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일기372 굽네 고추바사삭 & 갈비천왕 피자 굽네 고추바사삭 & 갈비천왕 피자 겉절이를 담으려고 오이와 부추를 씻고 있었는데 뭔가 배달이 왔다. 아무것도 시킨 적이 없었는데. 현관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렸다. "계산 다 된거 맞죠?" 응? 무슨 소리지? 현관으로 달려갔더니, 막내 녀석이 뭔가 한 보따리 들고 돌아서고 있었다. 헤헤 거리며 웃는데 내 선물이란다. 요즘 엄마가 뭘 자꾸 먹고 싶어했다고. 역시 나는 먹보엄마였나 보다. 들어와서 식탁에 올려놓고 끌러보니 어라? 부피가 상당히 컸다. 이게 뭐야. 치킨하고 피자다. 우리 식구들은 입이 짧아 치킨이건 피자건 하나도 다 먹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물어보니 엄마 실컷 먹으란다. ㅜㅜ 포장은 분명 갈릭마왕인데 내용물은 고추바사삭이었다. 사진 보니 갈릭 마왕도 궁금해지는걸. 첫 맛이 전에 .. 2021. 5. 15. 한강 밤 산책 오랫만에 나온 한강.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인적이 드물다. 오솔길은 너무 호젓해 혼자 나오기 걱정될 정도. 하지만 불켜진 고층 건물은 휘황찬란하기만 하다.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야근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 ㅜㅜ 반대편 강가는 그저 적막. 분홍 장미가 밤에도 예쁘다. 하지만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어 어쩐지 쓸쓸. 오늘 저녁 마실 간식은 콜라와 감자칩. 왜 걷는데 꼭 간식을 챙기는 건가. 밖에 나오면 늘 소풍 느낌. 물가로 바짝 다가가니 그래도 사람들이 좀 있다. 바람도 좀 불고 시원. 오늘 하루 정말 더웠어. 하지만 걷다보니 마포대교~원효대교 구간은 마치 다른 동네 처럼 붐볐다. 서강대교~마포대교 구간은 어둡고 인적이 드물다. 밤에 산책하려면 아무래도 사람이 좀 있는 마포대교~원효대교 구간에서 해야겠다. 2021. 5. 14. 5월 아침산책 5월 아침산책 아침마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를 산책한다. 사정이 허락하는 한 겨울이고 여름이고 늘 하는 아침 운동 루틴이다. 하지만 오늘 같아서는 어찌나 더워졌는지 아침 운동시간을 더 이른 시간으로 당겨야 할 것만 같다. 이 사진을 찍은 화요일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이날은 모처럼 학교를 걸었다. 이른 아침이라 등교하는 학생들도 없고 한적하니 나만의 정원을 걷는 느낌이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은 어쩌면 크게 외곽으로 돌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날 올 들어 처음으로 아까시아 꽃이 핀 것을 발견했다. 다닥다닥 매달린 꽃들이 얼마나 탐스러웠는지! 마스크를 써서 냄새를 못 맡나 싶어 살짝 마스크를 내려봤다. 하지만 그 진한 아까시아 꽃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4월에는 라일락도 냄.. 2021. 5. 13. 롯데리아 팥빙수 + 치즈 No.5 집에 돌아왔는데 열쇠를 집에 두고 나왔다. 할 수 없이 다시 나와 걷다 롯데리아로. 팥빙수와 버거를 먹었다. 날씨 무지 덥네. 내일 모레는 31도 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2021. 5. 11. 어린이날 산책 - 여의도 공원/더현대 어린이날 산책 - 여의도 공원/더현대아침 먹고 오전 볼일을 마친 뒤, 가족들과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날씨도 대기 질도 좋으니 좀 멀리 나서보자 했다가 뭐 결국 가까운 곳을 걸었다. 휘적휘적 발길 닿는 데로 걷다 보니 또 여의도 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어릴 때는 이 자리가 공원이 아니라 광장이었다. 5.16광장이었다가 나중에 여의도 광장으로 불렸는데,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광활한 아스팔트 평지였다. 그러니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나오는 아이들로 늘 붐볐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고. 그런데 이렇게 나무가 가득한 공원으로 바뀌다니.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이 하필이면 오늘 영업을 하지 않았다. 어쩌나 싶다가 문득 CU 신제품 할인 쿠폰을 받아뒀던 것이 생각났다. 집에서 편의점 김밥을 사다 먹는 것도 그래.. 2021. 5. 5.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오늘일기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오늘 일기 토요일 아침. 네이버에 들어갔더니 매일 블로그에 하루 한 줄 14일 동안 일기를 올리면 16,000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 이벤트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매일 일기를 쓰기만 하면 16,000원을 준다고? 네이버 블로그 망해가는 거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었다. 1. 정말 매일 일기를 쓰기만 하면 16,000원을 준다고? 그냥 일기를 쓰는 것도 아니다. 맨 위에 SEASON 1이라는 제목 아래 분명히 '하루 한 줄, 꾸준히 기록하면 달라지는 일상'이라고 써놨다. 사람들이 이걸 놓칠 리가 있을까?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이렇게 한 마디씩만 적는 것은 너무한 일이지만, 정말 딱 한 줄씩만 써도 저렇게 써 놨으니 뭐라 할 수 있겠냐.. 2021. 5. 3. 아이들이 만들어준 새우 볶음밥 아이들이 만들어준 새우볶음밥 토요일. 주말을 집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엄마 대신 점심을 준비했다. 기특. ^^ 아이들이 불러서 가 보니 놀랍게도 새우볶음밥이었다. 이런 걸 언제 배웠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비주얼이 대단하다. 응? 먹어보니 맛도 좋네! 간도 딱 맞고 적당히 고슬하고 적당히 촉촉하다. 고소한 것을 보니 버터에 치즈도 넣었나보다. ㅎㅎ 역병 덕에 주말에 아이들한체 대접받는 날이 많아지는 것 같다. 새우 야채 볶음밥 레시피 오늘 점심으로 해 먹은 볶음밥이 맛있어서 레시피를 기록으로 남긴다. 나는 아삭한 야채보다 완전히 익은 야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참고를. 그리고 간도 소금간을 좋아한다. 깊은 맛은 annsillust.tistory.com 2021. 5. 1. 드디어 5월! 드디어 5월! 그러고보니 오늘이 4월의 마지막날. 내일부터는 5월이다다이어리를 적다보니, 드디어 5월! 하는 생각이 들어 낙서를 해 봤다. 약간은 기쁨?^^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은 ‘일년의 1/3이 지난건가.’ 5월이 지나면 또 절반을 향해 달리는 거로구나 싶다. 2021. 4. 3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