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 한옥마을이라고 한다. 드디어 주말을 맞아 오늘 다녀오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하나고등학교 삼천사 진관사 입구' 라는 긴 이름의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 동네는 한옥마을이라 투썸 플레이스나 CU 같은 편의점도 한옥이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상가 건물도 멋지구나. 은평역사한옥박물관비온뒤 선선하던 날씨가 오늘은 볕이 좋아 그런지 뜨겁다. 서울 낮기온이 31도란다. 그래도 41도도 견뎠는데 31도를 버티지 못할소냐. 뚜벅뚜벅 걸어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도착했다.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곳이 어딜까 생각하며 기웃거리며 올라갔다.관람료가 있었다. 어른 1,000원, 초.중.고.군경은 500원, 영.. 2018. 9. 1. 가을을 맞으러 나갔다. 아침에 한강 걷기 - 망원지구 몹시도 더웠던 날들이 지나고. 귀뚜라미가 울더니 시원한 바람이 선들선들 불기시작했다.아침. 밖으로 나갔다. 홍제천에서 아직 한강으로 나가기 전. 한가로운 느낌이 좋다. 이번 여름은 너무나 치열했어. 아직 볕은 뜨겁지만, 확실히 빛깔이 다르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다. 한강과 마주치는 순간. 멀리 성산대교가 보인다. 오늘 아침은 홀로 서 있는 구명대도 이뻐 보인다. 버드나무 아래 나무 벤치도 그럴듯해 보이고. 돌 무더기 쌓아 만든 둔덕은 어쩐지 멀리 여행 떠난 느낌을 준다. 어쩜 이 한강 걷기의 목적지는 여기 이곳이었을까. 한강 망원지구 안에 있는 한 편의점은 짧은 여정의 반환점. 짐 없는 대상의 오아시스 같은 곳. 걸으며 기대했던 서머스비가 없어 아쉬웠지만, 망고링고로 아쉬움을 달랜다. 2018. 8. 18. 담터, 마가 들어간 15곡 미숫가루 담터, 마가 들어간 15곡 미숫가루담터, 마가 들어간 15곡 미숫가루. 찬 물에 탔는데 괜찮다. 솔직히 물에만 타도 맛있을줄은 몰랐다. 의외다. 그런데 맛있다는 것은 달달한 맛이 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 맛 나는 두유에 타면 단 것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것 같다. 원래 동생네 집에서 먹은 미숫가루가 맛있어 추천받은 브랜드는 따로 있었다. 엄마...로 시작하는 미숫가루였는데 쿠팡에서 찾아보니 품절이었다. 다른 모르는데 보다는 그래도 종종 마시는 담터티가 나오는 곳이니 그냥 주문했는데 무난하다. 낱개 40포 들이 한 상자라 학원가는 큰 애도 가방에 넣어가기 좋다. 오늘도 두유랑 함께 가져갔다. 집에 오면 맛은 어땠는지 물어봐야겠다. 단맛 덜한 두유에 타먹었을 때는 진한 맛이 나서 좋았는데, 물에 타마.. 2018. 8. 10.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