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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101

어린이대공원 산책로에서 10월을 즐기다 어제는 한글날. 오래간만에 공휴일이 된 한글날. 아침 일찍 태극기를 게양하고 어린이대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하고 많은 데를 놓아두고 웬 어린이대공원이냐 하면, 뭐 일단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자 함이라 할까. 사실 어린이 대공원은 본래 골프장이었던 곳을 기증받아 1973년 어린이날 공원으로 개장한 40년이 넘는 곳으로 넓은 잔디밭과 우거진 숲, 산책로가 잘 발달된 걷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다. 정문 왼쪽에 있던 연못은 생태관찰 학습장으로 바뀌었다. 여름날 화려했던 시절은 퇴색 되었지만 연밥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눈부신 가을 볕은 슾지 가득 황금 빛으로 펼쳐진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햇살은 여름보다 눈부셔 선글라스 없으면 멀미라도 할 지경.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그늘은 썰렁하지만 .. 2015. 10. 10.
홍제천의 나비 2015. 7. 1.
양재천 벚꽃 '저 집에 가면'에서 제주 흑돼지를 맛있게 먹고 양재천으로 산책을 나섰다. 퇴원 후, 검진을 위해 병원에 다녀온 것을 빼곤 한 번도 바깥출입 못하신 엄마를 위해서 가까운 곳으로 꽃구경을 나갔다. 밖은 온통 녹빛과 흰빛이였다. 그야말로 봄. 'April'로 구글링 하면 주르르 나올것만 같은 그런 풍경이었다. 엄마와 내가 태어난 4월. 4월이 이렇게 아름다운 달이었나. 올 봄은 꽃소식이 빨라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휠체어에 탄 엄마도, 우리 형제도, 사위도, 아이들도 모두 연신 감탄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사진은 머리 위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내려도 꽃만큼 많은 사람들 머리가 시야를 메운다. 날이 따뜻한데 이렇게 꽃 눈이 왔다. 서울엔 여의도가 유명하지만 이곳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답다.. 2015. 4. 22.
11월, 여의도 공원에서 여의도 공원에서 IFC와 콘래드 호텔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빛의 장난으로 건물이 마치 신기루처럼 보인다. 우거진 숲과 함께 판타지 이야기 배경 같은 느낌이 재미있다. 같은 위치에서 살짝 왼쪽으로 틀어 찍은 사진인데 또 다른 느낌이다. 고담 시티? 아무 필터도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은 단순한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찍었는데도 참 다른 분위기. 2014. 11. 25.
만추,안산 멀리 보이는 봉원사 지붕과 안산 봉수대. 그 사이 울긋불긋 수 놓은 듯한 단풍. 만추다. 늦은 가을이라 晩秋고, 꽉찬 가을이라 滿秋다. 2014/10/2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관악산입구 2014/10/2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여의도 한 바퀴 2014/10/12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가을이 살금살금 2013/11/05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11월의 선유도공원 2013/11/03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단풍 2013/10/21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 걷기 2013/10/03 - [일상/뚜벅뚜벅 짧은여행] - 인왕산 수성동계곡 2012/10/20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수원 화성 걷기 2012/11/24.. 2014. 11. 4.
관악산입구 서울 숲, 양재시민의 숲과 함께 서울 시내 단풍 3대 명소로 꼽혀 소개된 관악산. 지난 주말, 입구만 가도 새빨간 단풍이 좋다는 기사를 보고 찾았다. 요즘은 어딜 가도 보이는 친숙한 안내판 '서울 둘레길'하지만 그날은 삼막사 쪽을 가기로 마음 먹고 왔으니 이쪽은 다음에 오기로. 과연 관악산 입구는 단풍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타는 단풍은 아니었다는 사실. 하기야 이 시기엔 설악산에 가도 온 산이 단풍은 아닐 시긴데 좀 서두르긴 했다. 관악산 단풍 가운데 요 나무가 절정. 내려오면서도 보니 번갈아 이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삼막사는 왼쪽. 우리도 왼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위에 써 있는 '깔딱고개'가 영 마음에 걸린다. 아무래도 저 순서대로 만나게 될 터인.. 2014. 10. 25.
여의도 한 바퀴 가을 볕이 좋던 지난 주 어느 날 아침.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다. 바깥쪽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면 몇 킬로미터나 될까? 하지만 이번엔 알 수 없었다. 엔도몬도를 켜고 걸었지만 나중에 보니 뭘 잘못 눌렀는지 5초 만에 멈춰버렸던 것. 그래도 햇살에 반짝이던 주변은 어찌나 예쁘던지. 다리 난간에 졸고 있는 비둘기도 버려진 것인지 울타리에 기대 있는 자전거도. 어쩐지 한가로워 보이던 그날 아침. 2014. 10. 25.
북한산-대서문 ​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그냥 집에서 보내기엔 아깝도록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찾은 북한산. 대남문 코스는 막바지가 힘들어 피곤한 몸으로는 올라가기 싫어 반대편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 ​ ​ 오른쪽 위에 보이는 '교현리'쪽으로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표지판을 보면 밤골공원지킴터가 나온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길엔 여기저기 비어있는 밤송이들이 버려진 채로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뜨거운 햇볕에 발걸음을 돌이켜 다시 늘 가던 계곡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늘이 나오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 대남문 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 나오는 계곡. 소리만 들어도 시원해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봉우리들.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왼쪽부터 원효봉 - 염초봉 - 백운대 .. 201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