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일기
행복하게 사는 법
잠을 불편하게 잤는지 일어나니 온 몸이 아프다. 그것 말고도 뭔가 찝찝하다. 어제 뭔가 불쾌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하다가 드디어 생각났다. 맛 없었던 저녁밥이었다. 모처럼 딸과 갖는 오붓한 시간. 맛있는 것을 시켜 먹으면서 영화를 볼 생각에 들떠버렸다.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Everafter를 보기로 했는데, 1998년 개봉 당시 신데렐라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으로 평이 괜찮았던 것이 기억났다. 모녀가 함께 보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선정은 좋았지만, 저녁밥 먹는 것은 난항을 거듭했다. 맛있게 하는 중국집이 그날따라 노는 날이었고, 겨우 찾아들어간 밥집은 어째 손님이 많이 줄었다 했더니 맛이 예전같지 않았다. 영화보는 기분을 내려고 편의점에 들러 팝콘까지 사갔지만,..
2015. 6. 17.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