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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573

가을이 파노라마처럼... 오늘은 전기점검 관계로 오전 내내 단수, 단전이란다. 그래서 바리바리 싸들고 스타벅스로 피난. 아직 잎푸른데 다닥다닥 달린 샛노란 은행이 이채롭다.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낮이 되도 아침 기온 그대로. 춥지는 않지만 가을 느낌 날만큼. 그런 가을이 파노라마처럼 밀려든다. 창 한가득. 2013. 10. 29.
가을은 우리 동네에도...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가지 끝에 매달린 빨간 열매들. 대학 캠퍼스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 아파트 정자 위로 드리워진 단풍잎들. 가을 찾으러 멀리 갈 것 없군요.가을은 우리 동네에 와 있습니다. ^^ 2013. 10. 21.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 걷기 지난 토요일, 가까운 곳에서 살짝 벗어나 지난주부터 벼르던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다. 며칠동안 날이 싸늘해 아침 일찍 나가면 춥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8시가 채 안되어 신촌에 도착했는데도 예상 밖에 포근하고 좋은 날씨에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검색해본 결과로는 마니산 입구까지 가는 3100번 버스는 신촌CGV(아래 사진에서 위로부터 두 번째 '신촌역/신영극장'이 바로 신촌CGV다. 이곳은 신영극장에서 아트레온으로, 다시 CGV로 얼마전에 바뀌었다.)에서 거의 한 시간 마다 출발한다고 해서 8시 차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착해 보니,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정은 전혀 달랐다. 10월 14일부터 양곡터미널 까지밖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3000번 버스 종점인 강화터미널에서 다른 버스편을 이용하.. 2013. 10. 21.
iMovie-달빛무지개분수 며칠 전부터 iMovie를 조물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맥북을 온전한 내 것으로 구입한지 1년도 넘었건만 그간 엄두도 못 내다 이제사 살짝살짝 건드려보고 있습니다. 관심은 있었지만 다들 쉽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좀 아는 사람, 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지 보느니 처음인 제겐 그저 입만 벌어질 뿐이었습니다. 작년 추석 때 형제들이 모여 산책 나갔다가 3GS로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화질도 좋지 않고 흔들리기도 많이 흔들렸습니다만, 그래도 요기조기 잘라 붙이고, 자막도 넣고, 배경음악도 넣고, 음향효과로 물 쏟아지는 소리도 넣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도 어찌 보면 아주 거짓부렁은 아닌가 봅니다. 더듬더듬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다보니 이렇게 뚝딱 하고 뭔가 나오긴 나왔으니까요. 맘에 들 정도로 된.. 2013. 10. 17.
가을, 갑자기 휙 지나가 버리는 건가요? 아, 어제만 해도 날씨가 이랬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 걸쳐 입었던 윗도리는 벗고 반팔로 돌아다녀도 땀이 살짝 났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불더니 지금은 긴 팔 티셔츠에 울 카디건을 걸치고도 '따뜻한 커피 가져와 다행이야~~' 막 이러고 있습니다. 가을은 그저 이렇게 휙~하고 가버리고 마는 걸까요? 가장 아름다운 단풍 절정 구경도 못했는데 설마 벌써 가버리진 않겠지요? 당분간 며칠 동안은 쌀쌀하다고 느껴질 것 같은데요, 블로그 이웃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3. 10. 15.
안산 소나무숲과 이화사랑 김밥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아현동-이화여대-봉원사-안산-이화여대 순서로 잡았다. 자주 가곤 하던 북아현동 복주우물 코스나 봉원사 앞쪽 코스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기분 좋게 산책삼아 갈 수 있는 코스다. 위에 올린 동영상은 작은 소나무 숲에 마련된 벤치에서 찍은 것.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새들이나 청설모들이 부지런히 드나든다. 햇빛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눈 부시고, 시원한 바람은 나무들 사이로 춤을 추듯 지나간다. 이 길엔 따로 마련된 화장실이 없다. 서대문구청쪽엔 곳곳에 있던 것들이 유난히 이쪽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부득이 가야 한다면 좀 참고 이화여대나 봉원사까지 가야한다. 봉원사에서는 삼천불전 아래 장례식장 건물 아래층 화장실이 외부인들이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이화여대는 건물마다 물론.. 2013. 10. 12.
서촌방랑유희 음... 서촌방랑유희라. 제목을 이렇게 잡아도 되는 걸까? 뭐 목적지를 잡고 출발한 것은 아니니 짧아도 방랑인 걸로. 걷기운동을 핑계 삼아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보고 사진 찍고 놀았으니 유희인 걸로 정해보자. 남들은 이런 걸로 '유희'를 붙이지 않는다만 '방탕'이란 말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이쯤은 그저 애교 삼아 부풀린 것이라고 치고 시작하자. ㅎㅎ 출발은 서대문지하철역 입구부터였다. 옛날 극장 있던 자리를 지나 농협 앞으로, 다시 길을 건너 적십자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을 지난다. 이 극장, 내가 다닐 무렵엔 개봉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근처 학생들 많이 오던 곳이었다. 조금 철 지난 영화를 다시 상영하곤 했는데 그래서 놓쳤다거나 다시 보고 싶다거나 그런 영화를 또 조금은 싼 맛에 보러오던 그런 곳이었다. 나도.. 2013. 10. 9.
성공이란 요즘, 성공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라고 성공하기 위한 책이나 강연도 수두룩하다. 이러다 학문이 되어 대학에 전공이라도 하나 생길 기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을 올리는 성공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성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자식을 잘 키우고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는 것, 공부 잘 하는 것,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 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기준은 무엇일까? 201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