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리뷰269 나누미 떡볶이 성대본점 나누미 떡볶이 성대본점지난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성탄절날 외식이 무슨 떡볶이냐 싶지만,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머리를 맞대더니 며칠 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었다. 명륜동 성균관 대학교 앞에 있는 나누미떡볶이라나. 재빨리 가지 않으면 대기 줄이 엄청 긴 집이란다. 학교앞 떡볶이집이 아주 명물인가 보다. 그날도 우리 앞에 대기하는 팀이 있었다. 그런데 잘 되는 집 옆도 잘 되면 좋으련만. 꼭 그렇진 않다. 이 집은 성탄절에도 문전성시. 대기줄이 긴데, 옆가게는 안타깝게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이런 집은 예민해지기 마련. 어려운 시기, 자영업자의 타는 속을 누가 알랴. 나도 자영업을 해 봤지만, 정말 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내가 거미가 된 것만 같다. .. 2025. 1. 13. 문교 갤러리 오일 파스텔 엑스트라 소프트 72색 문교 갤러리 오일 파스텔 엑스트라 소프트 72색지난 12월. 화방넷에서 문교 오일파스텔 체험단 이벤트를 했었다. 나도 응모했지만 낙방. 워낙 많은 분들이 모일테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 오일 파스텔은 써본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무척 아쉬웠다.그러다 그냥 '내가 사지 뭐!'하고 사버렸다. 그까짓 것. 왜 여태 못 사고 낑낑거렸을까? 아마도 꾸준히 하지 못하고 하다 말까 봐 그랬겠지. 하지만 그럼 또 어떤가. 그러다 또 그리면 되지. 쿠팡 로켓 배송은 정말 좋다. 추운데 사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다음날이면 바로 대령해 준다. 감사하다. 내가 이번에 산 오일 파스텔은 문교 오일 파스텔로 72가지 색상인데, 이렇게 고급지게 나무상자에 담겨 왔다. 조금 더 저렴한.. 2025. 1. 2. 동국제약 마데카21 테카 토닝 크림 - 다이소 화장품 동국제약 마데카 21 테카 토닝 크림 - 다이소 화장품 오늘 오전, 동생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새로 이사간 동네 가까이에 다이소와 올리브영이 없다고 한다. 간단한 걸 사려면 한 정거장 정도 나가야 한다고.카페나 음식점은 많은 동네에 어떻게 그런 것들이 없을까 했더니, 그 동네 땅값이 너무나 비싸서 그렇다네. 압구정이나 명동에도 있는 게 땅 값 비싸다고 그 동네에 없다니... 어쨌든 없다 헤어지기 직전엔 올리브 영과 다이소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샀다.나도 살 건 없었지만 이것저것 살펴봤다. 다이소 처음에 생겼을 땐 별 것 없었는데, 요즘 들어선 자꾸 새로운 종류의 물건이 늘어난다. 게다가 상품의 질도 좋아지는 것 같다. 언젠가부턴 화장품도 팔기 시작했는데, 품질이 좋아 없어서 못 사는 것들이.. 2024. 12. 14. 홍대 수상한 베이글 홍대 수상한 베이글눈 오기 전 목요일. 홍대 - 합정동을 걷다 수상한 베이글에 들렀다. 눈비 오고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웃기지만 어쨌든 좀 그런 마음으로 걷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출출해지면서 어디 좀 앉았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 분명 콜레스테롤이나 복부지방 없애러 다닌 거 같은데, 어째서 늘 종착역은 카페인지.... 원래 나는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남편과 함께 다니다 보니 물이 들었다. ㅎㅎㅎ 수상한 베이글 카페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중세시대에나 사용했을 법한 도마며 쇠스랑, 바구니, 빵구울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창 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아마도 저 빵들은 먹을 순 없는 거겠지. 그래도 그럴듯하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려면, 대문을 지나 이런 물길을.. 2024. 12. 2. 인천 간석역 린 중화요리 따총 덮밥과 삼선해물짬뽕 인천 간석역 린 중화요리 따총 덮밥과 삼선해물짬뽕오늘은 기대 1도 없이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란 청요리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어릴 적, 할머니들은 중국음식점을 청요리집이라고 했다. 아마 당신들 어릴 땐 중국이 청나라였기 때문일까. (할머니 어릴 적? 청나라? 하는 분들도 있겠다. 우리 할머니는 1901년, 이모할머니는 1892년생이셨다. 청나라는 1644년부터 1912년까지 있었으니, 그분들 어린 시절은 중국이 청나라였을 때가 맞다. ㅎㅎㅎ) 가끔 간석역 근처에 갈 일이 있는데, 근처에서 그다지 밥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다. 역 근처에 음식점은 정말 많은데, 거의 다 저녁에 술과 곁들여 먹는 집이 대부분인지 정말 밥을 먹으러 갈 만한 데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린이라는 중국집을 갈 때도 아.. 2024. 10. 16. 손만 가까이 대면 열리는 스마트 자동 센서 휴지통 손만 가까이 대면 열리는 스마트 자동 센서 휴지통예전엔 1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가 쓱 들어가는 커다란 철제 쓰레기통을 사용했었다. 그러다 몇 년 전 여름, 아무래도 쓰레기가 모이는 동안 그 안에서 부패가 일어나는지 뜨끈뜨끈해지길래 5리터 정도 되는 작은 쓰레기통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이소에서 사다 잘 쓰던 그 쓰레기통이 고장났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이상 없었지만, 몇 년 쓰다 보니 페달 안쪽이 부러져서 더 이상 아무리 밟아도 뚜껑이 열리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쓰레기통도 늙는가 보다. 하는 수 없이 새로 하나 사는 수밖에. 이번에도 5리터 들이 작은 쓰레기통을 사기로 했다. 6년 전, '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과장된 부분도 있겠으나 한 집에 쓰레기통이 방마.. 2024. 10. 13. 2025 다이어리 - 양지 유즈어리 리미티드 에디션 퓨처 더스크 2025 다이어리 - 양지 유즈어리 리미티드 에디션 퓨처 더스크2025 내년 다이어리를 샀다. 벌써. 지난번에 '몰스킨에 어울리는 필기구는?'이라는 글도 썼지만, 몰스킨의 종이질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뭘로 써야 할까 고민하다 동아 제품 팬인 내가 시그노 DX 0.38을 두 자루나 사기도 했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제. 마침내 '아! 내년 다이어리는 만년필에 어울리는 걸로 사면되잖아!' 하는 데까지 이르렀고, 오래전 북 저널을 썼던 양지 다이어리가 만년필과 찰떡이었던 게 뒤늦게 생각났다. 양지 다이어리는 매끈매끈 종이 질도 좋고, 만년필과 아주 잘 어울린다. 살짝 잉크가 늦게 마르는 듯 하지만, 그만큼 매력도 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은 양지 유즈어리 25A 리미티드 에디션. 기.. 2024. 10. 11. 해물 안성탕면, 홀딱 반하다! 해물 안성탕면, 홀딱 반하다!앞 글 ‘연희동 나들이’에서 잼만 사러 간 사러가 쇼핑에서 라면을 두 종류나 집어왔다는 사실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다. 그날 집에 오는 길. 비는 그쳤지만 바람 불고 구질구질한 날씨엔 역시 빵보단 라면이지 하는데 모두 공감했다. 그것도 해물라면으로 대동 단결. ‘어라? 그런데 이왕 해물라면이라면 정말 해물도 좀 넣는 게 좋지 않아?’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냉동 해물이라도 사자 싶어 집 앞 수퍼로 갔다. 그런데 막상 집에 다 와 가니, 라면을 먹겠다는 사람은 둘로 줄어들었고, 그렇다면 이것저것 넣기보다 쭈꾸미 하나만 넣는 걸로 합의를 봤다. 결국 수퍼에서 사 간 것은 베트남산 냉동 쭈꾸미 한 팩. 6~8개 정도 들어있었는데, 둘이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원래 성격이.. 2024. 10. 5. 이전 1 2 3 4 5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