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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368

미세먼지로 목이 아프다 요 며칠, 목이아프다. 감기도 아닌데 왜그런가 싶었는데 미세먼지 탓일지도 모르겠다. 적도에서부터 남,북극에 이르기까지 0도에서 90도로 나누고 그것을 위도(latitude)부른다. 지구는 자전하기 때문에 태양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극지방 까지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벨트를 형성해 무역풍이나 편서풍을 불게 하고 대략 30도씩 다른 기후대로 나뉘게 한다. 그림('그림'을클릭)에서 보듯이, 33도~43도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는 편서풍 기후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늦여름에 주로 올라오는 태풍도 오른쪽(동쪽)으로 휘어지고 봄철이면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심지어는 일본발 방사능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수 있는 이유로 이 편서풍이 거론되기도 했다. 거리가 가까운만큼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 2015. 10. 21.
흠칫, 벌새인줄 알았더니... ​흠칫, 벌새인줄 알았더니...​주말, 모처럼 천변에서 엄마, 막내동생과 함께 셋이서 볕을 쪼이는데 꽃 사이에서 뭔가 커다란 벌 비슷한 것을 봤다. 처음엔 벌인가? 했다가 다시 보니 크고 통통하고 몸도 훨씬 긴 것이... 그럼 얘가 말로만 듣던 벌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성을 찾았다.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살지 않는다. 그러니 이녀석은 벌새가 아니라 곤충이 맞는거다. 뭔가 입에 맴돌기만 하고 얼른 뱉어지지 않는 이름이었는데 하다가 검색을 해봤다. 세상에... '벌새 비슷한...' 까지만 쳤는데도 바로 '박각시나방'이란 이름이 뜬다. 나 혼자만 그렇게 여긴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에 왠지 마음이 놓였다. 아이를 통해 같은 경험을 한 정순욱님께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셨다. 아래는 신기해서 얼른 아이폰으로 찍.. 2015. 10. 18.
아직은 초록 ​ 그렇다. 아직은 초록빛이다. 아무리 가을이라 해도. 아직은. 2015. 10. 12.
추석연휴 풍경 ​​​사방은 오색으로 곱고, 하늘은 또 어쩜 이리 푸른 건지... 2015. 9. 29.
가을을 밟고 가지 부러질까 싶도록 다닥다닥 매달린 대추들. 아직은 파랗지만,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햇살을 양분삼아 몇 밤 코 자고 또 자고.곧 빨갛게 물들어 기쁜 만남 갖게 되겠지. 2015. 9. 25.
여름철 별미, 말린 굴비 이제는 한풀 꺾였지만, 입맛을 잃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어릴적 반찬이 바로 '말린 굴비'다. 보리 삶아 섞은 지은 밥을 물에 말고, 노랗고 투명하게 말린 굴비를 쪽쪽 찢어 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은 정말 별미다. 동해안에는 명태-북어가 있고 서해안에는 조기-굴비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북어는 있어도 굴비는 구경하기 어렵다. 사실 젖은 것이 조기고 말린 것이 굴비지만, 요즘 굴비는 모두 물기 촉촉한 조기나 다름 없는 상태라 아쉽다. 생선이고 뭐고 '알배기'만을 찾는 습성이 이런 고기까지 귀물로 만든 것이려니 생각하니 더욱 속상하다. 우리 아이들,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은 우리가 전에 누리고 즐겼던 또 어떤 것들을 미처 알지 못하는 새 빼앗기게 될까. 2015. 8. 21.
여름저녁, 한강 ​​ 여름 저녁, 한강. 온 가족이 모여 치맥과 강바람을 즐겼다. 밖에 나온 사람들이 많음에 놀랬고 가족끼리 나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또 한번 놀랬다. 2015. 8. 14.
서점에서 서점. 별별 책들이 다 있다. 재미있는 책, 재미없는 책. 누가 볼까 싶은 책, 돈이 될까 싶은 책... 세상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많이 팔리는 법 없고 쓰레기 같은 책이라고 적게 팔리는 것도 아닌, 참 묘하고 희한한 세상. 저장저장저장저장 2015.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