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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101

서울식물원>>광장시장>>청계천 산책 서울식물원>>광장시장>>청계천 산책 일기예보를 보았다. 내일부터 엿새 동안 비 소식이 네 번! 슬슬 장마가 시작되는 걸까. 비 오기 전에 또 한 번 걸으러 나가야지 싶었다. 오늘 산책 코스는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전부터 언제 한번 가야지... 하고 미루다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서울식물원 사이트를 확인하니 9시 30 개장 6시 폐장이었다. 이용요금은 성인 5천 원, 청소년 3천 원, 소인 2천 원. 30명 이상 단체는 30% 할인.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었다.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는 혼잡해 대기할 수도 있다는 안내가 있어 아침 일찍 갈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출근 시간 지하철 이용만큼은 피하고 싶어 집에서 9시 반 넘어 출발했다.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로 나와 781미터를 걸었다. 출발할 때는 구름.. 2021. 6. 22.
덕수궁 아침 산책 20210610 덕수궁 아침 산책 20210610 아침 일찍 볼일을 마치고 시청역에서 전철을 내렸다. 어제부터 후텁지근한데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니자니 너무 힘들어 잠시라도 마스크를 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덕수궁. 덕수궁 입장료는 1천 원. 하지만 입장권을 따로 살 필요는 없었다. 입구에 체크기가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카드를 찍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었다. 들어가 보니 이른 아침이라 예상대로 관람객이 하나도 없었다. 오로지 나만 이 멋진 고궁을 누리는 즐거움이 너무나 컸다. 게다가 혼자 있으니 잠깐이었지만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쉴 수 있어 좋았다. 덕수궁의 중앙인 중화전에 이르러 밖을 향해 보있다. 중화문과 행각이 보였다. 옛날에는 중화전을 빙 둘러 행각이 있었을 텐데, 일제강점기 이후 행각은 헐리고.. 2021. 6. 10.
남산 산책 0406 남산 산책 0406남산 산책 0406이란 제목에서 암시하듯, 남산 산책은 4월 6일 무려 2주 전에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바빠서(공식적 이유), 혹은 게을러서(내부적 이유) 사진만 올린 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사실 날이 좋아 매일 나가 돌아다녔기 때문이란 것이 가장 신빙성 있다. 요즘의 외출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일을 위한 것도 아니다.대부분 건강을 위해 두 다리로 걸어 돌아다니고 있다. 몇년 전 차를 없애버린 뒤로는 어딜 가든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는데, 이런 나들이에는 대중교통마저 최소한으로 이용하고 있다. 주로 아침 일찍 하는 산책이라 대개 1만 2천 봉.. 아니, 1만 2 천보 정도만(애개~) 걷는다. 나머지 하루를 위해선 체력을 아껴야 한다지. 전에 걸었던 다산성.. 2021. 4. 20.
다산 성곽길 - 장충체육관~버티고개역 다산 성곽길 - 장충체육관~버티고개역약수동 리사르 커피에서 나와 장충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곽길 바깥쪽을 걸을까 안쪽 길을 걸을까 망설이다 안쪽 길로 들어섰다. 장충 체육관에서 약수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산 성곽길' 안쪽 순성길이었다.   원래는 장충 체육관에서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골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지만, 우리는 반얀트리클럽 근처에서 나와 버티고개 역까지 걷기로 했다.  중간중간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길 대부분이 무장애길로 되어있었다. 왼쪽으로는 성곽, 오른쪽으로는 나무 울타리가 보인다. 담장 너머는 지지고 볶고 사는 인간들 세상인데, 이 안쪽 길은 지저분한 것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역사 유적과 자연만 보였다. 바깥 길이 아닌 안쪽 길로 걷기로 .. 2021. 4. 2.
경의선 숲길 산책 아직은 컴컴한 새벽. 바람이 몹시 부는지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귀찮았지만 일어나 베란다 문을 닫고 들어와 다시 잠을 청했다. 출근 시간에도 비가 내리더니, 금세 잦아들었다. 운동부족이 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섰다.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이런 날이 오히려 시원해 걷기는 더 좋지. 신촌역에서 서강대 앞으로 향하다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선 숲길로 접어들었다. 경의선 숲길 산책 경의선 숲길을 걷다 보니, 특이한 열매가 눈에 띄었다. 붉은 가지에 초록색 잎이 무성하다. 그 끄트머리에 하얀 열매가 오밀조밀 달려있었다. 이게 뭐지? 보리수 열매도 그렇고, 구기자나 오미자도 그렇고, 이런 열매들은 보통 붉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하얀 열매는 보느니 처음이다. 무슨 열매일까? 열매에서 조금 떨어진 옆에 이렇게.. 2020. 6. 30.
강릉 경포대 바다열차 대관령 양떼목장 주문진 열차여행 강릉 경포대로 해돋이 여행을 떠난 것은 작년 9월 20일이었다. 그땐 정말 우한 폐렴이니 코로나니 하는 걱정은 1도 없던, 평화로웠던 때였다. 느지막이 잡은 여름휴가를 다녀왔고, 여행 기록을 남겼던 빨간색 작은 수첩은 잃어버렸고, 그 핑계로 여행 다녀와서 정리해 올리자고 마음먹었던 유럽 여행 관련 글은 하나도 올리지 못하던 무렵이었다. 얼마전 그 수첩은 찾았지만, 그 여행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오늘은 주말. 어젯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 모르고 추적추적 아직도 한창이다. 바람도 거칠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꾸물꾸물한 와중에 돌아다녔던 그때가 생각나 앨범을 뒤져봤다. 강릉 경포대 바다열차 대관령 양떼목장 주문진 열차여행 열차를 타고 여행할 때에는 코레일 투어라는 여행사를 종종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 2020. 5. 9.
남산 타워 산책, 그리고 커피 타임 오랫만에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 걸으러 나왔다. 늘 가던 집 근처에서 벗어나 남산을 걷기로 하고 4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장충단 공원 앞 개천이 물 한 방울 없이 바짝 말랐다. 수표교 다리가 무색하다. 지난번 비 한번 온 것이 끝이니 얼마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지. 이번 겨울은 정말 가뭄이 심하다. 내일 비가 온다니 그래도 다행이다. 지하철 역에서부터 남산 타워까지 올라가기에는 꽤 멀다. 오후에는 일해야 하는데.... 그래서 중간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표지판 아래쪽에 NamSan Tour Bus 라고 같은 내용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적혀있다. 국립극장 앞과 남산 타워 사이에서 내렸다. 포장도로라 걷기 쉽다. 경사도 심하지 않은 은근한 오르막. 쭉 따라 걷다.. 2019. 2. 14.
아름다운 11월 걸었다. 서울 하늘 아래에도 가을 빛 고운 단풍이 있다. ​​​​​​ 그리고 집에 와서 커피를 마셨다. ​3년전 모습은 이랬는데... 확실히 올 단풍은 2주 정도 빠른듯. 2018.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