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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69

아이들이 만들어준 새우 볶음밥 아이들이 만들어준 새우볶음밥 토요일. 주말을 집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엄마 대신 점심을 준비했다. 기특. ^^ 아이들이 불러서 가 보니 놀랍게도 새우볶음밥이었다. 이런 걸 언제 배웠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비주얼이 대단하다. 응? 먹어보니 맛도 좋네! 간도 딱 맞고 적당히 고슬하고 적당히 촉촉하다. 고소한 것을 보니 버터에 치즈도 넣었나보다. ㅎㅎ 역병 덕에 주말에 아이들한체 대접받는 날이 많아지는 것 같다. 새우 야채 볶음밥 레시피 오늘 점심으로 해 먹은 볶음밥이 맛있어서 레시피를 기록으로 남긴다. 나는 아삭한 야채보다 완전히 익은 야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참고를. 그리고 간도 소금간을 좋아한다. 깊은 맛은 annsillust.tistory.com 2021. 5. 1.
드디어 5월! 드디어 5월! 그러고보니 오늘이 4월의 마지막날. 내일부터는 5월이다다이어리를 적다보니, 드디어 5월! 하는 생각이 들어 낙서를 해 봤다. 약간은 기쁨?^^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은 ‘일년의 1/3이 지난건가.’ 5월이 지나면 또 절반을 향해 달리는 거로구나 싶다. 2021. 4. 30.
베란다 페인트 칠 베란다 페인트 칠 베란다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어제 마스킹하고, 오늘 아침에 젯소 칠하고 오후에 페인트 칠했어요. 순앤수 젯소하고 바이오 실크코트 프리미엄 페인트 각각 한 통씩 사서 했습니다. 저희 집이 끝집이라 결로현상이나 곰팡이를 막아준다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평이 아주 좋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일하느라 바빠 사진 한 장 못 찍어둬서 곤란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페인트 칠하는 사진을 하나 업어왔어요. ㅎㅎ 일을 다 마치고 나서 떼어 놓았던 빨래 건조대도 다시 달고, 밖에 내놨던 화분이랑 짐들도 다시 제자리에 들여놨어요. 블라인드 스크린도 다시 달았습니다. 이왕 짐을 들어낸 김에 버릴 것과 당근에 내다 팔 것도 골랐습니다. 마침 내일이 분리수거 하는 날이라 아주 잘 됐어요. 저야 별로 한 것도 없고.. 2021. 4. 23.
봄비 내리고 난 뒤 봄비 내리고 난 뒤 며칠 전, 봄비가 왔다. 봄비가 내리던 그날. 우산을 쓰고 걸었다. 바늘 같은 잎 끝마다 빗방울이 영롱하게 맺혔다. 꽃잎마다 영근 구슬은 또 어떤지. 꽃에서 솟아난 이슬 같기만 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침. 하늘은 새파랗게 개었는데, 개나리는 활짝 피었고, 목련꽃은 망울 부퍼 곧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새 잎 돋는 나뭇가지, 언제 얼었냐 싶게 부드러워진 흙 위론 여린 새 풀잎이 올라온다. 2021. 3. 24.
CU 리치-리치 삼각김밥 & 근황 CU 리치-리치 삼각김밥 CU 앱을 깔고 차근차근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가끔 할인 쿠폰도 받아 챙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파트 상가에 오래 영업하던 마트(구멍가게란 말이 더 정겹지만) 사장님이 편의점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요즘은 콩나물, 두부, 달걀에 바나나까지 팔아 급할 때 아주 좋다. 한 달 3만 원 이상 물건을 사다 보니, VIP라며 2%로 적립률도 높여준다. ㅎㅎ 그러다 보니 리치-리치 삼각김밥이라는 걸 예약판매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삼각김밥 안 먹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함께 일하던 친구가 "언니, 삼각김밥이 300원이래요!" 하고 톡을 보내왔다. 300원? 300원이라면 먹어줘야지. 식구들끼리 간식 삼아 맛 좀 보려고 넉넉하게 주문하려 했더니, 역시. 그럼 그렇지. 하나만.. 2021. 3. 11.
7년만에 방문한 선유도공원 며칠 전 7년 만에 선유도공원을 찾았다.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았는데, 11월의 선유도 공원과 푸른 하늘이 반갑다!-선유도공원을 쓴 것이 각각 2013년, 2014년인 것을 보고 무려 7년이 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7년만에 방문한 선유도공원 전날 하루종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관악산 줄기줄기가 눈으로 더 또렷이 들어왔다. 공원에 들어와 바라본 북한산 역시 눈이 남아 있었다. 산에는 눈이 하앟게 쌓여있고, 하늘엔 낮게 드리운 먹구름이 빠르게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찬 바람에 경량 패딩을 입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날엔 역시 사발면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 발길은 자연스레 매점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컵라면은 먹을 수 없었다. 팔긴 팔았지만 실내에서는 먹을 .. 2021. 3. 2.
이른 봄을 산책하다 이른 봄을 산책하다 지난 금요일. 주변을 걸었다. 입춘은 지난 지 오래지만, 아직도 스산한 것이 꼭 겨울만 같았다. 비록 동은 텄지만 빌딩 숲에 가려진 해가 보이지 않아서였을까. 철빛 메마른 가지에 지겹게 매달려 겨울을 난 말라빠진 배들이 안타까웠다. 한때 꽃은 아름다웠으나 먹지도 못하는 관상용 돌배. 생명력과 효용은 비례하지 않는다. 살짝 쓸쓸한 기분으로 걷다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건물 환기구 앞으로 줄지어 모인 마른 낙엽들. 저 작은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다. 어떻게 보면 구멍이 마른 잎들을 토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지된 장면은 많은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옛날 수업시간에 생각을 많이 하게 해야 좋은 작품이라고 했는데, 그럼 이것 역시 잘 된 작품. ㅎㅎ 걷다 보니 저 앞에서 .. 2021. 3. 2.
쵸코 아포가토 쵸코 아포가토 큰 애가 만들어준 쵸코 아포가토. 트래블러 쿠바 편을 보는데 갖다 준다. 100% 카카오 파우더를 진하게 녹여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끼얹었다. 먹어봤다. 이게 무슨 일인지! 커피 아포가토 보다도 맛있고, 시중에서 파는 쵸코 아이스크림 보다도 맛있다. 단 맛은 1도 들어있지 않은 쌉싸름한 더치 코코아가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만나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감탄과 감사를 연발했다. 정말 맛있다! 여러분, 꼭 해드세요. 추천합니다. 이 쵸코 아포가토로 연휴 마지막 날 방점을 아주 확실하게 찍었어요! 2021.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