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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573

가뭄-비를 그리다 104년만의 가뭄이라더니 늘 축축하던 산속도 메말랐다. 계곡엔 물이 없고 풀은 시들었다. 흙은 마치 콩가루같다. 장마 전까진 비구경 못하는거 아닐지. 2012. 6. 27.
유월 어느 아침에 유월의 아침. 싱그럽다.짙지 않은 잎들. 너무 강하지 않은 햇살. 산들산들 산들바람. 손에 꼭 쥐면 시원한 푸른 물이 뚝뚝 듣을 것만 같은 잎새.곧 있으면 장마라지만 그 전이라도 비가 좀 와주면 좋겠다. 2012. 6. 14.
실종 어디 갔을까? 아니. '어디 뒀을까?'라고 해야 맞는 거겠지.1/3정도 쓰다 미뤄둔 에스더 원고가 몽땅 사라졌다. 올려뒀던 카테고리에도 이글루스에도 없고 하드에도, N드라이브에도 없다. 내가 작정하고 다 지워버린 다음 까맣게 잊고 있었던걸까? ㅠㅠ 2012. 6. 6.
저녁산책 저녁먹고 슬슬 나선 산책길. 밤에 보는 꽃은 또 다른 느낌이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느낌이 사네. 2012. 4. 19.
벚꽃-봄 마침내 봄이 왔다. 겨울이라는 무덤에 봉인되어있던 봄. 무엇에 의해 해제된 것일까. 어느날 문득 봄은 성큼 우리게 왔다. - 우리 주변에 이 많은 벚나무들은 누가 언제 심어놓았을까? - 나라꽃도 자주 봐야 사랑하지. 무궁화를 보여주고 사랑하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가만보니 같은 벚꽃놀이도 나라마다 다르구나. 일본사람들은 나무아래 돗자리 깔고 놀던데 우리는 걸어가면서 보고 느끼고 즐긴다. 뭐든지 목적이자 과정이 되어버리는구나. 일장일단이 있겠지. 2012. 4. 16.
어머니 한동안 블로그를 통 돌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난 여름 췌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용감하게 투병중이셨는데 설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악화되셨다가 지난 26일 저녁에 돌아가셨습니다. 27일 입관예배, 28일 발인예배와 30일 삼오제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투병기간 내내 그 고통스럽다는 췌장암이었음에도 진통패치 한 개 이상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없었다는 것과 췌장암판정받고 며칠 되지 않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으셨다는 것입니다.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평안한 마음이셨나봅니다. 염 할 때도 뻣뻣한 다른 분들과는 달리 얼마나 부드러우셨는지 마치 주무시는 것 같았답니다. 물론 어머니와 헤어짐에 눈물이 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참을 뵙지 못하게 되니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2012. 4. 2.
옵티머스3D/안녕~아이폰3GS 2년간 써왔던 아이폰대신 옵티머스3D를 쓰기 시작했다. 첫 느낌. 일단 묵직하다. 화면이 크다. 두께도 꽤 되는 편. 케이스 씌우지 않은 갤럭시LTE에 비하면 케이스 씌운 이녀석은 엄청 두껍고 묵직하다. 가볍고 슬림한 것을 최고로 꼽는다면 고려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 하지만 안경없이 3D게임, 동영상, 사진을 즐길 수 있다. 집에 3D TV가 있다면 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곧바로 TV와 연결하여 즐길 수 있다. 두께와 무게는 뒷면에 달린 두 개의 카메라 때문이다. 뭐 그밖에도 그 기능을 위해 여러가지 것들이 내부에 숨어있기도 하겠지만... 그래서 얘가 가진 카메라는 앞면에 하나, 뒤에 둘. 총 석 대다. 하지만 나는 3D에 관심이 없다. 그저 좋은 조건에 바꾸게 되었기에 선택했을 뿐.(좋은 조건? >> 맨.. 2012. 3. 1.
웻지 감자 (Potato Wedges) 뚝딱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 먹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 모두 즐거운 웨지 감자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A. 준비물 - 감자, 올리브기름(다른 것도 괜찮아요), 소금, 후추, 허브(무엇이든 좋아하는 양념), 칠리소스(토마토 케첩도 좋아요) B. 만들기 1. 감자를 썰어 기름, 소금, 후추, 허브에 버무립니다. - 허브는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전 오레가노 밖에 없길래 그것만 넣었는데 그것도 좋았어요. 계피가루도 첨가해도 좋아요. 2. 200도로 가열한 오븐에 넣고 20분 정도 구워주세요. - 맛있는 누룽지가 바닥에 눌어붙을 수도 있으니 10분 굽고 뒤집어 10분 굽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 구워진 감자를 접시에 둘러 담고 칠리소스를 곁들여 냅니다. - 싱거운 음식을 좋아하거나 담백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2012.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