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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요리87

멸치볶음 만들기 - 쉽고 건강하게 멸치볶음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것이 반찬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하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안주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밖에서 밥을 먹다보면, 이상하게 기름이 흥건한 멸치볶음을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있곤 합니다. 가끔은 강정처럼 덩어리 진 멸치볶음을 보게 되기도 하고요. 기름이나 엿을 많이 넣는다고 맛이 월등히 나아지는 것은 아니죠. 건강에 보탬이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이번에는 정말 쉽고 간단하지만 식용유와 엿을 줄여 건강하게 멸치볶음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칭찬하셨던 메뉴인 만큼, 아마 괜찮은 맛일 거예요. 멸치볶음 만들기 - 쉽고 건강하게 멸치볶음 준비물 딱 네 가지입니다. 정말 단출하지요? .. 2020. 5. 4.
애호박 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애호박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연둣빛 갤쭉한 애호박을 뚝 따다 반달눈썹처럼 납죽납죽히 썰어 참기름 새우젓 넣고 휘리릭 볶아내 만드는 애호박나물. 정말 맛있죠. 익어갈수록 더욱 파랗고 노란빛이 진해지는 애호박나물. 옛날 어르신들께서는 여름에나 해먹던 반찬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사시사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어 먹게 되었지만 말이죠. 애호박나물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밥반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볶아 먹는 반찬이 다 그렇듯,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맛이 나고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애호박나물을 만들 때만큼은 기름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양장금님의 영상을 보고 기름 없이도 호박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준비물 애호박 1개 파 1/2 줄기 다진 마늘 1 작은술 소.. 2020. 4. 28.
샤브샤브, 미니화로에 끓여본 이야기 샤브샤브, 미니 화로에 끓여본 이야기 식탁에서 국물을 보글보글 끓여가며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익혀먹는 샤브샤브.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특별히 따로 장을 봐 오지 않아도 집에 있는 이런저런 재료들을 탈탈 털어 해먹기 좋다. 샤브샤브 재료 오늘은 숙주, 느타리버섯, 청경채, 대파, 양파, 어묵(지난 번에 소개했던), 물만두, 그리고 소고기를 준비했다. 육수는 멸치 + 디포리 + 다시마 + 가쓰오부시를 넣어 만들었다. 샤브샤브 만들기 1. 멸치 5마리, 디포리 1마리, 다시마 3*4센티 2장, 가쓰오부시 두 꼬집을 넣고 다시물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좀 있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건져내고 멸치와 디포리만 남긴 채 좀 더 끓인다. 2. 다시물이 끓는동안 재료들을 손질해 씻어 놓는다. - 청경채 크기.. 2020. 3. 3.
CJ 더건강한 요리어묵 - 밀가루 없어요! 밀가루가 없다는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저녁거리 장보러 나갔다가 특이한 어묵을 만났다. 바로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왜 특이한가. 밀가루, 전분 없이 연육 80%로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체질상 밀가루를 먹으면 안 되는 금 체질이라 눈이 반짝, 반가웠다. 언제부턴가 어묵으로 반찬을 만들면 익어가면서 이상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알고보니 어묵에 밀가루나 전분을 넣어 생기는 현상이었다. 옛날에도 물론 싸구려 어묵은 있었다. 고급 어묵이 생선'살'로 만드는데 비해, 싸구려는 뼈, 머리 할 것 없이 다 넣고 갈아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희고 야들야들한 고급 어묵에 비해 싸구려 어묵은 색이 어둡고 거칠거칠했다. 하지만 양을 늘리려고 이렇게 밀가루를 넣지는 않았는데.... 굴소스 어묵볶음 우연찮게 찾아.. 2020. 3. 2.
김치말이 쌀국수 - 오늘 점심은 간편하고 개운하게~ 김치말이 쌀국수 - 오늘 점심은 간편하고 개운하게~ 맛이 풍부하고 진한 요리도 좋지만, 하루쯤 깔끔하고 개운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봄기운에 나른한 데다 재택근무까지 하게 될 때는 입맛도 떨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뭔가 차려먹기도 싫을 때. 그럴 때 딱 맞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치말이 국수다. 매일 먹는 밥 대신, 가끔 국수를 먹어줘도 기분이 다르다. 밀가루를 피하려고 쌀국수를 먹기 시작했는데, 맘에 맞는 쌀국수가 없었다. 그러다 샘표 쌀국수를 동생이 소개해줬는데, 이게 아주 맛나다. 순 쌀인데 어찌나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는지! 그 후로는 계속 이 샘표 쌀국수를 대놓고 먹고있다. 팬에 달걀 지단을 부쳐 채 썰고 김치도 송송 썬다 국수를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놓는다 국수를 그릇에 담고 .. 2020. 3. 2.
짜파구리 먹은 날 (feat. 볶음 너구리) 이웃 블로거 후미카와님의 '한국 슈퍼 장보기 - 짜파구리 특별 판매 중'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짜파구리 먹고 후기를 기대하는 답글을 달아주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오늘 점심, 짜파구리 먹은 후기를 남긴다. 짜파구리 먹은 날 (feat. 볶음 너구리) 짜파게티 : 볶음 너구리 = 2 : 1 짜파구리를 만들기 위해 짜파게티 2 봉과 볶음 너구리를 1봉 준비했다. 보통은 일반 너구리 라면을 넣지만, 짜파게티 자체가 볶음면인 관계로 같은 볶음 라면으로 준비했다. 보통 때도 짜파게티는 국물이 없어서 그런지 2개로는 섭섭한 기분. 그리고 1:1로 하기엔 볶음 너구리가 좀 매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매운걸 못 먹어요 ㅠㅠ) 짜파구리를 끓여보자! 볶음 너구리를 뜯어 웍에 넣었다. 트.. 2020. 2. 19.
파인애플 숙성 + 파인애플 손질 + 속심 활용 쥬스 만들기 딱 알맞게 익은 파인애플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집에서 덜 익은 파인애플 숙성 방법과 간단하게 껍질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속심을 활용해 맛있는 주스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파인애플 숙성 + 껍질 제거 + 속대 활용 쥬스 만들기 목차1. 파인애플 숙성 파인애플을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과일용 칫솔을 따로 하나 장만해 사용하면 좋다. 파인애플은 홈이 많고 의외로 떨어지는 것들이 많다. 대충 말랐으면 꼭지를 자른다. 꼭지로부터 1~2 센티미터 정도 아래를 과감히 자른다. 과감하게 식칼로 자를 것을 추천한다. 자른 파인애플은 아래 사진처럼 뒤집어 놓는다. 하루 정도 묵히면 맛있게 숙성된다. 단맛이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다. 뒤집어놓지 않으면 위쪽은 숙성되지 않은채 아래로 모여 고여있게된다. 결.. 2020. 2. 12.
머리가 반 홍새우, 국물에 양보하자 머리가 반 홍새우, 국물에 양보하자 새우볶음은 온 식구가 좋아하는 반찬이다. SSG 앱으로 건새우를 검색했다. 늘 먹던 '두절 새우' 옆에 몇천 원 값이 싼 '국산 홍새우'가 있었다. '국산'이라는 말과 가격에 혹해 두절 새우 대신 국산 홍새우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런데, 반찬을 하려고 봉투를 열었더니.... 솔직히 세 번 놀랬다. 너무나 작은 크기에 놀랐고, 머리가 다 붙어있어서 놀랬다. 머리를 떼고나니 더 작아져서 한 번 더 놀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떼어놓은 모습을 보니 머리가 거의 반이나 되어 또 놀랬다. 이건 마치 육쪽마늘 대신 잘디잔 싸구려 마늘 사놓고 하는 생각과 비슷하다. 2,3천 원 아끼려다 오히려 손해 본 느낌. 머리 떼고 다듬는 시간과 수고, 머리 뺀 중량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