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101 지하철 타고 도쿄 긴자 자유 투어 - 세이코 시계탑 & 긴자 기무라야 단팥빵 도쿄 긴자 자유 투어도쿄에서 첫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우리는 자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데려다주는 대로 여행하고 갖다 주는 대로 먹는 것도 휴식이 될 수 있지만, 여행의 꽃은 역시 자유여행이다. 자유일정이 없는 여행은 노동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람에게 자유란 그만큼 소중하다. 우리는 그날 하루를 온전히 긴자에서 보내기로 했다.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는 것보다 한 군데 느긋하게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들기와 문구 종류를 좋아하는 우리로선 도큐핸즈나 로프트 등 빼놓지 말고 꼭 들러야 할 곳들도 있었다. 도쿄 지하철로 긴자 가기데이나이스 호텔에서 긴자까지,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거기서 긴자까지 얼마나 된다고. 그냥 택시 타세요'하는 사.. 2024. 6. 1. 도쿄 데이나이스 호텔 조식 뷔페 도쿄 데이나이스 호텔 조식 뷔페도쿄 첫날은 데이나이스 호텔에서 보냈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정도를 예상하고 들어갔다. 전에 부산 갔을 때 토요코인 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뭐 그 정도 되겠지 하고 짐작했다. 정말 작았던 트윈룸 하지만 배정된 방에 들어가 보고는 깜짝 놀랐다. 너무 작아서. 얼마나 작은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온다. 토요코인 더블룸은 여기 비하면 궁궐이었다. ㅎㅎㅎ 트윈 룸이었는 싱글베드 2개를 욕실 옆 벽에 딱 붙여 놓았다. 그 반대쪽 벽엔 창문이 나 있고, 창문 앞엔 텔레비전과 커피포트, 미니 냉장고가 놓여 있었다. 머리맡 왼쪽으론 화장대 겸 작은 책상이 있었다. 이러면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딱 거기가 끝이라는 거. 첫째, 너무 좁다. 여유공간이라고는 침대 발.. 2024. 5. 30. 요코하마, 비바람에도 아름답던 슬픈 도시 요코하마, 비바람에도 아름답던 슬픈 도시요코하마. 이번에 오기 전, 요코하마는 내게 '항구도시, 괴담과 엔카에 등장했던 곳'이었다. 화물선으로 가득한 항구, 자욱한 안개와 매연, 복작대는 거리....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 본 요코하마는 고즈넉하고 한적한 곳, 조경이 잘 되어 비바람에도 아름다운 공원 같은 곳이었다. 더구나 역사가 오래다 보니, 고색창연한 유럽식 건물과 새로 지은 고층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조계지 때문인지 상하이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야마시타 공원 요코하마에서 처음 간 곳은 야마시타 공원이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이 공원에 산이 어디 있다고 야마시타(山下)란 말인가. 혹시 사람 이름인가? 대체 어디서 나온 이름일지 궁금했다. 야마시타 공원은 1923년 관동 대지진 잔해를 매립해.. 2024. 5. 28. 갑작스러운 일본 여행 갑작스러운 일본 여행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일본 여행. 이런 거 저런 거 할 겨를이 없어 그냥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적당한 상품을 골랐다. 원래는 2박 3일 일정이었으나,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이틀 더 당겨 3박 4일로 가게 되었다. 이스타 항공으로 나리타까지07시 30분에 이륙하는 비행기라 6시에 미팅을 해야 했고, 덕분에 3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다. 아침을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모닝롤에 잼과 피넛 버터를 발라 챙겼다. 하지만 면세점 쇼핑 같은 덴 관심 없는 우린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식당을 향했고, 순두부와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 일찍 서두른 게 무색하게 비행기는 8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륙을 할 수 없었다. 활주로가 너무 붐볐기 때문. 이번엔 이스타 항공을 이용했다. 29F. 오른쪽 좌석이.. 2024. 5. 26. 노션과 구글지도로 여행 계획 세우기 노션으로 여행 계획 세우기예전엔 엑셀로 표를 만들어 여행 계획표를 짰다. 이번 도쿄 여행을 위해서는 노션으로 여행계획을 세워 봤는데, 정말 편했다. 엑셀을 사용했을 때와는 정말 천지차이. 아래는 노션으로 짠 여행계획표다. 노션에서 2024 도쿄라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슬래시'/'를 눌러 메뉴를 불러온 다음 '데이터 베이스> 보드 보기'를 선택한다.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보드뿐 아니라 리스트나 표로도 볼 수 있는데, 여행 일정을 세울 때에는 보드로 보는 게 편했다. 보드 보기는 위에서 보듯 펼쳐놓은 카드 위치를 바꿔가며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카드를 누르면 그 카드 하나가 하나의 페이지가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또 다른 시간표를 짜거나 자료를 모아놓을 수 있다. 아래 화면은 1일 차 다섯 번.. 2024. 5. 22.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여행, 그것도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면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도 생각해야 하지만, 패키지로 갈 것이냐 아니면 자유여행으로 갈 것이냐 하는 것 역시 고민되기 마련이다. 1. 패키지 여행 장점편하다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편하다는 점이다. 내가 일일이 신경 쓸 필요 없다. 비행기 표 끊는 것부터 숙소 예약, 현지에서의 교통과 식사… 모두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준다. 나는 돈 내고 몸만 가면 된다. 물론 유능한 비서가 있어 이런 걸 죄다 해준다면 상관없지만, 평범한 서민으로선 내가 하기 싫으면 여행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갑자기, 정말 느닷없이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에는 정말 이만한 것이 없다. 특히 어르신을 모시고 갈 때에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2024. 5. 21. 안산 황톳길 걷기 안산 황톳길 걷기안산 황톳길 걷기 / 점심을 먹고 나른해질 즈음, 살짝 오는 잠을 물리치고 안산 황톳길을 걸으러 집을 나섰다. 황톳길을 가는 길은 다양하다. 독립문쪽이나 북아현동 쪽에서 올라가도 되고, 이대나 연대로 올라가도 된다. 아니면 홍제천 인공 폭포 쪽으로 올라가도 된다. 오늘은 연희동 쪽으로 올라갔다. 서대문구청과 보건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안산 황톳길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길 따라 올라가다 좌회전, 그다음엔 우회전하면 된다. 그러다 안산 안내도와 안산 황톳길 하우스 오픈이란 표지가 나오면 여기서 우회전. 청소년 센터 쪽으로 향한다. 좌회전 해도 나오긴 하는데, 엄청나게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엄청난 급경사와 하염없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알까? ㅎㅎㅎ 사람.. 2024. 5. 20. 시니어를 위한 여행자금 만들기 방법 6가지 나이가 들었다. 50대 막바지에서 60대로 접어드는 나이라면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맘먹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한창 일할 때는 경제적으로는 더 여유가 있었으나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았다. 어쩌면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더 가질 수 있다. 아니, 더 내야 한다. 여행도 내 몸이 건강해야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니라 마음이 떨릴 때 가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시니어를 위한 여행자금 만들기 방법 6가지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일과 관련한 마음의 여유는 낼 수 있어도 경제적인 면에서 마음의 여유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마찬가지다. 얼.. 2024. 5. 15.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