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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59

겨울 간식, 맛탕 겨울 간식의 최고봉은 역시 고구마. 군고구마와 맛탕은 그중 백미다. 가벼운 갈색이 나도록 튀겨 녹인 설탕과 엿으로 코팅한뒤 까만 깨를 뿌려 포인트를 준다. 거기다 계피 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금상첨화. 설탕과 엿은 맛탕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할 뿐 아니라 달콤함을 더해주는 필수 요소. 하지만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식은 뒤에 딱딱해 지기 때문에 엿으로 맛을 내고 설탕은 점도 조절을 위해 양을 조절하며 조금만 넣는 것이 달콤하면서 적당한 코팅감과 말랑함을 주는 비결이다. 2014. 2. 10.
상추튀김 작년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 갔을 때 부터 이 상추튀김을 먹고자 두 번이나 남도분식 가기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 어쩐지 괘씸하고 얄미운 마음에 다시는 가지 않다가 드디어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어버렸다. ㅎㅎ 처음엔 상추튀김이라고 하길래 상추를 튀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오징어 튀김을 해서 상추로 쌈을 싸 먹는 것이었다. 원래 전라도 사람들이 잘 먹는 남도음식이란다. 해 먹어본 결과는 정말 맛있더라는 거. 상추와 양파 간장의 산뜻함이 튀김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양껏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재료 1. 튀김 - 오징어 2마리, 당근 1/2개, 깻잎 1묶음 2. 양념간장 - 양파1개, 간장, 물 (실제 내가 사용한 것은 마늘장아찌에서 간장만 따라내고 유자 드레싱을 섞은 뒤 양파에 부었다.) 3. 상추 방법 .. 2014. 2. 9.
즉석 후리가께로 만든 주먹밥 집에서 만든 후리가께로 뭉친 주먹밥. 금방 만든 것은 말랑하고 찰진 맛에, 또 시간이 흐른 뒤엔 프라이 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라면과 새로 만든 겉절이 김치를 곁들였다. 환상. ^^우동과의 조합도 괜찮았을 듯.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하시면 아래 '만들어 보자!'를 클릭! 준비물 : 작은 멸치 1큰술, 건새우 1큰술, 김 2장, 통깨, 소금방 법 : 1. 기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달군다. 2. 멸치와 새우를 달달 볶는다. 3. 김을 기름바르지 않고 굽는다. 4. 재료를 모두 (깨 제외)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5. 깨는 나중에 넣고 섞어준다. 준비물 : 밥(쌀3컵분량), 참기름, 소금, 식용유, 비닐, 삼각김밥 틀방 법 : 1. 밥에 후리가께, 참기름, 소금(비비면서 간을 보세요)을.. 2013. 12. 3.
스팀기 없이 카푸치노 만들기 성공! 오늘도 이른 아침을 마치고 나니 솔솔 드는 커피 생각.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우리 집엔 스팀기가 없다. 그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바로 쉐이커!!!!!!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데운 우유를 쉐이커에 넣고 아래위로 힘차게 흔들어 주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드러운 카푸치노 성공! ㅎㅎ이렇게 간단한 걸 모르고 그동안 괜한 애를 썼네. ^^; 냄비에 우유를 데우고 거품기로 휘젓고 했던 옛날은 이제 안녕. 2013. 12. 2.
손으로 내린 커피 바람이 차다. 차갑기만 한 것이 아니라 꽤 세다. 그 바람에 기껏 물든 나뭇잎들은 비 오듯 쏟아지고 휘날린다. 우리들은 옷깃을 세우고 종종걸음 친다. 이런 날. 어떤 때는 어묵 꼬치 하나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오늘 같은 오후엔 손으로 내린 커피가 고프다. 핸드드립이란 말도 있지만 굳이 손으로 내리는 커피라고 쓰는 것은 손맛을 느끼고, 거기 담긴 정감을 느끼고 싶어서다. 다르륵 다르륵 손으로 굵게 갈아 쪼르르 따른 물에 부욱 솟아오르는 거품, 향기, 그리고 쪼르르 똑똑 떨어지는 갈색 물을 기대한다. 2013. 11. 12.
세라피나 뉴욕 합정점 - '이탈리아 집밥 먹자!'모임 후기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친구들 모임에 이달 총무를 맡게 되었다.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 그동안 내가 선정했던 곳중 기억나는 곳은 홍대 홍문관 뷔페, 충정로 동태찌개 집, 압구정 놀부집 등등이 있다. 선정기준은 첫째 맛, 둘째 개성, 셋째 인심과 청결, 분위기다. 이제 웬만한 집들은 다 다니고 맛봤을 나이가 된 지라 맛과 편안함, 인심, 분위기 등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모임이다 보니 넉넉한 공간을 넉넉한 시간 동안 차지해도 괜찮은 곳이고 후식과 커피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면 더할 나위 없다. 그래서 이번 달 모임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세라피나 합정점(Serafina NEW YORK - Hapjeong Seoul)'. 실내장식가, 외식업.. 2013. 10. 28.
부시맨 브레드 & 베이킹 영상 집 앞에 있던 동네 빵집이 문을 닫았다. 어린 아들을 둔 부부가 함께 꾸리던 가게였는데, 아마도 수지가 맞지 않았나 보다. 늘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안타까웠다. 그 자리에는 부동산이 들어섰다. 언덕을 내려간 좀 떨어진 곳에 있던 빵집도 재개발 때문에 문을 닫았다. 더 멀리 나가 뚜레주르나 빠리바게트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도 이용해 봤지만 너무 비쌌다. 부시맨 브레드. 왜 이 빵에 부시맨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아시는 분은 가르쳐 주세요~^^) 그 이름과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난 이 부시맨 브레드를 좋아한다. 맛있으니까. (나무 위키에 따르면, 호주 개척자의 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보다는 갈비집이나 횟집 가기를 즐겨하는 아이들 덕에 아웃백은 딱 한 번 가봤는데, 식전에 나온.. 2013. 10. 23.
안산 소나무숲과 이화사랑 김밥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아현동-이화여대-봉원사-안산-이화여대 순서로 잡았다. 자주 가곤 하던 북아현동 복주우물 코스나 봉원사 앞쪽 코스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기분 좋게 산책삼아 갈 수 있는 코스다. 위에 올린 동영상은 작은 소나무 숲에 마련된 벤치에서 찍은 것.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새들이나 청설모들이 부지런히 드나든다. 햇빛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눈 부시고, 시원한 바람은 나무들 사이로 춤을 추듯 지나간다. 이 길엔 따로 마련된 화장실이 없다. 서대문구청쪽엔 곳곳에 있던 것들이 유난히 이쪽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부득이 가야 한다면 좀 참고 이화여대나 봉원사까지 가야한다. 봉원사에서는 삼천불전 아래 장례식장 건물 아래층 화장실이 외부인들이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이화여대는 건물마다 물론.. 2013.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