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리뷰/맛있는 집69 써니 보울 배달의 민족 주문 써니 보울 배달의 민족 주문 건강한 비건식으로 유명한 써니 보울을 소개한 적이 있다. 오늘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이곳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새로운 메뉴인 채소 짬뽕과 최애 메뉴인 써니 샐러드, 그리고 템페 채소 덮밥 이렇게 세 가지였다. 아래 왼쪽은 함께 딸려오는 통밀빵이고, 오른쪽은 샐러드에 넣을 드레싱이다. 템페 채소 덮밥 버섯, 양파, 당근, 청경채를 비롯한 연근 등 갖가지 채소가 들어있다. 맨 위에 콩엿처럼 보이는 것이 템페다. 콩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발효 음식이라는데, 먹어보니 쫄깃한 치즈? 청국장? 느낌이었다. 맵지 않고 살짝 달크작작한 맛이라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 써니 샐러드 써니 샐러드는 말해 뭐할까. 구운 채소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아삭아삭 샐러드.. 2021. 12. 24. 써니 보울 - 이대역 건강한 비건 써니 보울 - 이대역 건강한 비건 이대역 5번 출구로 나가 소금길로 접어드는 골목이 있다. 마치 계동 길처럼 옛날 분위기 물씬 나는 동네 사이사이 새로 생긴 떡 케이크, 카페, 아이스크림 집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강한 비건을 표방하는 음식점이 있다. 가게 앞 입간판에 '채식지향 최소한끼' 이렇게 쓰여있던 걸로 기억된다. 써니 보울. 아마도 햇살 듬뿍 받고 자란 채소가 가득 담긴 보울일까. 써니 보울 첫인상은 깔끔하다! 였다. 하얀 원형 식탁에 투명한 메탈 의자는 깔끔을 넘어서 청결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두 번째 인상은 따뜻했다. 가게 한편에 웰컴 드링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생수와 따뜻한 무말랭이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무말랭이 차가 담긴 유리 주전자가 귀엽다. 집에 하나 놔두고 싶다. ㅎㅎ 그.. 2021. 12. 6. 시청 앞 만족 오향 족발 + 덕수궁 산책 시청 앞 만족 오향 족발 + 덕수궁 산책 며칠 전 남편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 수십 년 전부터 있었던 점이 좀 커지길래 혹시나 하고 검사했더니, 역시나 아무것도 아닌 일반 점으로 나왔다.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덕수궁 산책 정동 길을 걸어 덕수궁을 찾았다. 코로나 이후로 카페 두 곳 중 한 곳은 폐쇄되고, 대한문 바로 앞(입장하자마자 오른쪽) 카페만 운영하고 있다. 전에 한 번 들른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찾았다. 덕수궁 입장료가 1천 원 더해지지만, 누리는 것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다. 들어가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쿠키를 먹었다. 연못 앞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는 그 시간이 귀하다. 덕수궁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빙돌아드니, 어느새 석조전. 분수대 앞 앙부일구 근처엔 배롱나무가 한창이다. 크게.. 2021. 8. 28. 광장시장 고향 손 칼국수 / 넷플릭스 칼국수 광장시장 고향 손 칼국수 / 넷플릭스 칼국수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그렇게 시원하게 내리다 보니 슬쩍 칼국수 생각이 났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속을 우산 쓰고 걷다 칼국수 한 그릇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아침 일도 다 마쳤겠다, 좀 늦은 아침 산책을 하기로 했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내려 청계천을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비가 점점 그치기 시작했다. 청계천 3가쯤 다다랐을 때는 해가 나더니, 곧 내리쬐기 시작했다. 말갛게 씻긴 공기를 뚫고 닿는 자외선은 더 강해진 것만 같았다. 아 뜨거워.... 이래서 어디 뜨끈한 칼국수를 먹겠나. 하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으니 그냥 먹자 마음먹고 앞으로 전진. 그래서 도착한 곳은 광장시장 고향 손 칼국수.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에 나.. 2021. 8. 19. 핑거팁스 성수 수제버거 핑거팁스 성수역 수제버거 내일부터 다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오늘은 나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해가 나는 날이 없던데 오늘 아니면 집에만 있어야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원래 계획은 신답역에서 시작해 시청까지 청계천을 따라 쭉 걷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지하철에서 마음을 바꿔 성수역에서 내려버렸다. 수제버거에 꽂혀서 찾아간 곳이 바로 핑거팁스라는 수제버거 집이었다. 핑거팁스는 큰 길가에 있지 않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골목 사이를 걸어가면 보인다. 11시부터 영업 시작인 줄 알았는데, 11시 30분부터였다.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우리가 첫 손님. 창가 자리에 앉아 주위를 돌아보았다. 공장, 창고, 가게들 깊숙히 들어온 주택가들이 .. 2021. 7. 5.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코로나로 대면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매주 들리던 광화문. 하지만 이제는 통 갈 일이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모처럼 광화문에 갈 일이 생겨 점심 시간에 평소 궁금했던 한 작은 식당을 찾아갔다. 바로 몽 쉐프. 꼬르동 블루 출신의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맛난 프랑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음식점, Quisine Française다.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이라고 소개했는데, 그것은 광화문 경희궁길 주택가 한구석에 콕 박혀있기 때문이다. 원래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 이제까지 들어가 보지도 못했던 집이었다. 모처럼 찾아간 그날은 마침 안쪽 테이블이 몇자리 비어 있어 용쿠나 싶었다. 야외석은 다 차서 실내 자리도 역시 만석이겠구나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아마 코로나 때.. 2021. 6. 15. 아현역 봉평막국수 아현역 봉평막국수 막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가는 집이 있다. 바로 아현역 봉평막국수. 100% 메밀로만 만든다고 하니 밀가루를 피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정말 반갑고 고마운 집이다. 어릴 때 엄마 아빠 손 붙잡고 셋이 다녔던 막국수집의 그 맛을 내는 집을 통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 집에선 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마시는 따끈한 메밀차 한잔. 냉면집에서는 면수를 주지만, 이곳에선 메밀차를 준다. 노리끼한 빛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이 구수해 좋다. 비빔막국수 보통 내가 비빔막국수를 먹고 남편은 물막국수를 먹는데, 이날은 무슨 일인지 서로 바꿔 주문했다. 석 달 전에 요통 때문에 약을 먹고 위가 아파 고생했던 뒤로 매운 음식과 커피, 밀가루를 자제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 2021. 6. 8. 씨유 SEEYOU 이대 앞 그릭 요거트 가게 씨유 SEEYOU 이대 앞 그릭 요거트 가게 이대 앞에 씨유 SEEYOU라는 그릭 요거트 가게가 새로 생겼다. 요즘 문 닫는 가게가 많은데, 새로 문을 연 가게를 만나니 반가웠다. 밖에서 봐도 정말 작은 가게. 입구 오른쪽에는 키오스크가 있고 맞은편에는 주방과 진열장, 카운터가 한데 합쳐진 곳이 있다. 키오스크와 주방 사이에는 테이블도 하나 있다. 자리는 두 세명이 앉으면 꽉 찬다. 주문, 결제는 키오스크로 하고 혼자서 운영하는 것 같았다. 카드 외에 삼성과 LG 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메뉴판은 별도로 없고 키오스크가 차림표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그 옆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었다. '꿀' → 요거트 위에 뿌려드려요 '꿀 스틱' → 스틱으로 별도로 드려요 SEEYOU 메뉴 그릭 요거트 + 토핑 그릭볼.. 2021. 6. 2.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