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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아레아레아 오래전부터 조르던 연남동 아레아레아에 드디어 다녀왔다. 꼭 엄마를 먹여주고 싶은게 있단다. 밥도 아니고 후식에 밥값 못지않은 돈을 쓰다니!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나도 '아줌마'가 맞나 보다. 내가 아이에게 쓰는 것과 아이가 내게 쓰는 것은 같은 액수라도 어쩜 그렇게 큰 차이로 다가오는지.... 아이에게 부담될까 미루고 미루던 카페에 가서 드디어 먹방을 찍고 왔다. 맨 위에 놓인 새빨간 체리를 두 손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고 깨물었다. 생각보다 풍부한 과즙이 폭 하고 터진다. 지붕처럼 얹힌 초콜릿 아래 초코 크림. 그 아래에는 초콜릿으로 코팅된 케이크가 있다. 2단 제누아즈로 구성된 케이크 안에는 체리 잼이 들어있다. 희미하게 파스타치오 향도 난다. 케이크를 둘러싼 초코 코팅은 딱딱하지 않다. 촉촉한 .. 2020. 3. 4.
샤브샤브, 미니화로에 끓여본 이야기 샤브샤브, 미니 화로에 끓여본 이야기 식탁에서 국물을 보글보글 끓여가며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익혀먹는 샤브샤브.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특별히 따로 장을 봐 오지 않아도 집에 있는 이런저런 재료들을 탈탈 털어 해먹기 좋다. 샤브샤브 재료 오늘은 숙주, 느타리버섯, 청경채, 대파, 양파, 어묵(지난 번에 소개했던), 물만두, 그리고 소고기를 준비했다. 육수는 멸치 + 디포리 + 다시마 + 가쓰오부시를 넣어 만들었다. 샤브샤브 만들기 1. 멸치 5마리, 디포리 1마리, 다시마 3*4센티 2장, 가쓰오부시 두 꼬집을 넣고 다시물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좀 있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건져내고 멸치와 디포리만 남긴 채 좀 더 끓인다. 2. 다시물이 끓는동안 재료들을 손질해 씻어 놓는다. - 청경채 크기.. 2020. 3. 3.
CJ 더건강한 요리어묵 - 밀가루 없어요! 밀가루가 없다는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저녁거리 장보러 나갔다가 특이한 어묵을 만났다. 바로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왜 특이한가. 밀가루, 전분 없이 연육 80%로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체질상 밀가루를 먹으면 안 되는 금 체질이라 눈이 반짝, 반가웠다. 언제부턴가 어묵으로 반찬을 만들면 익어가면서 이상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알고보니 어묵에 밀가루나 전분을 넣어 생기는 현상이었다. 옛날에도 물론 싸구려 어묵은 있었다. 고급 어묵이 생선'살'로 만드는데 비해, 싸구려는 뼈, 머리 할 것 없이 다 넣고 갈아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희고 야들야들한 고급 어묵에 비해 싸구려 어묵은 색이 어둡고 거칠거칠했다. 하지만 양을 늘리려고 이렇게 밀가루를 넣지는 않았는데.... 굴소스 어묵볶음 우연찮게 찾아.. 2020. 3. 2.
김치말이 쌀국수 - 오늘 점심은 간편하고 개운하게~ 김치말이 쌀국수 - 오늘 점심은 간편하고 개운하게~ 맛이 풍부하고 진한 요리도 좋지만, 하루쯤 깔끔하고 개운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봄기운에 나른한 데다 재택근무까지 하게 될 때는 입맛도 떨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뭔가 차려먹기도 싫을 때. 그럴 때 딱 맞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치말이 국수다. 매일 먹는 밥 대신, 가끔 국수를 먹어줘도 기분이 다르다. 밀가루를 피하려고 쌀국수를 먹기 시작했는데, 맘에 맞는 쌀국수가 없었다. 그러다 샘표 쌀국수를 동생이 소개해줬는데, 이게 아주 맛나다. 순 쌀인데 어찌나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는지! 그 후로는 계속 이 샘표 쌀국수를 대놓고 먹고있다. 팬에 달걀 지단을 부쳐 채 썰고 김치도 송송 썬다 국수를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놓는다 국수를 그릇에 담고 .. 2020. 3. 2.
아이허브 추천 영양제 리뷰 – 솔가 비타민C & 비타민코드 칼슘 먹어본 후기 요즘에도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구입하곤 해요.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먹는 건 비타민 C와 칼슘이에요.아래는 제가 직접 먹고 있는 제품 후기입니다. 할인 링크도 함께 소개할게요 :) ✏️ 본 글은 2020년에 작성되었으며, 2025년 5월에 내용을 일부 업데이트했습니다.비타민 C & 칼슘 - 꾸준히 챙겨 먹는 아이허브 영양제 아무래도 가격 문제 때문에 영양제, 건강식품은 아이허브에서 구입해 먹게 된다. 여러 가지 것들을 먹어봤지만, 그래도 꾸준히 먹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칼슘과 비타민 C다. 그 밖에도 콜라겐과 스피룰리나가 있는데, 그건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겠다. 오늘 소개할 것은 가든 오브 라이프 비타민 코드 칼슘과 솔가 비타민 C. 칼슘 칼슘은 가든 오브 .. 2020. 2. 29.
베란다 텃밭 시작 며칠 집에서 쉬게 되었다. 처음엔 전업 블로거의 삶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마음이 붕 떴는지 손에 뭐 잡히는 게 없다. 괜히 창고와 냉장고, 싱크대만 깨끗해졌다. 급기야는 모종과 흙을 사서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며칠 쉬니 이런 부작용이.... 배송받은 아이들은 오크라, 로메인, 상추, 그리고 딸기. 과일 채소애 좋은 흙도 함께 주문해 배송받았다. 그런데 로메인 주문한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포장을 끌러보니 뭐가 두 개 더 있길래 농원에서 덤으로 두개 더 보내준 줄 알았다. ㅋㅋ 전에 두절새우 택배 포장에 쓰인 스티로폼 박스에 심었다. 상추는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고 해서 바닥에 구멍을 뚫고, 뚜껑은 화분 받침으로 쓰기 위해 가운데를 잘라냈다. 양털 카페트 아래 밀리지.. 2020. 2. 28.
칼림바 구입 - 고운 소리로 스트레스 날려보자 큰애의 소개로 칼림바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두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몸체에서 오르골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 자리에서 사버렸다. 마침 일주일 쉬는데 그동안 집에서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였다. 뭐든 다음날 갖다 주니 참 좋다. 삼익 악기와 영창에서 갈등하다 결국 영창 칼림바로 정했다. 아무래도 어릴 적 쓰던 피아노가 영창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쩐지 끌리고 괜히 신뢰가 가는 영창. ㅎㅎ 유튜브 영상을 보니 투명한 플라스틱 몸체의 칼림바도 정말 예뻤다. 하지만 왠지 악기는 플라스틱 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더 좋을 것 같아 역시 마호가니 원목으로 만든 칼림바로 골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플라스틱이 더 두껍고 무거워 손 작은 사람들에겐 맞지 .. 2020. 2. 25.
이대역 한끼마끼 이대 전철역에서 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아트박스가 있다. 그 옆에는 편의점. 그 편의점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쭉 내려가면 한끼마끼란 가게가 나온다. 김밥+유부초밥 가게다. 샛노란 벽에 톡 튀어나온 정방형 돌출간판에는 '유부초밥, 김밥, 우동, 라이스롤'이라고 적혀있다. 쌍둥이같은 입간판 둘이 문 앞에 서있다. 여기 김밥은 요렇게 네모난 모양. 생전에 우리 엄마는 손아귀 힘이 약해서 김밥을 동그랗게 말지 못하고 도마에 꾹꾹 눌러 이런 네모난 모양으로 만드셨더랬다. 이런 네모난 김밥을 보니, 엄마가 생각난다. 명란 마요 김밥과 게살 유부초밥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반으로 자른 게살 유부초밥에 초생강을 한쪽 얹었다. 아~~ 더보기 기대가 컸을까? 맛은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밥 속에 들은 속도 가.. 202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