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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68

예방주사 큰 병을 앓지 않거나 가볍게 앓기 위해 병균을 일부러 우리 몸에 집어 넣는다. 그것이 예방주사다. 세계경제에 찬 바람이 불기시작하고있다. 다른 나라들이 호경기를 누릴 때 우린 호된 된서리를 맞았다. 이제까지의 아픈 경험들이 백신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 살짜쿵 앓고 지나가 크게 아프지 않은 것처럼, 힘들었던 우리가 이제 떨치고 일어나 큰 어려움 겪지 않고 오히려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위기가 기회이며, 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온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렇게 볼 때 감사하지 않을 일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 어렵다 할 때 비전을 제시하고 뚫고 나가도록 격려하고 방향제시 하는 자가 바로 지도자다. 이 땅의 지도자들이 참다운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 2008. 10. 8.
찌라시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찌라시와의 전쟁'이란 꼭지가 실렸다. 처음엔 신문 사이에 끼어들어오는 광고전단으로 알았다. 읽다보니 증권가에 떠도는 루머성 잡설을 모아 만든 쪽지성 정보묶음을 말하는 것이었다. 정보에 목마른 증권맨들이 모아엮은 것으로 갱지-메일-메신저의 진화 단계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진실씨와 관련된 루머에 증권사 직원이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개중엔 꽤 쓸만한 정보도 있다는데, 한편으론 이렇게 사람잡는 정보도 있다. 세 치 혀는 막강 파워를 지닌다.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독설이나 칭찬, 축복과 저주가 모두 한 곳에서 나온다. 내 입을 어떻게 간수할 것인가. 2008. 10. 8.
기사의 선정성 '선정적이다'라는 말은 정욕을 자극하여 일으킨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정욕을 자극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다른 면을 자극하는 그런 자극적인 보도에는 충분히 '선정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의 피얼룩, 처참한 잔해, 피해자와 가족의 울부짖음... 취재가 경쟁을 넘어선 전쟁이란 것까지는 이해합니다만, 이제 좀 자제해줬으면 합니다. 범행방법이나 상황, 도구, 현장 등을 여과없이 너무나 자세히 내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닌듯 합니다. 텔레비젼 공중파 뉴스의 방영시간은 주로 8,9시.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거나 모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 내용이나 제목을 보면 도저히 아이들과는 함께 보기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이러다가는 뉴스도 19금, 15금, 12금,.. 2008. 10. 6.
졸고있는 강아지 너... 물 먹다 잠든 거니? 아님 발씻다 잠든 거니? 하여간 잠 못자게 하는게 제일 큰 고문이죠. 자다 코에 물들어 가면 기겁을 하고 깰텐데..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렇게 졸고 있는지. 어쨌든 귀여워요. 2008. 10. 4.
오늘 하루.... 주절주절 이래저래 말 많은 날. 아침부터 즐겨찾는 사이트에 방문해서 찰나의 망중한을 즐기던 중, 발견한 최진실씨의 자살소식. 얼마나 놀랬는지 뒷목이 다 땡겼다. 충격. 홀몸으로 더구나 말 많은 연예인의 몸으로 아이들 키우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아마 우리나라에선 더 힘들었을거야.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아이들은? 또 엄마는? 목매죽은 끔찍한 모습의 딸을 발견했을 엄마는? 오후엔 딸네미 헛소문을 물고 들어오다. 정다빈 남자친구 자수 소문. 당시에도 의문점이 있긴 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은 놀랍다. 아이들은 민감하다. 더구나 곧 수능. 스트레스와 좌절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 제발 좀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가르쳐주자. 이런 내 품에서 자라는 내 딸도 "공부가 전부 아니야?"하고 되묻는다. 우리 부부는 "아니"라고 대답.. 2008. 10. 3.
뉴질랜드도 이제 청정지역은 아닌가 / 우리나라는? 뉴질랜드도 이제 청정지역은 아닌가 / 우리나라는? 뉴질랜드. 유람선을 타고 가다 호수의 물을 컵으로 그냥 떠 먹어도 된다는 나라. 환경을 위해 각종 규제며 제도들이 엄격한 나라. 청정국 뉴질랜드. 우리의 이미지는 그랬습니다. 그렇기에 뉴질랜드에서 만든 락토페린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는 우리를 경악케 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근본'이고, '욕심이 장성하여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는다'는 말처럼 인간에게 물욕이 생길 때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국가의 네임 밸류, 네임 브랜드 가치로 따졌을 때, 뉴질랜드의 이번 경우는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락토페린의 경우이고 다른 제품은 그렇지 않다지만, 락토페린을 만든 원유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것들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2008. 10. 2.
diary 1. 그제. 블로그 주소-블로그제목-닉넴 의 일치를 꾀하고자 블로그 주소를 생각하던중, '변경'을 누름. 24시간동안 옛주소는 무용지물 =>혹여 이곳을 찾으셨다 연결안되어 당혹하셨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살짝 놀라셨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만약 아무도 안오셔서 아무도 당황하지 않으셨다면...........ㅠㅠ) 2. 어제 24시간이 안되었음에도 이따금씩 들어와 예전주소로 변경을 시도하다. =>역시 24시간 안에는 재변경금지란 멘트만 떴음. 드디어 24시간 경과후 다시 예전주소로 돌아감. 주책. 3. 저작권소송의 염려가 없는 사진창고 발견 => Morgue File morgue란 원래 병원등의 시체안치소를 말하지만, 잡지사 신문사의 사진등 자료실을 말하기도.. 2008. 9. 24.
가을비 @fedegrafo/morguefile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그토록 뜨거웠던 태양을 뒤로 하고, 이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유리창위로 하나의 궤적을 따라 또 다른 빗방울들이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나가고 그 위로 바람이 스치웁니다. 또르르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돌연, 후려친 바람에 여기저기 벼락치듯 문닫히는 소리에 기절할듯 놀랍니다. 이 비가 찬비가 되어 뜨거웠던 대지를 적시고 메말랐던 가지에, 잎새에 새 생명을 줍니다. 대지가 다시 숨을 쉬고 우리들도 한 숨 돌립니다. 다 좋은데.... 저 내일부터 수영강습 받습니다. 그 뜨거웠던 시절 다 놔두고, 이렇게 선선해질 때를 딱 맞춰 시작하게 되었네요. ㅠㅠ 2008.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