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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573

에스프레소 ​ ​아침에도 샷이 세 개나 들어간 아이스 라떼를 마셔놓고 저녁 먹은 뒤 모카포트로 또 내려마셨다. 그럴리는 없지만 혹시나 해 남편과 반씩 나눴지만 역시나 상관없이 잠이 오려한다. 얼마나 오래전에 받았는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묵은 포트. 전문점에서 내린 것과 같은 맛은 아니지만 종종 이용해봐야 겠다. 2014. 11. 20.
첫 눈 지난 금요일. 첫 눈이 왔다. 이른 아침, 오는 지도 모르게 살짝 다녀간 첫 눈. 지붕에만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2014. 11. 16.
만추,안산 멀리 보이는 봉원사 지붕과 안산 봉수대. 그 사이 울긋불긋 수 놓은 듯한 단풍. 만추다. 늦은 가을이라 晩秋고, 꽉찬 가을이라 滿秋다. 2014/10/2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관악산입구 2014/10/2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여의도 한 바퀴 2014/10/12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가을이 살금살금 2013/11/0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11월의 선유도공원 2013/11/03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단풍 2013/10/21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 걷기 2013/10/03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인왕산 수성동계곡 2012/10/20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수원 화성 걷기 2012/11/24.. 2014. 11. 4.
관악산입구 서울 숲, 양재시민의 숲과 함께 서울 시내 단풍 3대 명소로 꼽혀 소개된 관악산. 지난 주말, 입구만 가도 새빨간 단풍이 좋다는 기사를 보고 찾았다. 요즘은 어딜 가도 보이는 친숙한 안내판 '서울 둘레길'하지만 그날은 삼막사 쪽을 가기로 마음 먹고 왔으니 이쪽은 다음에 오기로. 과연 관악산 입구는 단풍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타는 단풍은 아니었다는 사실. 하기야 이 시기엔 설악산에 가도 온 산이 단풍은 아닐 시긴데 좀 서두르긴 했다. 관악산 단풍 가운데 요 나무가 절정. 내려오면서도 보니 번갈아 이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삼막사는 왼쪽. 우리도 왼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위에 써 있는 '깔딱고개'가 영 마음에 걸린다. 아무래도 저 순서대로 만나게 될 터인.. 2014. 10. 25.
여의도 한 바퀴 가을 볕이 좋던 지난 주 어느 날 아침.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다. 바깥쪽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면 몇 킬로미터나 될까? 하지만 이번엔 알 수 없었다. 엔도몬도를 켜고 걸었지만 나중에 보니 뭘 잘못 눌렀는지 5초 만에 멈춰버렸던 것. 그래도 햇살에 반짝이던 주변은 어찌나 예쁘던지. 다리 난간에 졸고 있는 비둘기도 버려진 것인지 울타리에 기대 있는 자전거도. 어쩐지 한가로워 보이던 그날 아침. 2014. 10. 25.
가을이 살금살금 낮엔 27도나 될 정도로 뜨거운 볕에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에 실려 온 것일까? 가을은 어느새 이렇게 살금살금 우리 곁에 와 있었다. 그 증거가 바로 저기 발갛게 익어가는 감덩이. 나뭇잎 새로 비치는 햇살은 아름답다. 아무것도 아닌 스마트폰 렌즈에도 기적처럼 잡혀준다. 이름 모를 들풀은 산 허리 가득하다. 비가 오지 않아 바짝 마른 수로를 흰 꽃무더기가 지킨다. 아직은 온통 희고 푸른 산. 머지 않아 온통 붉고 누른 빛으로 물들겠지. 그 때 되면 서리 꽃 찾아 아침 일찍 서둘러봐야지. 2014. 10. 12.
아침 ​​여섯시 이십 분쯤 되었을까?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저기 동쪽에서부터 해가 올라온다. 마치 고개 너머에서 길을 따라 달려오는 것만 같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 못 보던 음식점이 새로 생겼다. 매운 고추장 음식점이라니 호기심은 생기지만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하니 생전 가볼 일은 없을 듯. 조금 아쉽네. 2014. 9. 22.
북한산-대서문 ​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그냥 집에서 보내기엔 아깝도록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찾은 북한산. 대남문 코스는 막바지가 힘들어 피곤한 몸으로는 올라가기 싫어 반대편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 ​ ​ 오른쪽 위에 보이는 '교현리'쪽으로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표지판을 보면 밤골공원지킴터가 나온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길엔 여기저기 비어있는 밤송이들이 버려진 채로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뜨거운 햇볕에 발걸음을 돌이켜 다시 늘 가던 계곡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늘이 나오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 대남문 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 나오는 계곡. 소리만 들어도 시원해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봉우리들.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왼쪽부터 원효봉 - 염초봉 - 백운대 .. 201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