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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72

가족, 당신들이 최고의 선물! 어제 저녁, 화장품을 선물 받았건만 오늘 점심때 가까이 되어 갑작스런 서방님의 호출을 받고 나가 대접 받은 냉면. 생일음식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국수라나? 사진으로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다. ㅎㅎ 앞에 보이는 동그란 과자는 피칸 타르트. 위에 깍뚝썰기로 올라간 것은 초콜릿.큰 애가 선물한 스벅 카드로 맛나게 먹었다.그 뒤엔 헤이즐넛 마끼아또. 달디 단 마끼아또 종류는 내 돈주고는 절대 사먹지 않지만, 생일이라고 벌다방에서 보내준 쿠폰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없애긴 아깝지 않은가? ㅎㅎ 내가 은근 바랐던 선물은 아이폰과 연결할 블루투스 키보드였으나 아무도 그걸 콕 집어 선물한 식구는 없었다. 하지만 뭐 어떤가. 이렇게 저렇게 챙겨주고 내 기운 북돋아 주는 사랑하는 당신들이 있는데. 내 가족 여러분, 당신들이.. 2014. 4. 2.
종이와 친해지기 올해 들어 종이와 친해지기로 했다. 컴퓨터를 쓰면서부터 캘린더를 사용했고 구글에 한참 빠졌을 때는 구글 캘린더와 to-do, 메일을 사용해서 일정과 할일, 알림까지 받아 사용했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그나마 가지고 다니던 수첩도 내던져 버렸다. 전화번호부, 캘린더, 다이어리, 스케줄러, 앨범, 카메라, 전화기까지 하나로 합쳐 가방을 가볍게 해주니 얼마나 기특한가! 게다가 다음 캘린더는 음력 기념일도 챙겨주니 아이캘린더와 연동해 맥북과 아이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랬는데... 철썩같이 믿고있던 아이칼이 배신을 때렸다. 어른들 제사나 생신 같은 음력 기념일을 2014년 들어오면서 하나도 가져오지 않는 것이었다. 분명 다음 캘린더는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는데 음력기념일만 쏙쏙 빼놓고 양력기념일만.. 2014. 2. 24.
눈 내린 교정 모처럼 날이 풀려 걷고 싶었지만 눈이 내려 집에 있어야 했던 어제.오늘은 예배 드리고 난 뒤 눈 덮인 교정을 걸었다. 학교 여기저기만 걸어도 5.53킬로미터.고즈넉한 곳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타박타박 걷는 재미가 좋다. 제가 찍은 것은 아닙니다만, 더 많은 이화의 설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ewha.ac.kr/mbs/ewhakr/jsp/album/view3.jsp?spage=1&boardId=9890&boardSeq=84285&categoryDepth=&id=ewhakr_070501000000 2014. 2. 9.
가끔은... 가끔은 이런 것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지. 바로 어제 같은 날. 이날은 편의점에 순한 너구리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어. 2014. 1. 24.
꿈꾸는 작업실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작업실은 마당이 딸린 집으로 하고 싶다. 울타리를 따라 키 큰 해바라기가 환하고 한 쪽에선 호박 넝쿨이 뻗어 나간다. 창을 열면 늘 초록빛이 넘실거리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 해도 잘 들어 늘 보송보송 했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이면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귀 기울 수 있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 뒤뜰엔 앵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에 열매 열리고, 상추 부추 깻잎 따 오래간만에 온 친구들 대접할 수 있는 그런 곳이면 정말 좋겠다. 도심에 마련하는 오피스텔은 사무실은 될지언정 작업실은 되지 않을 성 싶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일이지만 적어도 내겐 그렇다. 메마른 감성과 영혼에서 무슨 작품이 나올까. 세기의 역작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른 나뭇가지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지는 않는 거나.. 2014. 1. 8.
2014년에는... [pippalou/morguefile] 인디언들의 기우제는 특별하다. 기우제를 지내면 틀림 없이 비가 오기 때문이다.비결은 단순하다. 비가 올 때 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다. 응답 받는 기도의 비결 역시 단순하다. 응답 받을 때 까지 기도를 쉬지 않는 것이다. 올해를 성공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 역시 될 때 까지 하기로. 기도와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꿈을 꾸며. 2014. 1. 1.
1226, 함박눈보라 치과다녀오는 길. 느닷 없는 함박눈이 휘몰아쳤다. 버스 저 앞쪽은 눈에 가려 보이지 않고, 옆 창문을 보니 바람에 날리는 눈이 빗줄기 처럼 금 긋듯 나리고 있었다. 같은 서울인데도 어떤 길은 하나 없이 빗물 처럼 녹아 흐르고 어떤 곳은 소복소복 쌓이는 신기함. 버스에서 내린 길은 잘 버무린 팥빙수마냥 질척이고 미끄러웠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이런 날은 별로 한 일도 없이 피곤하다. 마치 처음 스케이트 신고 얼음판을 지치던 그날 같다. 2013. 12. 26.
크리스마스는 산타의 날? 내일이면 어느덧 크리스마스. 예전처럼 캐롤이 넘쳐 흐르고 흥청이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동네 유치원 만큼은 학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바쁘다. 학원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위해 파티를 기획하고 선물을 나눈다. 아이들도 손꼽아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그런데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바로 이 분! ^^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자리는 산타 클로스 차지다. 소원하는 선물을 준다는 산타 클로스를 아이들은 애타게 기다린다. 산타는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알고 있고, 우는지 울지 않는지도 알며, 갖고 싶어하는 선물은 콕 집어 선물하기까지 하는 전지전능한 할아버지가 되어 아이들에게 군림한다. 이것을 이용해서 며칠 만이라도 착한 아이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나 선물 때문에 산타를 기.. 201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