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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14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 동네 슈퍼에서 장을 보는데, 꾸물꾸물한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바로 제주도 맑은 바다에서 잡은 딱새우를 넣었다는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1만 번 치대어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는 국수에는 '한국인의 미식면 하이면 since 1974'라는 도장도 찍혀있었다. 하이면? 어렴풋이 '하이면 끓어요~'하던 광고가 떠올랐다. 삼립에서 나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광고의 힘은 놀랍다. 하이면 광고를 얼마나 했으면 50년이 지난 뒤에도 하이면=삼립이 연상되는 걸까. 제주도식 딱새우 칼국수 날도 흐리고 바람도 불고 비는 올듯말듯. 그러고 보니 제주 날씨 그대로다. 이런 날엔 역시 고추장 풀어 넣은 칼국수가 제격이다. 요즘 밀가루나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자 마음먹고 지내.. 2023. 3. 9.
천왕역 점심 - 수목원국수 천왕역 점심 - 수목원국수 지난 수요일.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에 다녀왔다. 그때 수목원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멸치국수를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여서 소개한다. 멸치국수 전문점인데, 가게 이름은 '수목원 국수'. 가게 입구에 멸치국수 전문점이라고 쓰여있다. 수목원국수 메뉴 수목원국수는 메뉴도 단출하다. 딱 세 가지 메인 메뉴에 주먹밥과 육전. 메인 메뉴 수목원 멸치국수 6,000원 샐러드 비빔국수 7,000원 육장 콩나물 비빔밥 7,500원 사이드 메뉴 참치 주먹밥 3,000원 김치 주먹밥 3,000원 소고기 주먹밥 3,000원 스페셜 메뉴 육전 한 접시 19,000원 / 반 접시 11,000원 우리가 먹은 것은 가장 기본이자 대표라 할 수 있는 멸치국수. 싱겁게 먹는 우리 집 입맛에는 간간하다 싶은 .. 2022. 10. 14.
아현역 봉평막국수 아현역 봉평막국수 막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가는 집이 있다. 바로 아현역 봉평막국수. 100% 메밀로만 만든다고 하니 밀가루를 피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정말 반갑고 고마운 집이다. 어릴 때 엄마 아빠 손 붙잡고 셋이 다녔던 막국수집의 그 맛을 내는 집을 통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 집에선 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마시는 따끈한 메밀차 한잔. 냉면집에서는 면수를 주지만, 이곳에선 메밀차를 준다. 노리끼한 빛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이 구수해 좋다. 비빔막국수 보통 내가 비빔막국수를 먹고 남편은 물막국수를 먹는데, 이날은 무슨 일인지 서로 바꿔 주문했다. 석 달 전에 요통 때문에 약을 먹고 위가 아파 고생했던 뒤로 매운 음식과 커피, 밀가루를 자제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 2021. 6. 8.
비빔국수 - 비빔면 소스 + 집에 있는 채소 듬뿍! 오늘 점심은 집에 있는 채소를 듬뿍 넣은 비빔국수였습니다. 자칫 탄수화물만 듬뿍 섭취하게 되기 쉽지만, 오늘 비빔국수 레시피는 그렇지 않습니다. 쌀국수에 아삭아삭 각종 채소를 채 썰어 넣고 삶은 달걀로 단백질까지 보충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입니다. 게다가 팔도 비빔면 소스까지 사용해 실패할 확률을 아주 확 낮췄습니다. ㅎㅎㅎ 비빔국수 - 비빔면 소스 + 집에 있는 채소 듬뿍! 오늘 비빔국수에도 예외 없이 쌀국수를 사용했습니다. 쌀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일반 소면 보다 훨씬 쫄깃하고 잘 불지도 않습니다. 삶아 헹굴 때도 미끈거림이 없어 쉽게 헹궈낼 수 있어 좋더군요. 밀가루에 비해 쌀이 혈당관리에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식구들은 금 체질이라 밀가루를 가능한 섭취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준.. 2020. 7. 10.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수퍼에서 특이한 라면을 발견했다. 명란크림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구성된 포장 디자인인 데다가, 정말 좋아하는 명란과 파스타의 조합이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밀가루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4개 한 묶음을 집어 들 수밖에 없었다. ㅠㅠ 물론 포장에 인쇄된 것처럼 조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안다. 김가루, 명란 덩어리, 녹색 잎은 빼고 면만 있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호기심은 어쩔 수 없다. 신라면 먹으면서 편육 몇 쪽 올라가 있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잖아. 집에 와서 이가자연면이 어떤 회사인가 찾아봤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주로 만드는 곳이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곳이라는데, 혹시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 하고 음성군.. 2020. 6. 23.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 오늘 점심, 풀무원에서 나온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을 먹었다. 전에 쌀쌀했을 때는 그냥 맛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20도가 넘는 오늘 먹어보니!! 정말 처음 먹었을 때 보다 훨씬 맛있었다. 처음엔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없었기에 그냥 사진도 찍지 않았다. 먹고 나니 너무나 맛있어 "이건 소개해야 해!" 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포장을 찾아 한 컷 찍어봤다. 같은 제품인데 포장만 다르다. 날짜가 다른 걸 보니, 포장이 바뀌었나보다. 완성된 모습을 사진 찍지도 않았다. 다행히 큰 애가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 빌려왔다. 특징 1. 불 쓸 일이 없어요!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 이름도 길다. 이 누들의 특징은 봉투 겉면에 쓰인 대로만 조리할 경우, 불을 쓸 일이 전혀 .. 2020. 4. 30.
간편하게 만들어 먹은 츠케멘 오늘 점심엔 간편하게 '츠케멘' 을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 "오늘 점심은 또 뭘 먹을까?" 했더니, 큰 애가 츠케멘을 만들어 먹자고 하는군요. 듣느니 처음인 츠케멘. 도대체 뭐냐고 했더니, 돼지고기와 파, 마늘을 넣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 삶은 국수를 찍어 먹는 면요리라고 합니다. 돼지 육수라면 돼지 고기와 뼈를 푹 고아 만들어야 하겠지만.... 갑자기 그런 것이 어디서 나오나요. 저는 또 간편하게 재빨리 후딱 만들어 먹자는 주의라 어울리지도 않아요. ㅎㅎ 아이가 보여주는 스마트폰 화면을 잠깐 보니 라면과 라면 수프를 사용해 만들었더군요. 전 언젠가 사 두었던 감치미 양념과 샘표 쌀국수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진짜 고기도 있어야죠. 고기는 냉동실에 있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꺼냈습니다. 간편 츠케멘 재료.. 2020. 3. 7.
노브랜드 비빔막국수 오늘 점심 - 노브랜드 비빔막국수 나는 국수를 좋아한다. 특히나 점심을 국수로 먹는 것은 늘 반가운 일이다. 아마 어릴 적 둘만 있을 때면 엄마가 "우리 국수 삶아 먹을까?" 하며 맛있게 해주셨던 것이 입맛으로 남아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메밀국수, 비빔국수, 국수장국, 짜장면, 비빔냉면... 심지어는 동네 국수가게 메뉴까지 국수라면 뭐든 그 시작을 엄마와 함께했다. 하긴 그게 무엇이건 아이들에게 처음 전달하는 것은 대개 엄마가 아니고 누굴까. 그러고 보면, 오늘 이야기하는 막국수는 특이한 경우다. 막국수는 아빠와 시작한 몇 안 되는 음식이다. 아직도 그날이 생각난다. 비빔 국수도 비빔 냉면도 아닌 독특한 매력이 있는 비빔막국수. 생각만 해도 침샘이 자극된다. 가끔 노브랜드에 들릴 때면 작.. 2019.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