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42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이 깊어간다 11월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고나면 겨울. 이제 더 이상 깊어질 수 없을만큼 깊어진 가을이 되었다. 겨울을 재촉하려는지 주일마다 비가 내린다. 밤이면 바람 소리도 요란하다. 이제 곧 추워지겠지. 이 밤, 밖에서 지내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건강히, 그리고 무사히 지내기를, 그리고 소원하는 일들이 하나님 뜻에 합하여 다 이뤄지기를. 2019. 11. 24. 이촌동 동빙고 단팥죽 이촌동 동빙고 단팥죽 지난 수요일. 큰 애와 이촌동에 있는 동빙고에 가서 단팥죽을 먹고 왔다. 여름부터 팥빙수~ 팥빙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많던 더운 날들은 다 보내고 날이 추워진 이제야 단팥죽을 먹게 되었다. 이날은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영하 6도까지 내려갔다. 단팥죽 먹기 딱 좋은 날.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도 날이 얼마나 청명하고 좋았던지, 걷는 내내 기분 좋았다. 도착하니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곧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아쉽지만 한 그릇만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다.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사장님도 흔쾌히 양해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단팥죽은 작고 빨간 그릇에 담겨 나왔다. 삶은 밤과 은행, 잣, 그리고 떡이 들어있었다. 밤 아래쪽에 소복이 담긴 황갈색 가루는 계피가루다. 계피가 조금 많.. 2019. 11. 24. 홍대 상상마당 옆 작가 점심메뉴 지난 토요일. 합정동-홍대를 걷다 점심 때가 되었다. 출출해진 배를 안고 두리번거리다 점심메뉴를 발견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저 커다란 메뉴판이다. 매운 짬뽕, 나가사끼 짬뽕이 6,500원이고 각종 카레와 덮밥류가 7,8천원대였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이자까야 술집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때는 워낙 가까이 붙어 지나가던 길이라 간판도 보지 않고 메뉴만 보고 들어갔다. 텅 빈듯 보이지만, 사실 사람 피해 찍느라 애썼다. 바로 테이블이 붙어있는 옆자리는 칸막이로 가려줘서 좋았다. 시선이 신경쓰이지 않는다. 남의 시선도 시선이지만 내 시선도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개 돌리다 남의 커플과 눈 마주치는 것도 어색하다. 시험 시간에 컨닝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으려 애쓰던 때가 떠오른다. ㅎㅎ연어덮밥과 .. 2018. 11. 19. 아름다운 11월 걸었다. 서울 하늘 아래에도 가을 빛 고운 단풍이 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커피를 마셨다. 3년전 모습은 이랬는데... 확실히 올 단풍은 2주 정도 빠른듯. 2018. 11. 2. 오레오 쿠키 버스데이 케이크 에디션 오레오 쿠키 버스데이 에디션. 개봉하자마자 확 풍겨오는 향이 함께 끓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압도한다. 커피와 먹었어야 했으려나. 실은 우유를 곁들여 마시고 싶었지만, 똑 떨어졌어. 뚜껑을 열어 크림 확인. 어쩐지 축하 폭죽이 내려 앉아 녹아든 색색이들. 맛은 내겐 좀 과하게 달다. 그래도 어쩌다 한 개씩 간간이 먹기엔 괜찮아. ^^학회 다녀온 친구가 선물한 것인데, 오늘 쿠팡에서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링크를 남깁니다.(2018.1.30.수정)쿠팡 오레오 초콜렛 버스데이 에디션 2018. 10. 30. 집 주변, 가을이 왔다 집 주변에도 가을이 왔다. 물든 나뭇잎들을 우수수 떨어트리고 날아간다. 빈 자리. 이제 곧 겨울이 온다. 그 무덥던 여름을 뒤로 하고 어떻게 찾아 왔는데. 눈치 채고 보니 어느새 깊어버린 가을은 그저 이렇게 비를 내리고 갈 모양이다. 2018. 10. 26. 가을 산책 - 어린이 대공원에서 가을 산책 - 어린이 대공원에서 한글날이었던 어제, 어린이 대공원을 걸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나무들이 가을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덥다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다닌 것이 바로 얼마 전이었는데. 대전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사살되었던 일도 있고 해서 동물원쪽으로는 걷게 되지 않았다. 숲을 찾아 외곽을 빙 돌았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린이 행사가 있어 요란한 음악이 이곳저곳에서 들렸지만, 그래도 다 그런 것은 아니어서 기대했던 대로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어릴적 이 어린이 대공원은 아이들과 젊은 부모들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어제는 대신 노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무장애 도로도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는 물론이고 불편한 어르신들도 워커나 휠체어를 이용해 기분 좋게 자연을 즐길.. 2018. 10. 10. 가을이 주렁주렁... 감나무 가을임이 실감나는 하늘, 그리고 감나무. 볕 그리고 바람. 참 좋다. 2018. 10.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