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69 자가비 Jagabee 자가비 Jagabee돈키호테에서 산 튀긴 감자 과자 자가비입니다. 자가비 じゃが ビー란 이름은 쟈가이모(じゃがいも, 감자)의 쟈가에 가루비(カルビー, Calbee)의 비를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가루비 = 갈비?가루비를 우리 식으로 읽으면 갈비가 되겠죠. 제가 처음 가루비 과자를 접한 것은 콘소메맛 포테이토 칩이었는데, 어린 입맛에 이것이 고기맛으로 느껴졌고, '가루비=갈비'라는 이상한 등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회사 이름이 아니라 갈비맛 포테토칩으로 입력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가루비는 우리가 먹는 고기로서의 갈비가 아니었습니다. 칼슘의 칼과 비타민의 비를 합쳐서 만든 회사 이름이었어요. ㅎㅎㅎ 1991년 해태와 손잡고 들어왔다가 해태 부도 후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친 회사기도 합니다. 자가비.. 2023. 5. 22. 캐슈넛 - 부드러워 더 좋은 견과류 캐슈넛 - 부드러워 더 좋은 견과류 호두, 밤, 잣, 아몬드, 피스타치오.... 견과류에 건과일은 따로 먹어도, 또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좋은 필수템이다. 요즘은 여러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캐슈넛을 즐겨 먹는다. 영양이나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견과류 답지 않게 부드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치과에 갔을 때 어금니에 금이 살짝 가 있다며 아몬드나 말린 오징어처럼 치아에 무리가 되는 음식은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조심하다 요즘은 아몬드는 잘 먹지 않는다. 대신 부드러운 캐슈넛을 먹고 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께서 주시던 캐슈넛은 짭짤했다. 아마 소금을 넣어 볶은 것이겠지. 하지만 내가 요즘 먹는 캐슈넛은 소금을 넣지 않고 볶아 캐슈넛 고유의 풍미가 더 잘 느껴진다. 캐슈넛은 신라 .. 2022. 2. 11. 새우깡 블랙 새우깡 블랙 새우깡 블랙을 드디어 먹어 보았다. 처음 광고를 보았을 때부터 줄곧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다 팔리고 없었는지 주변에선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이 새우깡 블랙을 먹은 것은 한참 전의 일이다. 언제 올려야지... 하면서도 잊고 있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된다. 사진 정보를 보니 11월 20일의 일이다. 닷새만 더 있으면 한 달이 된다. 그래도 불필요한 느낌은 사라지고 중요한 기억만 남았다. 새우깡 블랙이라고 하니, 먼저 자동으로 신라면 블랙이 생각난다.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기는 했었지만, 가격을 상쇄하는 임팩트 있는 뭔가는 없었다. 새우깡 블랙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그나저나 블랙은 어쩐지 고급진 느낌이 나는 색이다. 옛날 조니 워커 라벨부터 신용카드까지 골드-플래티넘의 뒤를 이어 최고 등급.. 2021. 12. 15. 커피+스트룹 와플 커피+스트룹 와플 하루 종일 비바람이 분다. 낮이 되자 아침보다 더 추워진 날씨. 이럴 땐 달달함과 커피 충전이 필요하다. 향 좋고 쌉쌀한 맛 좋은 커피에 과자 하나면 된다. 토요일 동생이 선물하고 간 스트룹 와플을 꺼냈다. 스트룹은 네덜란드 말로 시럽을 뜻한다고 한다. 겹으로 된 과자 사이에 굳힌 캐러멜 시럽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1년에 1인당 30개는 먹는단다. 하지만 과자도 시럽도 딱딱해 그냥 먹으면 앞니가 나갈지도. 치과 선생님이 40대 이후엔 앞니는 그냥 모양으로 놔두라고 했기에, 전처럼 마구 다루지 않는다. 앞으로 쓸 날이 더 많으니 조심조심 써야지.ㅎㅎ 어쨌든 이 와플은 뜨거운 커피잔 위에 얹어 놓아 커피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로 꾸덕꾸덕하게 만든 다음 먹어야 한다. 눅눅하게 .. 2021. 11. 30. 농심 튀김우동 + 동원 참치 캔 농심 튀김우동 + 동원 참치 캔 누군가 농심 튀김우동에 참치 캔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따라 해 봤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부니 따땃한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먹고 보니, 작은 컵라면에 100g 짜리 참치 캔은 좀 과한 것 같았습니다. 큰 사발로 하던지, 아니면 반만 넣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작은 컵에 한 캔을 다 넣으니, 참치 맛 밖에 나지 않아 아쉽네요. 다만 단백질 공급으로는 좋은 선택 같았어요. 어쩌면, 옆에 어떤 분이 한 젓가락 덜어간다며 왕창 덜어가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면은 얼마 없고, 그 아래에는 참치 밖에 없더라구요. 여러분. 누가 옆에 있다면, 그것도 한 젓가락 꼭 뺏어먹기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꼭 두 개 끓이세요. 그리고 참치 반반씩 넣으세요. 그럼 훨.. 2021. 8. 26. 빙그레 비빙수 빙그레 비빙수 정말 더웠던 어느 날 오후. 밖에서 들어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에서 처음 보는 빙수를 하나 집어 왔다. 뭐든 할인매장이 생기는 분위기 더니, 이젠 아이스크림 할인매장까지 생긴다. 버젓이 편의점이 떡하니 있는데 그 옆에 딱 붙여 만드는 것은 뭔가 참 그렇다. 원래 있던 편의점에 의리를 지키려고, 또 이왕이면 지난번 네이버 블챌블챌 이벤트에서 받은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쓰려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 수 없었다. 편의점에 팥빙수가 없으니 의리를 지킬 도리가 없었다. 더불어 네이버 포인트도 못 썼다. 블챌로 받은 포인트는 통장으로도 넣을 수가 없고 그냥 써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다. 빙그레에서 나온 팥빙수 이름은 비빙수. 어쩐지 비비빅 맛일 것만 같은 이름이다... 2021. 7. 8. 허쉬 크리미 밀크 초콜릿 - 오늘의 간식 허쉬 크리미 밀크 초콜릿 - 오늘의 간식 오늘의 간식은 허쉬 크리미 밀크 초콜릿. 어렸을 때도 초콜릿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허쉬 키세스라는 말을 몰랐다. "엄마. 초콜릿 먹고 싶어요. 밤처럼 생겼는데~ 껍질이 은색이고~ 하얀색 리봉 달린 거~~" 라던지 "엄마, 초콜릿 먹고 싶어요. 오늘은 딱딱한 거~ 네모난데 에이 비 씨 쓰여 있는 거. 두꺼운 거~"라고 주문하곤 했었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먹고 있는 허쉬 초콜릿. 오늘은 크리미 밀크 초콜릿을 먹었다. 며칠 전에 구입한 건데, 몇 개가 들어있는지 미처 세어 보지는 못했다. 먹느라 바빠서. 꺼내 놓으면 솔직히 하루 이틀이면 없어질 것 이 뻔해 책상 맨 아래 칸에 넣어두고 조금씩 몰래 먹는 중. ㅋㅋㅋ 그런데 속 알맹이에는 .. 2021. 6. 4. 굽네 고추바사삭 & 갈비천왕 피자 굽네 고추바사삭 & 갈비천왕 피자 겉절이를 담으려고 오이와 부추를 씻고 있었는데 뭔가 배달이 왔다. 아무것도 시킨 적이 없었는데. 현관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렸다. "계산 다 된거 맞죠?" 응? 무슨 소리지? 현관으로 달려갔더니, 막내 녀석이 뭔가 한 보따리 들고 돌아서고 있었다. 헤헤 거리며 웃는데 내 선물이란다. 요즘 엄마가 뭘 자꾸 먹고 싶어했다고. 역시 나는 먹보엄마였나 보다. 들어와서 식탁에 올려놓고 끌러보니 어라? 부피가 상당히 컸다. 이게 뭐야. 치킨하고 피자다. 우리 식구들은 입이 짧아 치킨이건 피자건 하나도 다 먹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물어보니 엄마 실컷 먹으란다. ㅜㅜ 포장은 분명 갈릭마왕인데 내용물은 고추바사삭이었다. 사진 보니 갈릭 마왕도 궁금해지는걸. 첫 맛이 전에 .. 2021. 5. 15.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