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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59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날이 추워졌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가 보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귤, 붕어빵, 그리고 군고구마. 호호 불며 거뭇거뭇 탄 뜨거운 껍질을 까먹는 고구마는 어쩜 그렇게 달고 맛있을까. 천 원 자리 한 장만 내도 드럼통을 개조한 둥그런 군고구마 통에서 꺼낸 고구마를 신문지 접어 만든 봉투에 하나 가득 담아 올 수 있었는데. 그런데 고구마를 먹다 보니, 보통 물고구마는 구워 먹는 게 더 맛있고, 밤고구마는 쪄먹는 게 더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옛날엔 이렇게 밤고구마와 물고구마 양대산맥으로 끝이었는데, 요즘은 웬 고구마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고구마 종류와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고구마의 특징고구마는 어떤 식물일까? 고구마(Ipomoea batatas.. 2024. 12. 23.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어제저녁은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알리오 aglio는 마늘, 올리오 olio는 올리브기름을 말한다. e는 and. 그리고라는 뜻이다.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는 이름 그대로 마늘과 올리브기름으로 만든 스파게티라는 뜻.  원래는 점심 메뉴였는데, 깜빡 잊고 찬밥을 해치우느라 참치와 오트밀을 넣고 죽을 끓여먹는 바람에 저녁 메뉴가 되어 버렸다.  이 음식은 정말 마늘과 기름, 그리고 스파게티 면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니 서민들도 부자들도 모두 함께 먹는 국민 파스타로 자리하게 되었겠지.  나도 새우를 넣을까 아니면 베이컨을 넣을까 고민하다 그냥 마늘만 넣고 정통의 맛을 살리기로 했다.  재료 준비재료는 정말 별거 없다. 스파게티 면, 마늘, 올.. 2024. 11. 22.
연어 샐러드 만들기 어제저녁에는 동원에서 나온 항공 직송 생연어로 연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산책길에 들른 노브랜드에서 사 왔는데, 신기하게도 어제는 유난히 더 맛있었다. 상큼하고 풍미 가득한 연어 샐러드. 이상하게 질리지 않아 자주 먹게 된다. 자주 먹는 음식인 만큼 나름의 방식이 있다. 연어 샐러드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려면 3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일단, 재료 조달이나 만드는 방법이 빠르고 쉬워야 한다. 둘째,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맛있어야 한다. 연어 샐러드는 이 3가지 조건을 웬만큼 다 만족시키는 음식이다. 1. 재료생연어 350g샐러드 채소간장, 와사비케이퍼즈 & 호스래디쉬소스올리브 오일, 식초 가. 연어연어는 항공 직송 동원 생연어를 사용했다. 얼리지 않고.. 2024. 4. 29.
새송이 버섯 볶음 새송이 버섯볶음 오늘 점심은 새송이 볶음. 말이 새송이 볶음이지 어울리는 채소는 집에 있는 대로 다 들어간 채소 볶음이다. 그. 런. 데. 대박이다. 소박한 황홀함. 소박하지만 황홀함. 이 역설이 여기에 적용되다니. ㅎㅎㅎ 내 입맛에 딱 맞아서 그렇겠지만, 여하튼 맛있다.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서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 더 그렇다. 마치 입안에서 노래가 연주되고 있는 느낌? ㅎㅎ 새송이 버섯볶음 만들기 우리 집 요리가 거의 다 그렇듯, 어떤 특별한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새송이 버섯볶음도 그저 있는 재료로 만든 것이다. 나중에 또 만들 때는 상황 봐서 있는 재료로 할 테니 또 다른 재료가 들어가기 쉽다. 혹시 집에 재료가 없다고.. 2021. 5. 18.
가지 요리 / 가지 올리브 오일 구이 가지 요리 / 가지 올리브 오일 구이 요즘 우리 식구들이 흠뻑 빠진 가지 요리가 있다. 바로 가지 올리브오일 구이.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한 요리인데, 이게 또 맛이 기가 막히다. 전에 먹고도 먹을 때마다 감탄하는 그런 맛을 지닌 가지 요리다. 유튜브를 보고 있는 있는 재료로 따라한 요리라 마땅한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내가 지어낸 이름이 가지 올리브 오일 구이다. 1. 가지 올리브 오일 구이 재료 가지 구이 가지 3개 올리브 오일 넉넉히 소스 대파 1줄기 간장 1컵 설탕(포도당 가루) 3큰술 맛술 2큰술 식초 2큰술 통깨 약간 꿀 1큰술 생강즙(생강가루 가능) 약간 2. 가지 올리브 오일 구이 만들기 1. 가지 꼭지를 따고 물로 씻은 뒤 물기를 뺀다. 2. 가지를 세로로 길게 반으로 자른다... 2021. 4. 21.
초계탕, 초간단 레시피 초계탕, 초간단 레시피 삼계탕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뜨거운 것은 질색인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음식이 바로 초계탕. 겨자의 톡 쏘는 매운맛, 양파와 파의 개운하고 달콤함, 식초와 과일즙의 새콤달콤함은 지친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더위도 물리치는 기특한 음식이다. 재료 닭 1마리, 황기, 마늘, 대파 오이, 양파, 대파, 마늘, 겨자, 매실청, 소금, 후추/ 적채, 기타 채소(상추, 깻잎등) 시판 냉면 육수 2봉, 식초 만들기 1. 닭 1마리를 2리터 정도의 물에 황기, 마늘, 대파 등을 넣고 통째로 폭 삶는다. 2. 닭은 건져 고기를 결대로 찢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국물은 체에 받혀 차게 식힌다. (어느 정도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기름을 굳힌다.) 3. 오이는 세로로 반 갈라 납작하게 어.. 2020. 7. 3.
애호박 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애호박나물 - 기름 두르지 않고 만들기 연둣빛 갤쭉한 애호박을 뚝 따다 반달눈썹처럼 납죽납죽히 썰어 참기름 새우젓 넣고 휘리릭 볶아내 만드는 애호박나물. 정말 맛있죠. 익어갈수록 더욱 파랗고 노란빛이 진해지는 애호박나물. 옛날 어르신들께서는 여름에나 해먹던 반찬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사시사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어 먹게 되었지만 말이죠. 애호박나물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밥반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볶아 먹는 반찬이 다 그렇듯,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맛이 나고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애호박나물을 만들 때만큼은 기름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양장금님의 영상을 보고 기름 없이도 호박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준비물 애호박 1개 파 1/2 줄기 다진 마늘 1 작은술 소.. 2020. 4. 28.
연어 빠삐요뜨, 칠리 새우 - 아이들이 차려준 생일상 며칠 전 생일. 가족들에게 이번 생일에는 삼시 세끼,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알아서 잘 차려서 대접해보라고. 남편은 아침, 큰 애는 점심, 막내는 저녁을 맡았다. 남편은 고민 고민하다 나가서 장을 봐왔다. 이런저런 과일과 두부, 유부를 사 왔다. 하는 수 없이 내가 미역국은 끓여주고 아침에 밥해서 차려달라고 했다. ㅋㅋㅋ 다음 날 아침, 남편이 잘~ 차려준 아침상을 받는데 마켓 컬리에서 택배가 왔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커다란 3단 택배 상자! 점심을 차려내기 위한 큰 애의 통큰 택배였다. 연어 빠삐요뜨, 칠리 새우 - 아이들이 차려준 생일상 연어 빠삐요뜨 점심때 받은 요리는 바로 연어 빠삐요뜨!! 빠삐요뜨 Pappillote는 종이나 양피지로 된 주머니에 재료를 넣고 구워먹는 요..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