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42 에그 앤드 스푼레이스 브런치 늘 지나치면서 궁금했던 곳, 에그 앤드 스푼 레이스. 브런치 집인 것은 분명한데... 갈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휴가는 온전한 먹방으로 보내기로 했으므로, 그 마지막 장식은 이곳에서 하기로 했다. 작은 가게 안의 이모저모. 독특한 인테리어는 손이 많이 간 느낌이다. 소녀감성의 한 아이가 선택한 음료. 맛 역시 그런 맛. 딸기 사탕을 녹여낸 듯한 맛. 어른 입맛에는 맞지 않는 달큰한 맛. 차라리 탄산 맛이 나면 좋았을 스트로베리 아이스 에이드. (가물가물^^;;) 보이는 이 곳과 커튼 저쪽이 주방. 드디어 나온 토마토 해물 리조또. 신 맛이 좀 강하고 질척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신선한 맛이었다. 정말 토마토를 사용한 느낌이다. 브런치 메뉴는 이 토스트와 베이글, 와플 세 가지가 있다. 샐러드 드레싱은 .. 2014. 8. 5. 명동 팥미옥 인절미 빙수, 쵸코칩 빙수 명동 팥미옥 인절미 빙수, 쵸코칩 빙수 휴가에 더운 날이 겹치다 보니, 내내 맛집, 카페 리뷰만 올라간다. 이번에 맛본 빙수는 인절미 빙수와 쵸코칩 빙수. 내가 즐겨 먹는 빙수는 뭐니뭐니 해도 전통적인 팥빙수다. 폭 무르게, 하지만 알은 살아 있도록 적당히 삶아 조린 팥을 얹고 그 위에 콩가루와 연유, 그리고 작은 인절미를 얹은 것 말이다. 제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망고 빙수. 딸기와 수박빙수 까지는 어떻게 먹어 보겠는데, 망고는 영... 의외로 쵸코칩 빙수도 먹을만 하다. 하지만 더 맛있는 것은 콩가루 듬뿍, 인절미와 견과류도 함께 올라간 인절미 빙수다. 고명은 위에만 올려있지 않고 켜켜이 들어있어 더 만족스럽다. 팥미옥은 1인분, 2인분 으로 크기가 나뉘어 있어 좋다. 큰 것 두 개로는 좀 많은 것 .. 2014. 8. 2. 계동 전광수 커피 이렇게 더운 날은 시원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때론 친구와 그저 이야기 나누면서 게으름을 부려도 좋고, 밀린 읽을거리를 해치우는 것도 좋다.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난다. 공부할 것들을 펴 놓으면 이야기 거리가 어쩜 그렇게 샘물 처럼 퐁퐁 솟아 오르던지!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날 때도 문제집 펴놓고 떠들자.'며 까불었던 날들. 세월이 좋아 연락 안되던 친구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만났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어도 다시 만난 순간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바로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만난 것 처럼 떠들어 댔다. 전광수 커피는 그러기에 안성맞춤인 곳. 뜨거운 여름 시원한 딸기 요거트 스무디도 좋고, 아예 뜨거운 라떼도 좋다. 커피, 오래간만에 마시니 얼마나 맛있던지. 오랫만이어서 맛있는 건가, 아님.. 2014. 8. 2. 남대문 독도게찜의 게찜과 물회 오늘 저녁 메뉴는 게찜과 물회. 지난번 티비에서 보고 감탄했던 그 음식을 먹으러 인터넷을 뒤져 다녀왔다. 이것이 바로 물회.매콤달콤한 육수를 부은 상태다. 여기에 소면을 넣어 비벼먹는데, 소면은 계속 더 준다. 알찬 내용물에 맛도 그리 맵지 않아 어른은 물론, 웬만큼 큰 아이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추천할만하다. 낮과 밤의 가격이 다른데, 점심식사로는 12,000원이고 저녁식사로는 15,000이다. 주문은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하다. 사진은 2인분. 이것은 게찜. 대게는 아니고 홍게다. 별다른 간 없이 짭쪼름한 바다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껍데기에 고인 국물은 바다 맛 그대로였다. 짜지만 자꾸 떠 먹게 되는 맛이었다.다리를 잡고 발 끝 부분을 위로 밀면 살이 쏙 위로 올라와 편하게 먹을 .. 2014. 8. 1. 계동 홍콩반점 냉짬뽕 계동 홍콩반점 냉짬뽕 휴가 첫날, 맨 처음 일정인 '명량' 첫 회를 보고난뒤 두번째 일정은 계동 홍콩반점의 냉짬뽕 먹어보기였다. 전에 계동 Double Cup Coffee라는 글에서 가고 싶다고 소개한 적 있는 바로 홍콩반점이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할인행사를 놓쳐 2,900원에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여유로운 오늘 한번 시식해 보자고 마음을 먹은 것. '짬뽕전문'이라고 문짝마다 써 있는 것을 보니 짬뽕을 정말 잘 하나보다. 은근 기대가 된다. 뜨거운 해로 달아올랐던 피부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앗 차거! 시원한 바람에 진정이 된다. 냉짬뽕을 먹자고 왔건만 막상 주문할 때가 되니 매울까봐 망설여지나보다. 결국 주문한 것은 냉짬뽕과 차가면,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 냉짬뽕. 살얼음 육수가 보기만 해.. 2014. 7. 30. 아티스트 웨이 / 첫번째 모닝 페이퍼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창조성을 되찾는 방법으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추천한다. 그중에서 아직 아티스트 데이트는 읽지 못했다. 먼저 모닝 페이지를 시작해 본다. 별 신빙성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하지만 이걸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다지 않는가. 세 페이지만 쓰고 접어 넣는 방법. 뭘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저 손이 움직이는 대로 쓰면 된다니 한 번 해보는 수 밖에. 생각하고 쓰면 안된단다. 그저 정말 의식이 흐르는대로.... 한 번 해보지 뭐. 그런 마음으로 쓰고 있다. 석 장이나 되는 분량이 슬쩍 부담되기는 한다. 어느정도 크기의 종이로 석 장이라는 건지도 궁금하다. 아마 A4용지 크기겠지.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경계해야 할 것은 끈기 있게 밀고나가 .. 2014. 7. 22. 사라지는 아름뜰 이화여대에 가면 헬렌관에 아름뜰이란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있었다'라고 하는 이유는 지난 6월30일이 마지막 영업일이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반납하고 새로 빌린 뒤 들어가 보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란 플랭카드가 떡. 당황스러워 마지막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예정에도 없던 밥을 먹게 되었다. 음료와 간식거리, 식사할 만한 것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 그동안 자주 이용했었는데 참 아쉽게 되었다. 그 자리에 어떤 것이 들어 왔을지... 2014. 7. 11. 여름 저녁 놀 2014. 7. 9. 2014. 7. 10. 요즘 저녁 노을은 어쩜 이렇게 매일 장관인지... 2014. 7. 1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