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일기369 플레인 슈톨렌 플레인 슈톨렌 슈톨렌을 선물받았다. 갈색 종이상자를 풀었더니 진초록 종이꾸러미가 나왔다. 다시 풀어 헤치니 엷고 하얀 종이로 싸인 슈톨렌이 나왔다. 지난 여행.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에서 받은 치즈 도마에 올려놓고 잘랐다. 단단한 몸이 갈라지고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드러났다. 적당한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이집 빵은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다른 집 빵은 먹으면 속에서 공이 뭉친 것 처럼 불편할 적이 많은데. 밀가루를 어떤 것을 썼는데 그럴까. 늘 좋은 것으로 이웃을 섬기시는 분들이 있어 많이 배우게 된다. 나눔이란 사랑 없이는 되지 않는 것인데. 늘 감사하다. 크리스마스때가 제철이라는 독일 전통 케이크 슈톨렌. 꽁꽁 싸뒀다가 다시 먹어도 풍미에 변함이 없는 케이크다. 2019. 12. 12. 스타벅스 실물 골드카드 발급중단 스타벅스 실물 골드카드 발급중단 스타벅스에서 실물 골드카드 발급 서비스 종료 및 스타벅스 카드 약관 개정 안내 메일이 왔다. 실물 골드카드는 2019년 12월 31일 까지만 신청 가능하다. 내년 1월 1일 부터는 신청, 발급 모두 중단된다고 한다. (그럼 31일 신청한 카드는 언제 발급되지?@@) 이제 아무리 자격조건을 충족하게되어 골드회원이 된다고 해도 더이상 금빛 영롱한 실물 카드는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골드 멤버 제도가 앖어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e카드는 계속 발급된다. 스마트폰 앱, 사이렌 오더 등을 시작으로 점점 실제 화폐나 실물 카드가 없어도 되는 가상의 세계로 한발짝 씩 더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없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없애는 것인지, 그건 잘.. 2019. 12. 4.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이 깊어간다 11월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고나면 겨울. 이제 더 이상 깊어질 수 없을만큼 깊어진 가을이 되었다. 겨울을 재촉하려는지 주일마다 비가 내린다. 밤이면 바람 소리도 요란하다. 이제 곧 추워지겠지. 이 밤, 밖에서 지내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건강히, 그리고 무사히 지내기를, 그리고 소원하는 일들이 하나님 뜻에 합하여 다 이뤄지기를. 2019. 11. 24. 아침밥이 먹기 싫어지다니 어릴적, 밥 먹기를 지독히도 싫어했는다. 요즘들어 가끔 그 버릇이 도진 것 같다. 가끔 아침이 먹기 싫어질 때가 있다!! 밥 맛이 없는게 뭔지 늘 궁금했었는데.... ㅎㅎ 큰 아이가 아침 대신 먹으라고 건네준 비상식량. 허니버터배이글칩. 오도독 오도독 깨물어 먹는 맛이 옛날 누룽지를 먹는 기분이다. 그 옆의 디카페인 커피는 지난 여름 여행의 마지막 남은 흔적이다. 2019. 11. 1. 레몬밤 추출 분말 마시기 시작 - 건강에 신경 쓰기 레몬밤 추출 분말 마시기 시작 레몬밤 추출 분말을 마시기 시작했다. 체지방, 내장지방을 없애는데 탁월하다는 말을 듣고 마시기 시작했다. 4월 30일부터 시작했으니 1주일 정도 되었다. 얼마큼 효과가 있는지, 언제부터 변화가 시작되는지 알고 싶어 어제부터 체중을 재기 시작했다. BMI는 22.7로 괜찮지만, 체지방률이 29.7%나 되고 근육은 32.8%라 조금 모자란다. 문제는 기초대사량이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기초대사량은 근육이 늘면 올라간다. 체지방이 줄어도 올라간다.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는 것이 역시 답이겠다. 음료는 그저 보조일 뿐. 이런저런 후기들을 읽어보면, 운동과 병행했을 경우 기대할만한 효과가 꽤 있었다. 단, 레몬밤을 하루 2그램 이상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 석 달 이상 계.. 2019. 5. 7. 노브랜드 비빔막국수 오늘 점심 - 노브랜드 비빔막국수 나는 국수를 좋아한다. 특히나 점심을 국수로 먹는 것은 늘 반가운 일이다. 아마 어릴 적 둘만 있을 때면 엄마가 "우리 국수 삶아 먹을까?" 하며 맛있게 해주셨던 것이 입맛으로 남아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메밀국수, 비빔국수, 국수장국, 짜장면, 비빔냉면... 심지어는 동네 국수가게 메뉴까지 국수라면 뭐든 그 시작을 엄마와 함께했다. 하긴 그게 무엇이건 아이들에게 처음 전달하는 것은 대개 엄마가 아니고 누굴까. 그러고 보면, 오늘 이야기하는 막국수는 특이한 경우다. 막국수는 아빠와 시작한 몇 안 되는 음식이다. 아직도 그날이 생각난다. 비빔 국수도 비빔 냉면도 아닌 독특한 매력이 있는 비빔막국수. 생각만 해도 침샘이 자극된다. 가끔 노브랜드에 들릴 때면 작.. 2019. 2. 22. 스위스 미스 - 추운 날엔 핫초코지! 스위스 미스 - 추운 날엔 핫 초코지! 모처럼 공기 좋은 월요일 아침. 찬 바람 쌩쌩 맞바람 맞아들이게 문 열어 청소한 다음 따끈하게 핫 초코를 끓였다. 옛날 사람들은 초콜릿이라고 하면 당연히 이렇게 마시는 음료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하던데. 고체든 액체든, 형태와 함량에 상관 없이 쵸콜릿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뭐든 좋다.오늘은 달달하게 마쉬멜로까지 둥둥 띄워봤다. 머그 아래엔 세번째로 완성한 컵받침. 미떼도 맛있는데 아무래도 스위스 미스가 양이 많고 저렴해 이걸 고르게 된다. 지난번에 마쉬멜로가 들어있는 스위스 미스를 샀는데, 이번엔 그냥 오리지널로 구입하고 마쉬멜로는 따로 샀다. 커피는 달지 않은 것이 좋지만 코코아는 단 맛이 나지 않으면 별로.... 사실 무설탕 코코아는 커피 보다 더 쓴 것 같다. 이.. 2019. 2. 11. 코바늘로 뜬 컵받침 따스함을 기대하게 되는 계절 겨울. 코바늘 뜨기로 컵받침을 만들어보았다. 색깔 역시 기분 좋은 빨강. 순빨강이 아니라 자줏빛이 가미된 깊은 색이라 더 마음에 든다. 보르도? 크림슨레이크? 정말 너무나 오랫만에 바늘을 쥐니 순간 백지. 옛 생각을 더듬어가며 만들다보니 삐뚤빼뚤. 이제 아스라히 떠오른다. 다음엔 동그랗게 만들어봐야겠다. 2019. 1. 2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