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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72

에스프레소 ​ ​아침에도 샷이 세 개나 들어간 아이스 라떼를 마셔놓고 저녁 먹은 뒤 모카포트로 또 내려마셨다. 그럴리는 없지만 혹시나 해 남편과 반씩 나눴지만 역시나 상관없이 잠이 오려한다. 얼마나 오래전에 받았는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묵은 포트. 전문점에서 내린 것과 같은 맛은 아니지만 종종 이용해봐야 겠다. 2014. 11. 20.
첫 눈 지난 금요일. 첫 눈이 왔다. 이른 아침, 오는 지도 모르게 살짝 다녀간 첫 눈. 지붕에만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2014. 11. 16.
가을이 살금살금 낮엔 27도나 될 정도로 뜨거운 볕에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에 실려 온 것일까? 가을은 어느새 이렇게 살금살금 우리 곁에 와 있었다. 그 증거가 바로 저기 발갛게 익어가는 감덩이. 나뭇잎 새로 비치는 햇살은 아름답다. 아무것도 아닌 스마트폰 렌즈에도 기적처럼 잡혀준다. 이름 모를 들풀은 산 허리 가득하다. 비가 오지 않아 바짝 마른 수로를 흰 꽃무더기가 지킨다. 아직은 온통 희고 푸른 산. 머지 않아 온통 붉고 누른 빛으로 물들겠지. 그 때 되면 서리 꽃 찾아 아침 일찍 서둘러봐야지. 2014. 10. 12.
아침 ​​여섯시 이십 분쯤 되었을까?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저기 동쪽에서부터 해가 올라온다. 마치 고개 너머에서 길을 따라 달려오는 것만 같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 못 보던 음식점이 새로 생겼다. 매운 고추장 음식점이라니 호기심은 생기지만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하니 생전 가볼 일은 없을 듯. 조금 아쉽네. 2014. 9. 22.
노을 ​ 마른 장마 뒤 제법 비가 내리더니, 요즘은 또 줄곧 맑은 하늘. 눈이 부시다. 아침이면 나팔꽃, 저녁이면 환상의 노을... 2014. 9. 12.
해태 ​ 박물관 앞에 서 있는 해태 한 쌍의 뒤태. 무섭게 보이고자 만든 해태인데 귀여운 앞 모습도 재미있고, 동글동글 볼륨감 있는 뒷 모습도 귀엽다. 마치 '오늘은 누가 지나가나...' 구경하는 것 처럼 바라보는 모습이 무척이나 친근하다. 어렸을 적, 누군가로부터 받은 선물 상자에 '해태'라고 커다랗게 써 있는 것을 보고 과자인줄로만 알고 가슴 두근거리며 기대했다가 마른 김 세트가 나오는 바람에 급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김을 가지고 참기름 발라 소금뿌려 구워도 먹고, 김밥도 싸 먹고, 달짝 짭조롬한 '맛김'이란 것도 과자 대신 들고 다니며 맛있게 냠냠 먹기는 했지만, 과자로 기대했다가 그야말로 김 새버린 그 실망감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디서 잘못 입력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난 '해태'를 생.. 2014. 8. 25.
가을의 문턱인가 ​ ​ 비 오는 아침. 보도에 흩뿌려진 노란 은행잎. 벌써 그럴린 없지만, 훅 하고 다가든 가을 느낌에 잠시 말을 잊고 감탄만. 이탈리안커피쿠키푸라푸치노. 전송된 쿠폰이 아니었다면 마시지도 않았을 음료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여름 음료는 올해 더 이상 찾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고. 하기야 추석이 코앞이니 가을의 문턱에 다다르긴 한 것 맞긴 하겠지만 올핸 윤팔월있다니 늦더위도 꽤나 오래갈듯 하기도 하다. 2014. 8. 21.
내게 맞는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방법은 뭘까? 내게 맞는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방법은 뭘까?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남녀별, 나이별로 알맞은 영양관리법을 알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 네모로 표시된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바로가기' 단추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자신의 나이와 성별을 선택하면 간단한 퀴즈와 함께 관리법을 지도받을 수 있다. 생애주기별 영양지식 체크해보기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