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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68

관계회복 지난 5월,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를 알게 되면서부터 사람사이의 소통에 힘쓰게 되었다. 날마다 출근부에 도장찍듯 매일 들려 안부를 묻고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눴다. 한동안 신나게 소통을 즐기던 내게 찾아온 것은 일말의 공허함 같은 것이었다. 지난 주일, 런던에 선교사로 나가 사역하시던 목사님의 주일 말씀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깨우쳤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한다는 것이었다. 십자가는 종.횡으로 이어져있다. 종은 하나님과의 화해를, 횡은인간끼리의 화해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중심엔 내가 있다. 내 스스로가 그 화해의 매개가 되어야한다. 그 십자가를 진 사람 하나하나가 모여 손 잡을 때 하나님 나라는 진정 확장되는 것이다.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관계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그것에.. 2009. 6. 16.
유행어 @gracey/morguefile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로 시작되는 말인데, 이 글 읽는 여러분들은 아마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냉소도 아니고 자조도 아니고 그저 유행이니까 재미로하는듯 한데, 도대체 그런 말을 굳이 왜 쓰는지 저로서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글이나 말에는 어떤 '힘'이 있습니다. 신체기관중에서 아주 작은 크기지만,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힘이 있습니다. 말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며, 습관은 인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유행어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그 말을 듣고 읽는 다른 이의 인생도 바꾼다면 함부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근래, 많이 의욕이 저하.. 2009. 6. 8.
바나나 체험단 참가 신청 굿모닝 돌, 바나나체험단에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학주니님 블로그에 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보았는데, 글쎄 오늘까지군요! 부랴부랴 달려가 신청하고 왔답니다. 고구마처럼 변비.설사에도 좋고,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데다가, 다른 수입과일처럼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잘 먹이고 있는데, 이런 행사를 보니 참 반갑더군요. 선정되었으면 정말 기쁘겠네요.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혹 이 글 보시는 이웃분들께서도 얼른 가셔서 신청하고 오셔요. P.S. 현재상황, 댓글 1621개가 달렸네요. 와... 그럼 1621:5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거네요. 대단합니다. 2009. 6. 7.
간만의 일기 Symphony of Colours by G a r r y 1. 비 새벽녘, 5시쯤. 엄청난 소리에 창밖을 보니 엄청난 빗줄기. 열대의 스콜이 이럴까. 어딘가 호우주의보란 말도 있던데. 야릇하다. 두 주 전이었던가. 큰 애 수학여행때도 둘째날 호우주의보가 내렸었는데, 오늘 작은 애가 수련회 가는 날에도 그렇다니.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는 안전운전도 어렵겠다. 기도했다. 아이들 오고가는 발걸음 지켜주시라고. 기사아저씨를 위해서도. 내 자식 위해서긴 하지만. 6시. 비가 그쳤다. 감사하다. 2. 축복 축복은 너무나 귀한 것이기에 아무나 받을 수 없다. 그것은 역경을 극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그러기에 신은 복을 주실 때 고난이란 보자기로 싸서 주신다. 꽁꽁 묶인 보자기 매듭을 풀다 지치지 않고 다 풀어.. 2009. 6. 3.
미니 노트북 40만원대의 착한 가격. 깜찍한 크기. 1kg도 안되는 무게. 화실에 갖고다니며 내 귀염둥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녀석. 전자사전을 사느니 욘석을 사겠다!!! 작년 이맘때 이글루에 썼던 일기 일부입니다. '40만원대의 착한 가격'이라는 군요. 물론 저사양이긴 했습니다만, 요즘 넷북은 아무리 스펙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처음 등장했을 때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들인것 같습니다.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은 커녕,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지갑도 열기 어렵게 만드는 가격이라니! 흐음... 그러고보니 아이들보다는 아줌마들이 가계지출 비중에서는 일단 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빨리 경기가 좋아져 내게도 척척 투자할 수 있게 되길바랍니다. 요즘은 새로 나온거 잘 돌아보지도 않게 되네요. 워낙 그림의 떡이라서요. 마음을 다스.. 2009. 5. 24.
비 오는 날엔 역시 부침개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엔 역시 부침개가 최고죠. 주룩주룩 내리는 비 탓인지 아침부터 트윗에는 먹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에 자극받아 만들어먹은 애호박전과 겉절이입니다. 부침개는 치지지직 그 소리마저 얼마나 정겨운지. 처음엔 소리로, 나중엔 냄새로, 그리고 마지막엔 맛으로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가끔씩 씹히는 풋고추의 알싸한 향이라니. 새콤한 식초와 향긋한 들기름이 고소한 상추 겉절이와 시원한 나박김치는 초여름 저녁을 기분좋게 하는 아이템입니다. 비오는 초여름 저녁, 부부가 마주앉아 부침개가 빚어내는 정겨운 낭만을 누려보세요. ^^ 2009. 5. 21.
나는 얼만큼 블로그에 중독되어 있을까? 아이헌터님 블로그에 갔더니 라라윈님께서 알려주신 블로그 중독지수 테스트를 소개하셨더군요. 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테스트를 시도했습니다. 77%. 생각보다 높지 않군요. 마지막 문제를 답하자 100% free 데이트 광고가 나오는데, 전 순간 제수치가 100%라는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77%How Addicted to Blogging Are You? Created by OnePlusYou - Free Dating Site 2009. 5. 18.
엄마가 보낸 첫번째 문자 메시지 지난 5월 11일, 처음으로 엄마가 저희들에게 보내신 문자메시지입니다. 핸드폰은 전부터 쓰셨지만 작은 글씨로 문자보낼 생각은 하지도 못하셨다가 이번에 새로 바꾼 글자가 큼직큼직한 효도폰으로 연습해서 보내셨습니다. '얘들아'라고 하신 걸로 봐서 단체 메시지였나봅니다. 아기들의 처음 걸음마와는 또 다른 엄마의 걸음마. 감동이에요. *^ㅇ^*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