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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573

6월 29일 직장인 도시락 - 새우볶음밥 6월 29일 직장인 도시락 - 새우볶음밥 어제 점심 도시락 메뉴는 새우볶음밥이었다. 함께 곁들인 반찬은 단무지 무침, 오이 부추김치, 콩나물 무침이었다. 자두 후식으로는 자두. 요즘은 자두가 한창이다. 장을 보는데 솔솔 풍기는 향기가 있어 돌아보니, 매대에 층층으로 자두가 쌓여있었다. 물로 씻고 식초 물에 담갔다가 다시 헹궈 뽀득뽀득 문질러 씻은 자두. 큰 자두는 깨물어 먹고, 작은 자두는 한 입에 쏙 집어넣어 먹은 다음 씨만 발래서 뱉는다. 껍질 쪽은 다디달지만 씨에 가까워질수록 신 맛이 더하다. 어디서부터 신 맛이 날지. 베어 물면서도 아슬아슬 긴장감이 느껴진다. 먹을 맛이 나는 과일이다. 새우볶음밥 새우볶음밥은 정말 간단하다. 집에 있는 채소와 냉동 새우만 있으면 끝이다. 이번에는 마늘과 양파, 애.. 2020. 6. 30.
수국 수국 길을 가다 무리 지어 피어있는 수국과 마주치게 되었다. 좁고 기다란 골목길 한쪽이 쭉 화단이었는데, 온전히 수국으로 이뤄진 보기 드문 꽃밭이었다. 좁고 긴 꽃밭이 온통 수국이라니. 한두 그루가 아니라 더욱 흐뭇하고 보기 좋았다. 장마 시작할 무렵부터 7월 중순경까지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는 수국. 그래서인지 수국은 늘 개구리, 비와 함께하는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멀리서 보면 소담스런 한 송이 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수많은 꽃들이 모여있고, 또 바짝 다가서 보면 그 안에 정말 작은 진짜 꽃이 또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참 신기하다. 수국은 푸른 색, 보라색, 붉은색, 흰색 등 그 색이 다양한데, 이 색깔과 흙의 염기 농도가 관련 있다니 그것도 신기하다. 꽃으로 된 리트머스 .. 2020. 6. 26.
6월 26일 직장인의 도시락 6월 26일 직장인의 도시락 - 새우 아스파라거스 구이 오늘 도시락은 평범한 흰밥에 반찬 그리고 과일이다. 반찬은 새우 아스파라거스 구이, 단무지 무침, 오징어젓갈, 꽈리고추 멸치조림. 새우 아스파라거스 구이는 오늘 힘을 준 특별 반찬. 하지만 이렇게 한 칸에 담아놓고 보니 그렇게 공들어간 것처럼 보이지 않아 아쉽다. 새우 아스프라거스 구이 새우(냉동 흰다리새우 16개)는 씻어 물을 뺀다. 아스파라거스(4,5줄기)는 씻어 4센티터 길이로 썬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는다. 씻은 새우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지진다. 아랫면이 다 익어가면 허브솔트를 넣고 조금 기다렸다 뒤집는다. 다 익으면 허브, 소금, 마늘이 골고루 뭍도록 섞어준다. 2020. 6. 26.
6월25일 직장인의 도시락 - 김치볶음밥 6월25일 직장인의 도시락 - 김치볶음밥 오늘 도시락은 김치볶음밥과 달걀말이다. 김치볶음밥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다 김치를 넣고 더 볶는다. 필요에 따라 고춧가루와 간장도 넣는다. 어느정도 양파가 투명해지면 햄을 넣고 볶는다. 기름을 좀 더 추가하고 밥을 넣어 볶는다. 참기름, 통깨, 후추는 맨 마지막에 넣는다. 함께 곁들인 반찬은 달걀말이와 단무지 무침. 달걀말이 달걀말이는 달걀과 다진 파, 물, 맛술, 소금을 조금씩 넣고 풀어준다. 달걀말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다. 팬에 달걀물을 반만 넣고 익힌다. 아직 맨 위까지는 익지 않고 아래는 익었다 싶은 그때 달걀을 말기 시작한다. 달걀을 말때, 목표로 삼은 접는 선 위치에 뒤집개로 살짝 눌러 자국을 내준뒤 만다. 그러면 실패 없이 잘 말 수 있다. 끝까.. 2020. 6. 25.
6월 24일 직장인의 도시락 6월 24일 직장인의 도시락 요즘 식당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 같다는 뉴스가 눈에 띈다. 매일 하루 한 두 끼는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도시락을 싸주고 있다. 회사 근처 식당 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특별한 약속이 있지 않는 날이라도 조심하기 위해서다. 이석증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도시락에 전처럼 신경을 많이 써줄수 없게 되었다. 스스로 싸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기특해 이렇게 올려본다. 아무래도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잊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다.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차곡차곡 모여 어느새 '기록'이 된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 사진은 12시 3분에 .. 2020. 6. 24.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이가자연면 명란크림파스타 수퍼에서 특이한 라면을 발견했다. 명란크림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구성된 포장 디자인인 데다가, 정말 좋아하는 명란과 파스타의 조합이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밀가루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4개 한 묶음을 집어 들 수밖에 없었다. ㅠㅠ 물론 포장에 인쇄된 것처럼 조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안다. 김가루, 명란 덩어리, 녹색 잎은 빼고 면만 있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호기심은 어쩔 수 없다. 신라면 먹으면서 편육 몇 쪽 올라가 있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잖아. 집에 와서 이가자연면이 어떤 회사인가 찾아봤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주로 만드는 곳이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곳이라는데, 혹시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 하고 음성군.. 2020. 6. 23.
6월 11일 메모 어제 오전 2,3시경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쓰러져버렸다. 어지러울 뿐 아니라 토하고 싶고 땀이 배어 나왔다. 물만 겨우 삼키고 아침에 병원에 갔더니 이석증이라고 했다. 정말 괴로웠다. 감기+체기가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상태인줄 알았는데, 거기 이석증이 추가되었다. 둘째 날인 오늘은 좀 낫다. 약을 사흘 치 타 왔는데, 오늘 점심 분은 건너뛰었다. 현훈, 오심 억제제에 신경안정제라는데. 오늘은 어지러움이나 오심도 덜한 것 같아서, 혹시 나중에 필요하면 먹을까 하고. 이석증을 핑계대고 집에 가만히 있자니 큰 애를 갖고 퇴사했던 때가 떠오른다. 할 일 없이 지내는 기분은 그때 처음 느껴봤다. 그리고 지금. 잠 못자고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곤하면 잘 온다는 이석증. 내가 그동안 스트레.. 2020. 6. 11.
감꽃 길을 걷다 한편에 노란 꽃이 소복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별 같기도 하고 방울 같기도 한 귀여운 노랑이들. 병아리 떼가 뿅뿅뿅 나타날 것만 같았다. 사실 병아리가 돌아다니기에 개나리 필 무렵은 좀 춥지 않은가. 위를 올려다보니 나무에 별처럼 다닥다닥 붙어 피어있는 꽃들이 보였다. 귀여운 꿀벌들도 붕붕거리며 모여있었다. 이 꽃 저 꽃 정말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한동안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들어 큰 일이라는 기사를 읽고 걱정스러웠는데, 적어도 이걸로 봐선 한숨 돌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꽃 이름은 뭘까? 잎사귀 생김은 어쩐지 낯익은데, 생각이 안 난다. 시집살이나 육아가 힘들었나? 아니면 그냥 까맣게 잊은 걸까? 감꽃 집에 와서 고민하고 있던 내게 큰 애가.. 2020. 6. 4.